|
준형님, 데니님 그건 오해셔요..
樂 in HOI | 2005·12·12 01:35 | HIT : 2,274 |
(우선 제목에 딱히 "오해" 라는 단어가 들어간 것은 엄밀히 말하면 준형님에게만 해당 되는거네요..^^;;)
준형님
그건 100% 준형님께서 오해하신것 같아 저라도 직접 나서서
그 오해를 풀어 드려야 할것 같은 사명감 씩이나 들어서요..^^;;
사실 올라오는 많은 글들을 보고 굳이 저까지 안 나서도 되겠다 싶었는데
아무리 글들을 다 봐도 준형님께서 그 억울하게, 속상하게 생각하셨을 부분은
저라도 꼭 풀어드려야 할것 같은 사명감이 드네요. 불끈!!!
준형님께서 말씀하신건,
어린이팬이 준형님 손을 잡았는데 어른팬이 그 손을 탁! 쳐냈다, 인데...
고로, 준형님께서 말씀하시고 싶었던건 자신을 좋아해서 손 잡은 어린이팬을
(손호영)어른팬이 그게 보기 싫어 손을 탁! 쳐냈다, 이구요.
하이구야~~~ 세상에나~~~!!!
그 일로 상처받으셨을 준형님을 생각하면 정말 제가 다 속상하고 민망하고 화딱지가 납니다.
더군다나 준형님은 님 스스로 말씀하셨다 싶이,
팬들의 말이나 행동에 되게 민감하시다면서요?
그러니 그 사건(?)으로 준형님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고 화가나고
격한 분노까지 치밀어 올랐겠어요..ㅠ_ㅠ
근데요, 준형니~~~~~임!!!
그건 명백한 오해셨어요~~^^
The Last 콘서트 하면서요, 아니 그 전에 이즈백이나 휴콘때도 마찬가지긴 했지만
콘서트가 하루하루 끝날때마다 호영님 팬페이지 후기에 꼭 올라오는게 뭔줄 아세요?
퓨어 게시판이나 질답방에도, 호영님의 다른 팬페이지에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올라오는 이야기가
관객석에서 호영님 손이나 몸을 잡아 끌어 당겨서 그거에 굉장히 분노하는,
바로 호영님 팬들의 글이에요. 심지어 어떤분은요,
같은 호영팬이지만 관객석에서 위험하게, 혹은 호영님 노래하는데 불편하게
호영님의 손이나 몸을 잡는 사람들을 캠으로 찍어서 얼굴 공개하시겠다는 분도 계셨어요.
물론 이 분이 오죽 했으면 저런 말씀까지 하셨겠나 전 그 분의 심경이 수긍이 되더라구요.
아, 또 심지어는요, 어제 그니까 준형님이 저 말씀을 하셨던 19회차 공연중에도요,
어떤 아가팬분이 호영님의 손을 잡고 놔주질 않자 옆에 있던 빨간 두건 하신 성인팬이
그 손을 너무나 매몰차고 무섭게 내리치더라구요.
(그 성인팬분도 너무했나 싶으셨던지 그 후엔 아가팬의 손을 쓰다듬어 주시더라구요..^^)
준형님, 그런 마음이었던거에요..
뭐, 100% 전부 ALL 이라 할 수는 없겠지만,
멤버들의 손이나 몸을 악기있게 잡아 당기고 놔 주지 않는 팬분들은 대부분 아가팬들이 많아요.
그렇다고 그 아가팬들의 마음을 절대 이해 못하는건 아니죠.
오히려 그런 아가팬들이 순수해 보이기도 하고 귀엽다고 웃음이 날때도 있어요.
하지만, 딱 거기까지에요. 대부분의 성인팬들이 보기엔
멤버들이 자연스럽게 와서 편하게 관객들에게 '터치' 해 주는건 좋지만
그렇게 누구 한명이 멤버들을 잡아끌게 되면 당연히 의자 한층 ,한층이 경사진 관객석에서
사람들이 몰리고 그럼 너무 위험해지고, 제일 중요한건 멤버들이 편하게 노래하고 공연을
제대로 이끌어 갈 수 없는 상황들이 생길지도 못한다는걸 염려 하는거에요.
그래서 호영님을 좋다고 호영님의 손이나 몸을 잡고 안 놔주는 호영팬들을
같은 호영팬들이 더 불같이 나서서 혼내고 나무라고 하는 글들을
게시판에 하루도 안 빼놓고 글을 쓰는거에요.
그러니 그때 준형님의 아가팬 손을 쳐 냈던 '으른팬'은 준형님의 안전이나 공연의 흐름을 걱정했던
'준형님 개인팬' 일수도 있고, 멤버들이 와서 편하게 관객들의 호응을 끌어내고 또 아무런 위험이나
방해 없이 노래하고 공연 끌어 가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길 바라는 매우 상식적이고 바람직한
다른 멤버의 개인팬 일수도 있고, 무조건 지오디 라는 이름 석자만 들으면
흐뭇하고 마냥 좋은 '지오디 팬' 일수도 있어요.
준형님, 오해가 풀리셨나요?^^
전요, 처음에도 말씀 드렸다싶이, 정말 준형님이 이 사건(?) 만큼은 꼭 제대로 오해를 푸시길 바래요.
사실은 전혀 그게 아닌데, 그것도 좋은일로 착각(?) 하는것도 아니고,
내 감정이, 내 마음이, 내 심정이 심하게 상처 받는걸로 느끼고 간직하고 기억하고 있다면
그건 준형님 개인에게 가장 안 좋은 일이라 생각되요.
좋은것만 안고 살기에도 모자란 판에 뭣하러 억울하게 그것도 오해로,
기분 나쁜 감정을 품어요, 그렇죠?^^
그리고요, 준형님!
준형님 핸드폰으로 몰상식하다 못해 분노로 치가 떨리는 문자까지 보내는 사람들이요,
그 사람들 고소감이에요!!! 당사자가 아닌 저도 준형님이 말씀 해 주신 문자 내용을 듣고
입에 거품이 물리던데, 준형님 이런 문자 말씀 하신적 벌써 몇 년 되셨죠?
그 사람들 통신사에 알아보변 다 잡아낼 수 있거든요.
이참에, 잠깐.
근데 어떤, 누구의 팬들이간데 준형님의 폰번호를 알 수가 있는지 당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를 할수가 엄떠요. 저도 팬생활 6년째라 이 바닥 돌아가는 상황들을 안다면 다 안다고 하는데도
우찌 감히! 멤버들의 폰번호를 알 수가 있는지요? 진짜 궁금궁금~ 신기신기~
것도 유독 준형님의 폰번호만 알려진건지, 아님 다른멤버들도 말 못할 문자사연을 많이 갖고 있는건지...
아, 여하튼.
준형님, 준형님이 연예인이라고 그 인격적으로 무시당하고 몰상식한 문자들을
다 감당하실 필요가 없거든요. 벌써 몇 년째 그렇게 심적으로 괴롭게 시달리시고 계셨던 준형님도
너무 안쓰럽지만 진즉에 조치를 취하지 않은 준형님도 원망스럽네요.
그리고 여직껏 그 문자들이 준형님을 너무 괴롭게 했으니
몇 년동안 무슨 내용의 얼만큼의 문자를 받았는지 그거 보낸 사람들과 함께 공개를 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예 팬들을 혼내킬려면 (전, 혼날짓을 한 사람은 그게 누가 됐던 따끔하게 혼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양심이 처절히 반성하도록 따끔하게 혼내켜 주셔야죠.
그리고 물론 전에도 눈치는 챘지만..^^;;
준형님은 지오디 멤버들이 솔로로 활동하는건 무척 반대를 하시나 보네요..^^;;
데니님은 지금도 라디오도 잘 하고 있고, 물론 그 전에는 쇼프로 엠씨도 잘 보긴 하셨는데
데니님은 준형님한테 많이 혼났겠어요?^^;; 지금도 많이 혼나고 있을라나?^^;;
전 멤버도 연기랑 같이 겸해 보고 싶었는데 맏형이신 준형님이 반대를 하셨던 걸까요?^^;;
전 '지오디 순결주의'가 호영님한테만 있는줄 알았는데 잠시잠깐 잊고 있었어요.
준형님도 못지 않게 '또다른 지오디 순결주의'를 지키고 싶어하시는 분이라는것을.
아, 근데 이번에 태우님 대학원 진학 기사요,
전 그거 보구 태우님이 군입대는 좀 미루시고 지오디가 활동 쉬는 동안
솔로앨범 같은거 내겠구나, 싶었거든요.
대한민국 최고보컬중의 한분인 태우님이 온전히 태우님 목소리만 담아서 앨범을 내면 얼떨까,
그 재치덩어리 태우님은 혼자서도 오락프로그램 나오면 잼있게 잘 할거야, 라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 기대도 이제 그만 접어야 하나봐요...^^;;
데니님
아..... 음.... '개인팬' 이요.....^^;;;
음.... '개인팬'.....^^;;
'개인팬' 하니 제가 왜이렇게 쑥스러운 혹은 미안한(?) 웃음이 나는지요?^^;;
데니님이, 난 다른 가수 팬들은 관심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다고 하셨지요.
또 이 말씀이 무지 멋지게 들려서 아가팬들 환호성도 받으셨구요..^^
비틀즈도 개인팬이 있고, 메탈리카도 개인팬이 있고,
서태지와이이들도 개인팬이 있고, 신화도 개인팬이 있어요.
당연하지요. 사람 심장은 4♡가 아니고,
두개의 눈동자는 꼭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게 되어 있고
그리고 똑같은 사람손에 달려 있는 다섯개의 손가락도 그 길이는 다 다르니까요.
지오디팬들도 세계속의 시민이고 대한민국 국가의 국민이지,
전체주의 국가의 파쇼시민도 아니고 공산당도 아니에요..^^;;
그리고 콘서트 중에 앞에서도 안 보는 관객들 때문에 민망했던 적이 여러번 있으셨다구...
흑흑ㅠ_ㅠ 이번엔, 좀 먼저 울고요...ㅠ_ㅠ
이건 제가 죄송해서 우는거에요...ㅠ_ㅠ
알지요. 저희도 알지요..ㅠ_ㅠ 사실 앞에서 열심히 하는 멤버가 있는데 몸을 틀어 멀리 있는
다른 멤버 보는거, 그거 예의도 아니고 매너도 아니고,
그 앞에 있는 멤버한테는 상처가 되는 일이기도 한다는거 알지요. 다 아는데요,,,,
그게 그니까, 제 의지로도 안 될때가 있더란 말이지요...ㅠ_ㅠ
저쪽 메인 무대에 있는 호영님을 우선 주시해서 보다가
하도 동에번쩍 서에번쩍 하는 호영님을 정신없이 쫓다 보면
바로 내 앞에 어떤 분이 오셔서 열심히 하고 있는지 모를때가 정말 많아요..^^;;
사실, 내 가까운 곳에 어떤 분이 와 계시구나, 느낄때도 그럴때도 많이 있지요.
근데요, 그때는 정말 양심은 저~쪽 한구석에 치워놓는 가책을 느끼면서도
고개의 방향을 틀어요..ㅠ_ㅠ 그냥, 이번 잠깐만 호영님 뭐하나 보자,
어떤 아슬한 묘기를 부리나 보자, 어떤 물뿜기 진기명기를 보여주나 보자, 하고
정말 잠깐만 보자 하는게, 그만...ㅠ_ㅠ
근데요, 데니니~~~~임!!!
데니님도 저희를 쬠만, 아주 쬠만 이해를 해 주심 안될까요?^^;;
콘서트 티켓값이 88,000원 이에요. 인터파크로 예매하면 장당 2,000원의 수수료가 붙어요.
콘서트 보기전에 간단하게라도 저녁은 사 먹어야지요, 생수라도 한 병 사서 마셔야지요,
끝나고 집에 갈려면 차 끊겨서 20,000원 넘는 택시비 들지요.
또 공연시간에 맞춰 올려면 월,화,수 야근 하며 그 일 다 메꿔야지요.
야근 하더라도 평일에 조금씩 일찍 퇴근하는거 상사 눈치 보느라 더 뼈빠지게 일해야지요.
(그게 남의 월급 받아 먹는 조직, 회사 생활 이거든요.)
일주일에 3번 이상을 항상 12시 넘어 들어가는거 식구들 눈치 보느라
외식도 자주 시켜 드려야지요.(물론 내 돈 들여서)
또 그노무 지오디냐, 엄마 잔소리 피해보고자
설겆이, 청소, 빨래, 콘서트 중엔 더 많이 해야 되구요.
대부분 주말에 약속이 잡혀 있는 모임이나 친구들 만남은
빠지거나 나땜에 약속 날짜 다시 잡아야 하니
모임에 못나가는 대신 벌금 내야죠,
친구들 약속은 나땀에 약속 날짜 바꿨으니 저녁값은 내가 내야죠.
주말에도 본의아니게(?) 내평개쳐야 하는 남자친구,
있지도 않은 애교 억지로 떨어가며 닭살을 문질러야 하고
또 혹여나 그 남자친구가 지오디 안티(?) 라도 되어버릴까봐,
온갖 기분은 남자 친구한테 다 맞춰 주어 가며
평소보다 배는 감정적으로 더 신경쓰고 잘 해줘야 하고, 선물도 해다 바치고...
또, 매주 콘서트 간다고 하기 쬐매 뭣하니까, 거짓말도 가끔 해야 하고...-_-
(엉엉ㅠㅠㅠ 이렇게 다 나열하고 나니까 괜히 서럽고 내 자신이 불쌍하네..ㅠㅠㅠ)
저희요,
그니까,
오랜만에 문화생활 한 번 해 보자, 특별한 데이트 한 번 해 보자, 지오디 콘서트 장을 찾는
일반 관객들 말고, 데니님이 말씀하시는, 저렇게 매주 거의 매회를 오는 "개인팬들" 이요,,,
저런 온갖 역경;;과 감정적인 에너지 소비;; 와 엄청난 거금;; 을 들여서 오는거거든요.
저희 정말 저렇게해서 오는거거든요.
그건 물론 거의 매회를 지오디 공연장을 오시는 준형님 개인팬, 데니님 개인팬, 태우님 개인팬들도
똑같은 상황일거구요.
그렇게 해서 오는 개인팬들이에요.
그러니... 뭐... 다는 아니더라도...
돈이 최고 가치중의 하나인 자본주의 국가 대한민국에서
저렇게 큰 돈을 들여가면서, 저런 생활과 감정의 격랑을 겪으면서 공연장 오는거니까...
그 사람들이 자기 심장이 팔딱팔딱 뛰는 방향대로,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두눈이 어떤 피사체만 쫓아가는대로,
자신의 의지로는 통제할수 없는;; 그 사람 몸안의 피가 흐르는 방향대로...
그렇게 보는거.... 그거 쪼금만 데니님이 이해해 주셔요..^^;;
후~~~
앞으론 데니님이 그거 다 이해해 주시고 싶으셔도 이젠 기회가 없는거 같으니....
그동안, 그것땜에 데니님 민망하고 속상하고 기분 나쁘셨던거,,,,
이번 기회에 "에긍~~ 그 화상아주머니들 오죽 한쪽으로만 심장이 뛰면 저러겠냐.ㅋㅋㅋㅋ" 하며
한번만 웃어주시고, 그래서 그 마음 다는 안되겠지만 쪼금만 풀어주셔요. 네?!?! ^^;;
음... 그게 데니님 스스로도에게도 결국은, 안좋게 느끼셨을 기분을 조금이라도 털어내는거니까
더 좋을것 같구용~~~^^;;;
(히끅~ 글 올리고 나니까 다들 막날 공연 후기인데 약간은 쌩뚱한 얘기가 되어 버려서
뻘쭘 하네요...^^;; 게다가 쓰잘데기 없이 길어서 두번에 나눠 올리기 까지 하나니..ㅠ_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