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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영아...난 니입에서 직!접!나온 말만 듣는다....
히카루 | 2005·11·08 01:44 | HIT : 603 |
친분이 있던 지인으로 부터...
너의 글이 올라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당황한 지인의 말에 서둘러 너의 글을 접하고서...난 눈을 감아버렸다.
그 글에선...너라고 말하는데....내가 아는 니가 아니더라....
그 글에선 분명...너 손호영이 쓴글이라고 하는데....그건 분명...내가 아는 호영이가 아니기에...
난 그냥 눈을 감아 버렸다.
당장이라도...너에게 달려가...그 글의 진의여부를 너에게 직접 묻고 싶었으나....
그렇지 않아도 하드한 스케줄에 이리저리 치이고 있을 너를 생각하며....
당장이라도 뛰쳐나가려는 다리를 다독이고 분개한 머리를 식히기 위해 심호흡을 했다.
너라는 사람....내가 아는 손호영이란 사람은...
정작 자기 자신과 자기의 친 가족이 말도 안되는 입방아에 오르내릴때 조차도
단 한마디 변명도 쉬이 내어놓지 않는 아니 변명이 아닌 사건의 해명조차도 하지 않을 정도로...
올곧고...너무 올곧아서 너무나 바보스러울 정도로 진실 그 하나만으로 부딪혀
설령 온몸과 온 마음이 만신창이가 될지라도 그저 진실 하나로 말하던 사람이다.
보고 있는 내가 피눈물을 쏟으며 너에게로 날아가는 화살...고스란히 지켜볼적에...
너 그저 가만히 그 화살속에서 그네들에게는 아무 상관없었던...진실이라는 갑옷...
그 당시에는 그렇게나 무력했던 그 갑옷 하나 두른채 니 몸과 마음이 피칠갑을 해도
비명소리조차 고스란히 삼키며 서 있던 네가 있었다...그리고 우리가 있었다.
하지만...분명 손호영이라는 꼬릿표를 달고 올라온 너의 글에는 그런 손호영은 어디에도 없었다.
사실을 왜곡시키고 억지로 이해를 요구하며 '가족'이라는 허울좋은 말로 덮어 넘기려고 하는
그 긴 문장의 어디에도 내가 아는 너는 분명 없었다.
만약 너의 그 글이...정말 니가 니 마음가는 그대로 순도 100%의 너의 글이라면...
난...너에게 더이상 아무말도 할수 없다.
그게 정말 니가 생각하는 너와 맴버들과 기획사의 직원들과 우리 팬들과의 지금의 관계라면...
정말 니가 바라는 관계가 그런거라면...난 내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을것 같다.
널...바라봐왔던 수년간의 내 눈을...
널...들어왔던 수년간의 내 귀를...
널 말해왔던 수년간의 내 입을...
그리고 널 감히 담아왔던...수년간의 내 심장을....내가...내가 용서할 수 없을것 같다.
하지만 호영아...
난...니가 직접 한 말만 믿는다.
난...수년전 어느날부터 그래왔던것 처럼...니가 직접 하는 말만 믿는다.
니가...니 입으로 니가 니 마음을 온전히 담아서 수개월전의 그날처럼 오직 진실 하나만으로
말하는 그 하나만 믿을테다.
호영아....난 너를 빙자한 그 글에게 묻고싶다.
가족이 정말 사랑하는 마음하나만으로 맺어진 가족이....
홀로 외로이 화살을 맞아가며 온몸이 만신창이가 되어가고 있는데..
일언반구의 변론도 해주지 않는 존재를....정말 형제라 할수 있는지....
가족이 홀로 외톨이가 되어갈 때...그 가족을 두고 속수무책 끝나지 않는 회의만 반복하는 그들을...
정말 가족이라 할 수 있는지....
난 정말 묻고 싶다.
그리고...그 글에게 감히 말하건데....
난 감히 그들에게 나 하나의 안위를 위해...
내가 조금 더 나은 환경을 영위하기 위해 쉽사리 입한번 열어본적 없다.
그저 내가 바라는 것은...
내가 바랬던것 단 하나는 그들의 곁에 있는 너...
그저 손호영이라는 너 한사람 조금 더 편히 쉬게 해달라고...
조금만 더 따뜻한 밥 먹여달라고...
조금만 더 높이 날수 있게 해달라고...
그 역시 너에게 행여나 누가 될까...
내 이런 바램조차 너에게 작은 티가 되어 돌아갈까
입밖에 내어 말한 적은 없지만 그저 그것 하나 바래왔다.
그런데...그런 내게 돌아온 것이...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내가 너를 사랑하는 마음을 이용해
자신들의 허울을 덮으려 한것이라면...
난 절대 용서 할 수 없을 것 같다.
사랑이라는 마음은...그저 그 이유 하나만으로 어떠한 경우에서든
신성하고 고귀한 마음이다.
그런 마음을...이용하려 한 그 글을...난 용서하지 못할 것 같다.
아니...용서하지 않을것이다.
바라건데...그들에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이와같은 크기의 시련이 오기를 바란다.
그럼 그때에도 그들은 여전히 사랑이라는 말을 그 똑같은 입에 담을 수 있을 것인가??
과연 그때에도 그들은 여전히 믿음이라는 말을 쉬이 말할 수 있을 것인가...?
과연 그때에 그들이 딱 지금의 나만큼만...아프기를...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나만큼만 상처 입길 바란다.
미안하다 호영아...
너에게 이말만은...마안하다는 말만큼은 정말 하고싶지 않은데...
지금은 그저 이말밖에 할 수 없는 내가 너무 밉고 미워서 눈물이 난다.
하지만 맹세하건데...
내 귀는 온전히 살아있는 너에게만 들릴것이며...
내 눈은 온전히 설아있는 너에게만 보일것이며...
내 입은 온전히 살아있는 너에게만 얘기할 것이며...
내 심장은 온전히 살아있는 너에게만 열릴것이다.
호영아...
우리 믿음....그리고 사랑하는 그 마음 하나만을 가자.
내가 너에게 사랑이 있고 또한 니가 나에게 믿음이 있다면...
그 어떠한 설명도...그 어떠한 설득도 무용지물에 불과하다.
그저 구차한 쓰레기더미에 불과하다.
호영아...너의 인생에서 중요한 시기에...
니 몸이 쉬이 눕지도 못하는 이런 바쁜시기에...
이런 어지러운 글로 너의 심장에 짐을 더하는 내가 참 밉지만...
그래도 이말만은 꼭 전하고 싶었다.
사랑하는 호영아...
난 니 입에서 직접...니가 직접 하는 말만 듣는다.
그러니 우리 옆도 뒤도 돌아보지 말고 오직 사랑하는 마음...
믿음 하나로 앞으로만...앞으로만 나아가자.
호영아....밥 잘 챙겨먹고...
내 걱정일랑...우리 걱정일랑 하지 말고....
넌 니 건강에만 신경쓰고 니 무대에만 신경써.
너만을 믿는 나니까...너만을 믿는 우리니까...
호영아..넌 부디 몸 건강히 무대 위에서 높이 날을 일만 생각해.
사랑한다 호영아....
오직 그 마음 하나로 사랑한다.손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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