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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31 02:11:59
히릿
[호영님뜻대로] 전부 태우시렵니까? -_-+
[전부 태우시렵니까?]
라는 '산불예방광고문구'를 본적이 있는가?
단지 그때엔 [태우]라는 말만 보였던적이 있었다.
이 눔의 병도 고질병이라 보고 싶은것만 보고 듣고 싶은것만 가려듣나 했었다.
하-
근데 왜 갑자기 이런 시점에서 이 카피가 떠오르는걸까.
"전부 태우시렵니까? 싸-스." -_-+
옛말에 다섯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있냐했다. 열손가락이였나? -_-a
나머지 손가락도 아프고 유독 더 손끝 저릿하게 아파오는 호영 님 손가락도 아프다.
아프냐 아프지마라 나도 아프다.라는 유행어마냥 괜한 전이(傳移)에 몸서리치게 아프다.
괜찮다라고 말한다면 생구라다.
이정도 생채기 이골난다. 골수팬 맷집이 어딘데 걱정마라.
이 나이 먹도록 남은건 깡이고 태울건 악이더라.
라고. 준 님 맘아플때 얼마나 버텼는가.
근데 하- 상황이 상황이라.
준님
아플때 뒤 돌아보지 말고 가라했던 나다.
그 정도 했으니 됐다했던 나다.
god에서 보이지 않으나 강하던 당신 이제 쉬어도 원망없다했다.
난 머 그렇다. -_-a
처음 계상 님 손가락 아플때 당신도 가라했다.
27 적지않은 나이. 쉬지말고 달리라했다. 당신 손가락도 내 몸 하난데 어디 안아프겠냐.
근데 아니더라.
유독 아픈 손가락 하나 집착하고 마는 나는.
그게 우리 왕자님 손가락인거 알고 이렇게 흥분하고 마는 나는.
아니다 싶더라.
이건 아니다 싶더라.
하나다 이젠 아니다. 배신이다 아니 갈길간다. 믿어라 아니 못믿는다. 이차저차3차노래방까지...
나 둔하고 뭉둥해서 못알아 듣겠다.
하나이든 아니든 아픈건 매한가지고.
무얼봐도 무얼 들어도 골라듣는. 이미 거르기 채 하나를 가슴에 탁- 올려버린 나는.
이제야 무딘 가슴 아플려고한다.
놀아난다라...
알면서 당신들과 놀아 준 우리나.
알면서 놀아준 걸 알고도 계속 놀려는 당신들이나.
이제 갈때까지 가지 않았나?
이정도 찌라시. 하-.
전부 함 태우고 싶은가? 싸-스.
우리는 무조건 고다. 우리스타일 알지 않은가.
피박에 쌍피에 광을 파는 한이 있어도 이쯤 되면 고다.-_-+
눈들판 (2004-01-31 02:59:40)
글이 쉬원쉬원하니 보기 좋네요^^ ㅋㅋ
영언호상 (2004-01-31 09:09:19)
우와우와!!!!
딱,딱 !!! 제가 하고싶던 바로 그 말이어요!!!
히릿 (2004-01-31 12:10:58)
어젯밤 오랜만에 퓨어왔더니 흉흉한 기사하나가 딱 눈을 덮더군요. 기가차고 코가막혀서 흥분했는지도 모릅니다.
준님일 이후로 이렇게 글쓰는것도 너무 오랜만이네요. 스무살이 넘고나선 모든것이 움직임에서 관망으로 넘어갔었는데...
하-.답답하군요. 우리10대아가팬들 볼 면목도 없습니다. 그들이 힘들다면 같이 힘들것이 뻔한 이치임에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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