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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영이의 시선 끝엔 늘 우리가 있길..
여우비 | 2005·12·12 02:21 | HIT : 740 |
내 마음이 얼마나 넓다고 생각해요?
나는 내가 마음이 넓은 줄 알았는데, 내 마음은 한 평 반밖에 안되나봐요
당신 한 명 담고나니 내 마음이 다 차버렸어요....
언젠가 모 드라마에 나왔던 대사예요 들을 땐 유치하다고 했지만
오늘의 호영이를 보는데 저 대사가 생각나더라고요
그런데 호영이를 생각하는 제 마음은 저 대사랑 반대예요
저는 제가 무척이나 마음이 좁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제 마음이 태평양만한가봐요
그러니 호영이같이 큰 사람을 가득 담을 수 있었겠죠
긴 기다림 끝에 만나게 된 1막에서의 호영이는
여느 날과 다름없이 한 장면 한 장면 열심히, 귀엽게 연기를 합니다
1막이 끝나고 함께 공연한 뮤지컬 배우들과 일일이 인사를 하고
눈물 보인 어느 배우분의 눈물을 닦아주며 살짝 볼을 쓰다듬듯 꼬집어주고
선아씨의 머리를 쓰윽 쓰다듬어 주기도 하고, 몸을 돌려 배우들을 향해 큰 박수를 보냅니다
2막에서의 호영이는 여느 날과 다름없이 열심히 노래를 하고, 춤을 추고
추임새를 넣어주고, 깜찍한 춤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오늘은 스스로 낚시줄에 걸린 물고기가 되어 파다닥 거리기도 하고요
여전히 이미지 걱정도 해주시고요
3막에서의 호영이는, 여느 날과 다르게
천천히 무대를 돌며 객석 구석구석을 깊이있고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입 모양으로 인사를 하고
앞에 있는 팬을 향해 웃어보이고 멀리, 더 멀리, 조금씩 더 멀리로 시선을 옮겨
눈으로 보고 마음에 새기려는 듯 그렇게 천천히 팬들에게 눈으로 인사를 합니다
알고 있었지만, 우리는 호영이한테 너무 사랑받고 있나봐요
호영이가 우리를 너무 사랑해주니 그저 고맙고 또 고마울 뿐입니다
언제나 호영이의 시선이 닿는 곳에 우리가 있길 바랍니다
쉽게 잊혀지는 사람들이라곤 해도 우리는 언제나 호영이의 시선 끝에 머물며
때론 힘이 되고, 때론 위로가 되고, 때론 기쁨이 되어 늘 그렇게 함께이고 싶습니다
잠깐동안 몸은 멀리 떨어져 있을지라도 늘 마음만은 함께하며
언제든 호영이가 놀자고 하면 바로 달려갈 수 있게 몸 만들며 준비하고 있을게요
우리는 언제든, 호영이만의 24시간 대기조일겁니다
그러니 아무것도 걱정말고 호영이도 그저 건강 챙기기만 바랍니다
우리 앞에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호영이 말대로 쉽지 않은 팬생활이였지만,
그래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건...호영이로 인해 힘든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는 것.
호영이와 함께한 시간은 늘 충만한 기쁨과 행복뿐이였으니
나에게, 우리에게 궁극의 행복을 선물한 우리 호영이 늘 고마웠어요
지금도 고맙고 앞으로도 고마울거예요
지난 20회 공연,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더 많이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매주 토요일 중경고짱과 함께한 시간들은 결코 잊지 않을게요
호영이도 무릎 치료 받으면서 건강 챙겨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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