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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그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모순형용 | 2005·11·27 14:15 | HIT : 2,088 |
손호영이 최고라는 사실을~
손호영의 노래, 손호영의 춤, 손호영의 발군의 뮤지컬 실력, 손호영의 무대위에서 넘치는 기
손호영의 관객을 대하는 따뜻함과 정열, 그 모든 것이 '손호영 최고'라는 말 속에 함축된다는 사실을...
어제 그가 준비하고 보여준 세번째 손호영 the Best Concert~!
이보다 열정적일 수 없었던 또 하나의 무대
정말로 그와 함께 혼연일체가 되어 열광하던 관객들...
그리곤 오늘 어제의 후기들을 읽으며 마음이 다시 따뜻해져옵니다.
참으로 멋진 가수와 참으로 멋진 팬들의 환상의 조화가 이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행복하고 자랑스럽고 감격적인, 저 스스로도 이런걸 가능하게 하는 호영이가 부럽기까지 합니다.
그만큼 행복한 우리들이 고맙고 으스대고 싶기도 하고요.
어제 호영이가 혼심의 힘을 다해 처음부터 관객들의 기를 모아가는 걸 보면서
심지어 '손호영이 무섭다'고까지 생각했습니다.
말 그대로 호영이가 한번 마음 먹고 홀린다면(?) 그 누구라도 그에게서 빠져나가기는 어려울 거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그정도로 어제의 호영이는 대단했어요.
약간의 흥분과 긴장감 속에 호영이의 독무로 시작되는 무대는
어두운 조명속에 홀로 핀 조명을 받으며 춤을 추는 호영이를 보며 그 언젠가 그가 얘기했던
달빛을 받으며 자신의 그림자를 보며 춤을 췄다는 어린 날의 호영이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그리곤 바로 이어지는 중경고짱~!
어제 보니 뮤지컬 배우도 애드립을 넣으시더군요. "이쁘게 생겼는데"라고.
Hoi와 Style01팀 대 Enemy the last팀간의 댄스 배틀신은 참으로 멋진 작품이에요.
먼저 호영이팀이 춤을 춥니다. 그러면 뒤화면에 호영이팀 이름이 떠요.
뮤지컬배우팀이 춤을 추면 Enemy the last라는 자막이 뜨고요.
그리곤 섞여서 싸우는 장면을 춤으로 표현할 때는 그 자막이 함께 뜨며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이 장면이 그렇게 멋지고 흥겹고 대견하고 자랑스러울 수가 없어요.
그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호영이는 모든 댄서들과 모든 뮤지컬 배우들과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함께 호흡을 맞춰 연습했을지가 눈에 선하거든요.
그래서인가요. 그 무대위에 있는 모든 분들이 싸우는 장면이건만 그렇게 흥겨워보일 수가 없습니다.
경찰이 온다는 싸이렌 소리가 들려옵니다.
호영이는 동료들과 도망가죠.
하지만 호영이는 갈곳이 없었습니다.
몸이 지쳐 쓰러질 정도가 되면 옥상에 올라가 잠을 청하곤 했다는 자막과 함께
호영이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이어지는 '길'
그렇게나 춤을 격렬하게 추고도 '길'을 멋지게 완창합니다.호흡 조절을 하면서요.
저도 탈춤을 출 때 춤을 추다가 대사를 하거나 노래를 하곤 합니다.
그러면 호흡을 조절하며 방금까지 격렬하게 추다가도 아닌척하고 대사나 노래를 하게 되거든요.
호영이가 '길'을 부를 때는 탈춤을 추는 동료를 만나는 느낌이에요.
또 마지막에 배우들이 전부 나와 호영이와 마지막 후렴구를 부를 때 그 모습도 그렇게 짜릿할 수가 없어요.
처음 강한 액션신과 길을 헤매고 방황하다 '길'을 홀로 노래하다
다시 다같이 합세해 강하게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면 절로 박수와 탄성이 터지게 됩니다.
강-약-강의 리듬감이 살아있는 조화와 조절이 돋보이는 무대지요.
이후 멤버들을 만나고 가수의 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호영이가 풀어가는 호영이의 가수의 길...
가끔 생각하죠. '길' 노래처럼 앞으로 호영이의 미래는 또 어떠할까하고...
정선아씨와 라면을 끓이다 한층 각도연구를 많이 한 듯한 키스신도 이어집니다.
이때의 호영이는 참 사랑스러워요. 손짓과 표정이 살아 숨쉬죠.
어쩜 저렇게 깜찍하고 귀여울 수 있을지 오죽하면 무섭다고까지 생각했겠어요.
정선아씨가 오디션보러 나왔을 때 그 뒤에 있는 배우들의 춤을 따라하는 호영이를 보셨나요.
정말로 다음번에는 그 팀에 곧 섞일 것 같아요. 완벽하게 그 춤을 알더군요.
그뿐만 아니라 스타일01팀의 군무도 호영이는 뒤에서 다 따라해요.
이번 공연의 모든 동작과 안무를 익혔다는 얘기죠.
'나쁜여자' 무대 역시 뮤지컬 공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멋진 장면이죠.
호영이의 소파에서 자는 멋진 포즈를 감상할 수 있고,
멤버들이 정선아씨로부터 호영이를 떼어놓으려는 건지
호영이를 두고 각자 쟁탈전을 벌이는 건지 모르는 유쾌한 장면이지요.
이때 호영이의 표정연기를 보셔야 합니다. 눈이 정선아씨로만 향해있어요.
'아무리 뭐라고 해도 어쩔 수 없어'라는 가사와 딱 떨어지는 표정을 짓고 있는 호영이를 보며
언젠가 시트콤에 나와 어색한 표정연기를 했던 그 호영이가 이 호영인가 싶더군요.
정선아씨가 떠나고 호영이 C양을 두고 연기하는 모습은 그의 목소리와 어우러져 저절로 그 모습에 빠져들게 만듭니다.
커튼콜을 할 때 모든 배우들과 함께 하는 모습도 참 흥겹죠.
배우들도 열심히 즐겁게 하는 것 같아서 그분들께도 큰 박수를 드립니다.
저흰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환호를 보내는 사람들이거든요.
노력하지 않고 그저 묻어가거나 말로 다하려는 사람들은 딱 질색인 사람들이 손호영팬들이죠.
2막과 3막...
손호영 최고라는 말로 다시 표현하렵니다.
사실 이번주에 호영이 컨디션이 그리 좋아보이지 않았어요.
체력이 다해 최선을 다하나 기력이 부족해서 후반부에는 많이 힘들어했거든요.
그런데 어제는 끝까지 컨디션 조절을 잘 하더군요.
기분도 좋고 흥도 나고 뭔가를 더 자꾸만 자꾸만 주려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아버지께 큰절을 드리는 모습도 인상적이었고,
C, D 구역 앞에서 이번주 처음으로 굴렀죠?
얼마나 어제 호영이가 기분이 좋았는지 구르는 모습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답니다.
그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니 황홀하더군요.
어제 또 한번의 황홀경은 드디어 저도 처음으로 성수를 맞았다는 사실이죠.
지금까지 그렇게 많이들 말씀들 하시던 그 성수를 어제야 처음으로 맛보았답니다.
그 느낌이 어떨까 했는데 맞아본 사람만이 그 느낌을 알겠더군요.
어제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문득문득 바라본 호영이의 안색이 핏기 하나 없이 창백해서 마음에 걸렸지만
땀을 비오듯 쏟아내는 걸 보며 마음이 아팠지만
그럼에도 그 공간에서 그와 함께 호흡하고 그 시간을 공유한다는 사실이 행복했습니다.
호영이도 그러더군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은 짧게 느껴진다고..
유명한 철학자만이 진리를 꿰뚫는 건 아니에요.
그래서인지 저보다 한참이나 어린 호영이가 쏟아내는 말을 듣노라면 저도 모르게 "예~!"라고 대답하게 되죠.
어제 그 시간이 그렇게 짧게 느껴질 수가 없었어요.
토요일밤은 정말 왜 그리 짧은지...
그 이유를 호영이도 알고 우리도 알죠.
이제는 그 말소리를 듣지 않으면 떠나지 못하는,
커튼 뒤로 들리는 호영이의 소리..."나도 사랑해~"
호영이와 우리들 모두 앞으로도 이렇게 서로를 사랑하며 행복한 시간들을 계속 가졌으면 하고 그 순간 기도했답니다.
다음주 토요일이 벌써 그리워지네요. 이제 두번 남았네요. 벌써요.
어제 공연 말미에 9번 남았다는 얘기를 하며 호영이가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저도 그렇더라고요. 지금 이순간이 그렇게 절실할 수가 없더라고요...
참, M양이 아니라 S양입니다. 호영이가 그러더군요. 손에 쥔 마이크를 보며 M양은 여기있는데라고..
호영이의 부드러운 손길을 받는 건 생각해보니 STAND더군요. 그럼 S양이 맞는거죠.
사실 전 호영이가 S양을 쓰다듬는 것 보다 자신의 몸을 쓸때 '나르시시즘'에 빠지곤 한답니다.
* 공연 기획사나 경호팀분들께도 처음 몇번의 마찰이 있었지만 노력하시고 개선하려는 모습이 느껴져
그 성의에도 감사드립니다. 다만 몇 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1. 조명이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어둡습니다. 뮤지컬을 할 때에도 무대위의 군무 동작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조명만 더욱 밝게 해 주신다면 훨씬 무대위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2. 음향 시설 점검하시는 거죠? 이번주내내 마이크에서 삑소리가 납니다. 소리는 울리고요.
3.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
호영이가 관객들에게 보다 더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거 아시죠.
그런데 좌석쪽으로 갈 때 정말 위험합니다.
갑자기 뛰어드는 사람들이 있어서 경호하시기에 힘드시겠지만 어제도 위험한 모습이 몇번이나 있었습니다.
그 부분 아마도 의논하시겠지만 보다 더 안전에 신경써 주시기 바랍니다.
어제 화장실에서 A석표를 가지고 들어온 10대팬분들이 하시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 2부 되면서 밑으로 내려가서 난간쪽으로 밀고 들어가면 돼."
통로까지 밀고 들어오는 것만이라도 막는다면 불상사는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 이번 공연에 관계된 분과 어찌 어찌 아시는 분이 토요일표를 구하지 못해 역으로 그 분께 표를 부탁을 드렸답니다.
그랬더니 토요일표는 유료표가 많이 나가서 자기도 표를 구하지 못한다고 하더랍니다.
같이 공연을 보러 갔던 사람들도 호영이가 잘 한다고,
뮤지컬 배우 같다고 하면서 호영이날인 토요일표를 구해서 보러와야겠다고도 했다고 합니다.
다른 이야기도 했는데 그건 다른 멤버들에 관한 얘기니 굳이 얘기할 필요는 없는 듯 하고...
다만 우리가 느끼는 것과 똑같이 전문가들이나 일반인들도 느끼는구나는 생각을 했답니다.
하긴 팬심이 어떻고 저떻고 하지만 괜히 손호영을 좋아하는 게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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