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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hoiaxis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덧붙힘)
truth | 2005·05·24 22:27 | HIT : 637 |
역시 퓨어분이셨군요 ^^
논리정연한 글, 읽고나니 속이 다 시원하네요.
님의 글에 덧붙혀 제가 언급하고 싶은 것은 다음 2가지입니다.
1. 언론들의 안일한 태도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기자들도 직접 취재를 하기 보다는
유명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내용을 그대로 작성하는 식의 기사가 많아졌습니다.
이번 경우 손호영씨의 글이 26일 (토) 새벽에 올려졌었는데
군대 문제 같은 이런 중요한 사안의 경우,
적어도 출입국 관리소 직원의 인터뷰나 병무청 의견 같은 fact를 포함하여 다루어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fact에 대한 규명 한구절 없이, 네티즌 반응이라면서 카피한 글로 작성한 불성실/부정확한 기사로 인해
주말동안 얼마나 깊은 명예훼손이 있었는지...
(현재 그 글들은 언론사의 요청으로 다 삭제된 상태랍니다 -_-)
국적포기니 제2의 유승준 사태니..
용어에 대한 정확한 정의 및 사전 지식도 없이 기사를 쓰면서 기자라고 할 수 있습니까.
방송뉴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연예뉴스도 아니고 9시뉴스면 정말 공정하고 정확한 보도를 해야하지 않나요?
신 국적법과 관련하여 이용하고 싶었던 의도, 정말 속보입니다.
2. 미성숙한 네티즌 문화
이번 기사로 인해 네티즌의 의견방이나 토론방이란 것이 얼마나 수준낮은 곳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저속어 사용 및 언어폭력은 심각한 수준이었고,
또한 이번에는 몇몇 분들이 상주하면서 같은 악플 및 비난글을 계속 올리는 것도 목격하였습니다.
아무리 한국인이 쉽게 흥분하고, 뭉치는 성향이 강하다지만
한 사람 바보 만들기는 금방이던데요?
자기 집단의 것이 아니면 그 어떤 것도 받아들이지 않는 흑백논리와 마녀사냥의 넷문화 조속히 바뀌어야 합니다.
진실도 아닌 것을 쉽게 놀리는 그들의 욕 한마디가 한 사람의 7년동안 성실했던 인생을 한순간에 짓밟고
진실이 밝혀져도 사과는 커녕 태도를 다르게 하며 계속 욕하고 싶어하는 네티즌들.
이것이야말로 IT강국이라는 그늘 아래에서 그동안 양산되어왔던 우리들의 모습인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호영씨가 군대를 갑니다.
부모님이 이혼했을 4살 이후부터 쭉- 바래왔던 마미와 함께 살고싶다는 아주 소박한 소원도 결국 이룰 수 없는 꿈이 되었구요,
연예인으로 치명적인 이미지의 타격은 물론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겠지요.
부모 잘~ 만난 덕에 결국 멍에는 착한 호영씨가 평생 지고가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더욱 저는 참을 수 없습니다.
군대 갈 땐 가더라도 그에 대한 언론과 네티즌의 태도가 얼마나 부당했으며,
그의 결정이 얼마나 힘든 결정이었는지에 대해서 꼭 알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모두들 함께 해주세요. 힘내세요. 호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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