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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도 외로운 싸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쟈스민 | 2005·05·24 23:40 | HIT : 520 |
넘치지도 마르지도 않은 강물처럼,
언제나 조용히 네곁에 흐르겠다 했었지...
이말을 요즘 사뭇치게 다시 읊조려 보게 된다...
정말 너에게 한 말처럼 내가 그랬는지....
아니,
넘칠까 조심스러 비우고 비우다 혹여 다 말라 버리게 만든건 아닌지..
그래서 너무 조용했던건 아닌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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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예전에 부르던 호칭을 살며시 꺼내어 불러보고 싶어지는 밤이다.
그리움이 묻어나는 그 이름으로 살며시 불러본다.
아이야.....
아이야.......
이렇게 부르면 늘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곤 했었어...
너의 환한 미소때문에 늘 위로받곤 했었어.
소중한 추억이 묻어 있는 그리운 이름..
아이야..
아이야....
그렇게 잠시 불러본다...
그리고,
호영아....
호영아............
지금 얼마나 많이 아플까...?
지금 얼마나 많이 힘들어 하고 있을까...?
7年이라는 시간동안,
단 한번도 우리에게 아픈내색 않던 네가...
오히려 힘들수록 환한 미소와 웃음만을 보여주던 네가...
속상하고 아프다....할 정도이기에
도저히 그 깊이를 가늠할수조차 없다.
그래서,감히 너에게 물어보는것 조차 겁이난다.
왜 그랬을까...
왜 그런 생각을 했을까......
이 못난 누나는 말을 아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들도 무언가 생각하는 것이 있겠지...
이번만은...
제발 이번만은 정말 한번 믿고 기다려보자 생각했다.
그리고나서 움직여도 될거라고...
목으로 차오르는 말이 넘치지만,
호영이 널 위해서
지금은 참아야 하고 기다릴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리의 섣부른 나섬은 너에게 오히려 독이 될수 있다 생각했다.
정말 너무나 순진하게도
네가 몸담고 있는곳에서 호영이 너의 잘못이 아니니..
그쪽에서 당당하고 일목요연하게 자료 내보내줄줄 알았다.
그랬기에 생각없이 내뱉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동조해서
너의 본질을 흐려놓을까 조심하고 조심했었다.
그리고 어제 기획사가 해결책으로 내놓은 보도자료로 보낸 것을 읽으며...
그동안 참고 참았던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다.
차라리 한바탕 대성통곡이라도 하고
그냥 훌훌 털어버릴수 있다면 그러고 싶었다.
근데,,,
어찌 눈에서 눈물이 차고 차서 소리없이 흘러 내리기만 하더라..
하염없이 흘러 내리기만 하더라....
이러면 안된다..
마음을 다잡고 다잡아가며 있다가도
문득문득..
가슴이 서걱거려 눈을 부릅뜨고 하늘을 올려다 보곤 했다.
이럴려고 우리가 기다리고 기다린것이 아니거늘...
결국은 우리의 무지함이 널 혼자 외롭게 만든거 같아 서럽고 서럽다.
결국은 나역시도,
우리 역시도,
그리고 결국 다른 이들처럼..
너의 뒤에 숨어 있었던 거였다.
이런 식은 아닌데...
너의 선택은 자랑스러운 선택이어야 했다.
그렇게 난도질 당하며 왜곡되어지게 미끼주듯 던져내어 놓으면 안되는 거였다.
세상에 무엇이 먼저 인지 모르는 곳이었다니..
그러면 그렇게 쉽게 모든게 덮일거라 생각을 한건지..
세상이 그리 녹녹해 보인건지..
도대체 대중의 심리를 몰라도 너무도 모르는 구나....
과정이 생략되고..정확한 자료첨부없이...
기본도 없이 일을 처리하다니..
그래서 지금의 현실에 맞물려 너를 희생양으로 내몰게 만든 그들이 밉다.
네가 선택한 곳이지만,
이 누나는 그곳이 원망스럽고 원망스럽다.
침묵이 최선이란 이 어리석음에
그래서 가장 힘들때 철저히 너 혼자 있게 만든것이 가슴에 한이 되고 한이되어 비수처럼 박히는구나...
모든것을 설명하고,
당당하게 너의 선.택.을 밝혀야 할일들이
그리 난도질 당하게 할수밖에 없었다니...
거기에 우리의 침묵이 한몫한 결과라니.....
지금 가슴에서 피눈물이 흐른다.
호영아...
널 그 사지에 철저하게 혼자 있게 만들어서 미안하다...
미안하다...
정말 미안해.....
혼자 많이 외로웠지...
얼마나 혼자 많이 힘들었을까....
갈기갈기 찢기고 난도질 당하는 너를 보며...
이제는 더이상 물러 설곳이 없다..생각한다..
우리를 유난스러운 팬이라 한다지..
그래..
차라리 유난스러운 팬 할란다.
아무 능력도 빽도 없는 이 누나지만,
그래도 널 위해서 작은 힘이라도 된다면 무엇이든 할 생각이야...
빠순이로 몰리고 치부당한다 한들...
지금의 이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만 하겠니....
이미 너무 많이 다쳐 버린 우리 호영이..
이대로 모든거 잃고 도망치듯 떠밀려 군대가게 할수 없다.
적어도 너의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할거다.
어쩌면,
길고도 외로운 싸움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호영아.....
우리 벌써부터 지치지는 말자.
우리 이제라도 함께 하자...
지금부터 너의 뒤에서 함께 할께..
하지만,
호영아...
뒤에 우리가 있다는 거 지금부터 너는 다 잊어 버려라..
그냥 우리가 뒤에 있다는 거 다 잊어 버리고,
그냥 그렇게 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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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오늘밤은 우리 호영이
꿈에서라도 잠시 마미를 만날수 있기를...
그래서 위로받기를......
제발..
잠시만이라도 눈을 붙일수 있기를.......
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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