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 1월 7일~1990년 11월 1일. 김현식은 생을 마감했다.
1974년 명지고에 입학하여 밴드부에서 음악을 배우다가 자퇴를 하고 검정고시 학원을 다니며 통기타 가수들과 어울리기 시작하면서 이때부터 종로,명동 등지의 통기타 업소를 드나들기 시작했다.
김현식1집 - 1980년 12월 발매
대마초 사건으로 예정보다 2년 늦게 발매된 1집은 아직은 앳된 목소리에 소울, 록, 트로트 들이 융합된 김현식의 초기 음악세계를 보여주는 앨범이었으나 거의 대중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김현식은 주로 밤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한다.
1집에는 데뷔곡 이면서 후에 결성한 그룹 이름이기도 한 ‘봄여름가을겨울’이 실려있다.
김현식2집 - 1984년 9월 20일 2집 발매
1집 실패 후 4년,
2집은 김현식을 공중파와 공연장 모두에게 환영 받는 이로 변모 시켰다.
2집에는 트로트 스타일의 ‘사랑했어요’, ‘회상’,팝스타일의 ‘너를 기다리며’, 소울스타일의 ‘바람인줄 알았는데’,’어둔 그 별빛’, 통기타 스타일의 ‘당신의 모습’,’떠나기전에’,블루스 스타일의 ‘아무말도 하지 말아요’,펑키스타일의 ‘변덕쟁이’, 80년대 초의 가요 댄스풍의 ‘그대 외로워지면’이 있다.
김현식 3집 - 1986년 12월 5일 발매
김종진(기타), 전태관(드럼), 박성식(키보드), 장기호(베이스), 유재하(건반)로 이루어진 라인업은 단순한 세션의 개념을 넘어 서서 밴드의 앨범을 가능케 했다. 또한 이 앨범은 이후, '봄.여름.가을.겨울'과 '빛과 소금'의 음악적 성향과 무관하지 않게, 김현식의 음악 자체를 퓨전 재즈와 블루스적으로 변화시키는 데에 크게 작용하기도 했다.
3집에는 가창력에 비해 평가절하되던 김현식의 작곡 실력도 이 앨범에서는 빛을 발하여 '빗속의 연가', '비오는 어느 저녁' 등의 곡들을 이뤄냈다. 더불어 유재하는 이 앨범에 직접 참여하고 있지 않으나, '가리워진 길'을 선사해 김현식의 목소리로 새롭게 들을 수 있기도 하다.
‘비처럼 음악처럼’를 타이틀로 한 3집은 당시 30만장이라는 판매고를 올리면서 대중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으나, 1987년 10월 대마초 사건으로 다시 구속된다.
김현식 4집 – 1988년 9월 30일 발매
4집 앨범 발표 당시는 '신촌 블루스'와 함께 활동하던 시기로, 이 앨범에서는 블루스적인 색채가 강하게 나타난다. 또한 이 앨범은 새로운 라인업으로 참여한 송홍섭의 편곡과 이병우의 프로듀싱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
이제 완연한 허스키 보이스로 변화한 김현식의 노래가 담긴 이 앨범은 이미 먼저 세상을 떠난 유재하를 되새기는 노래, '그대 내 품에'가 수록됐으며, 장기호의 '사랑할 수 없어', 그 외 지우들이 제공한 '언제나 그대 내 곁에', '기다리겠소', 사후 라디오에서 자주 흐르던, 하모니카 연주곡 '한국사람‘ 등이 실려있으며 김현식의 음악을 감각적이고 세련된 음악으로 기억하는 팬들에게 실제로 그가 구현했던 것보다 더욱 무거운 음악으로 느껴지게 했다.이때부터 김현식은 호소력 있는 음악을 하는 가수라는 이미지로 변해가고 있었다.
김현식 5집 – 1990년 3월 15일 발매
5집 앨범은 김현식의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음악으로 표출해내고 있다. 이 당시는 김현식은 상당한 공연과 더불어 가장 왕성한 음악적 욕구를 실현해냈던 시기다. 그에 비례해 육체적인 고통이 뒤따르던 시기이기도하다.하지만 가장 음악적으로 충실한 앨범인 5집은, 3집의 세션맨들이 거의 그대로 회동하여 만들어졌다. 이 앨범에는 박청귀(기타), 이원재(베이스), 배수연(드럼), 함춘호(기타) 등이 참여했으며, 송홍섭이 프로듀싱을 맡고 있다. 전반적으로 단순한 구성의 곡들로 채워진 이 앨범은 수록곡 면면히, 자신의 영역을 확고화 한 김현식의 음악인으로서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5집의 ‘넋두리’는 이미 망자의 목소리를 띠고있는 듯 하다. '그 거리 그 벤취'에서의 늦가을 뒤안길 같은 그의 목소리도 쓸쓸하기만 하다. 이때 김현식은 얼굴색이 완전히 상해 있었고 몸의 붓기가 빠지지 않는 등 이미 심각한 상태로 절대안정을 요하고 있었다.
하지만 곧바로 6집 앨범을 위해 병원측의 만류를 뿌리치고 음악에만 매달렸다.
그러나 김현식은 앨범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1990년 11월1일 서른 넷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마지막으로 남기고자 했던 6집은 1991년2월 김현식의 유작 앨범으로 나왔고 ‘내사랑 내곁에’는 팝적인 멜로디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김현식 만이 가질 수 있는 짙은 호소력은 대중을 사로잡았고, 지금까지도 김현식을 기억하는 대표적인 곡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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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은 1집은 가수로서 음반을 내고 데뷔하는데 의미를 두었고, 2집은 한명의 가수로서 이제 자신의 음악을 펼쳐간다는 의미에서 무척이나 신경이 쓰였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이미 성공을 경험한 호영씨, 국민그룹 ‘god’에서 오로지 ‘손호영’으로의 도전을 다짐한 호영씨에게 있어 1집은 어떤 의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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