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o-Soul 뮤지션으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Eric Benet은 5남매중의 막내로 미국 밀워키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교회 성가대 활동을 했던 그는 자연스레 가스펠 음악을 접할 수 있었고
누나와 형들이 즐겨듣던 Sly & The Family Stone, Al Green, Stevie Wonder 등의 Soul 음악에도 익숙해지게 되었다.
특히 그는 Stevie Wonder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그의 보컬은 Stevie Wonder와 흡사한 부분을 감지해낼 수가 있다.
(가까운 예로 Hurricane과 You&I를 비교해보자^^)
‘Top 40’라는 투어 밴드에서 처음 음악 생활을 시작한 Eric Benet은 누나 Lisa Marie와
사촌간인 George Nash Jr.와 함께 ‘Benet’이라는 밴드를 결성해 'EMI' 레이블에서 1992년에 앨범을 냈다.
하지만 제대로 홍보 지원을 받지 못한 채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지 못하고
1년만에 해체를 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 후 프로듀서 Jeff Lorber의 도움으로
재즈 아티스트들의 앨범에 참여하다가 워너 브라더스의 A&R 담당 부사장 Alison Ball-Gabriel에게
데모 테이프를 보낸 것이 채택되어 계약을 맺고 1996년에 솔로 데뷔 앨범 [TRUE TO MYSELF]를 내놓아
싱어로서 인정을 받는다.
여성 소울 아티스트 Erykah Badu와 함께 투어를 갖기도 하고
‘THIN LINE BETWEEN LOVE & HATE’(1996), ‘BATMAN & ROBIN’(1997) 등의 사운드트랙에 참여하며 주목을 받지만, 그의 첫 번째 앨범은 상업적으로 빌보드 싱글 Top40 안에 드는 작은 성공으로 만족해야했다.
그리고 3년만인 1999년에 발표한 두 번째 앨범 [A Day in the Life]는 소포모어 징크스를 깨고
플래티넘을 기록하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듣기 편한 그의 보컬에 약간의 팝적인 느낌이 가미된 이 앨범은 Neo-Soul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도
쉽게 그 매력에 빠져들 수 있게 한다.
그러나 재능있는 올라운드 플레이어 뮤지션인 그를 세간에 알린 것은 영화 '몬스터 볼'로 여우주연상을 휩쓴
Halle Berry와의 결혼때문이었다.
첫 번째 부인과 사별 후 2001년에 Halle Berry와 재혼하지만 4년만에 파경하기에 이른다.
아직도 그가 할리우드 스타인 그녀의 명성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지만, 그의 음악을 한 번이라도 들어본 자들에게
있어서 그는 뛰어난 보컬이고 실력파 아티스트임은 분명하다.
이런 아픔을 딛고 Eric Benet은 지난 2005년, 데이비드 포스터 등 정상급 프로듀서의 진두지휘 아래
감각적이고 관능적이기까지 한 곡들로 가득 찬 새 앨범 [Hurricane]을 들고 6년만에 우리 앞에 다시 나섰다.
강한 soul 음악을 들고 나올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듣기 편한 곡들로 구성된 그의 세 번째 앨범은
팬들 사이에서도 극명한 대조의 평가를 받기도 했다.
특히 앨범 동명 타이틀 곡 “Hurricane”은 그 특유의 애절한 창법이 두드러지는 R&B 발라드로, 발매한지
두 달도 채 안 된 신곡을 우리의 손호영이 완벽하게 소화해 화제가 된 곡이다.
게다가 ‘Hurricane'의 가사는 Eric Benet 자신이 그 동안 살면서 겪은 힘들고 고통스러운 나날들과
그 고통을 치유하는 과정을 담아낸 것으로, 유독 힘들었던 시간을 함께 보낸 손호영과 팬들에게
더욱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그가 무대 위에서 부른 ’Hurricane'은 인생의 허리케인을 겪었지만
이 노래처럼 고통을 씻어버리겠다는 손호영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고,
그만큼 우리에겐 친숙하고 감동적인 곡이다.
-그녀의 추천곡-
우리에게 또 남다른 뮤지션 Tamia와 함께 부른 ‘Spend My Life with You'
후렴구 가사가 너무 예쁜 ‘Still with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