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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먼 훗날에 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거라고
아무도 못봤지만 기억 속 어딘가 들리는 파도소리 따라서 나는 영원히 갈래
어디선가 많이 듣던 가사지요?
우리 호영씨께서 2003년 3월 23일 휴먼콘서트 솔로무대에서
직접 피아노를 치면서 부르셨던 그 이름 '달팽이'
전 안타깝게도 그자리에 함께 할 수 없었지만
나중에 녹음파일을 들으면서 감동에 젖어들었어요.
호영씨의 목소리, 피아노 그리고 팬들의 고요함에요.
또한 노랫말이 너무 좋아서 관심이 더 갔던것 같아요.
음악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는 저였기에 '달팽이'란 노래를 처음 들었었고
그 노래를 불렀던 '패닉'이란 가수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했어요.
패닉은 이적, 김진표 라는 두 사람으로 이루어진 듀오이죠.
95년 10월 1집 발표 후 꾸준한 앨범 활동을 했고
98년 11월 3집을 발표, 그 후 활동은 멤버들이 각자 솔로앨범과 다른 그룹에서 활동하는 등의
패닉이란 이름으로 오랫동안 활동하지 않았어요.
데뷔앨범부터 그들의 음악성은 드러났는데,
1집앨범을 이적은 전곡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하며 데뷔 당시 21살이던 나이에 비해 뛰어난 음악적 실력을 보였죠.
김진표는 처음부터 랩퍼로 자리를 잡았는데, 처음엔 서로 음악적 성향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김진표 또한 2집, 3집을 내고 솔로앨범을 발표하면서 음악적으로 커다란 발전을 했습니다.
그들은 각자의 음악성을 키우는 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능력을 향상시켜나갔고
마침내 지난 2005년 12월 4집을 발표함으로써 그들의 팬곁으로 돌아왔습니다.
패닉의 노랫가사는 세상에 던지고 싶은 말들을 비우고
새 앨범 타이틀 곡 로시난테 에서는 돈키호테가 타고 다니는 볼품없는 말이지만 주인을 싣고
풍차를 향해 돌진하는 로시난테의 모습은 희망과 절망을 노래하고 있다고 해요.
여러가지 사회적 모습을 담고 있는 가사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받고 있죠.
패닉의 앨범에는 여러가지 장르를 한꺼번에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록, 힙합, 랩, 포크 등이 하나의 장르로 묶이길 거부한 혼성음악이라 새로 나온 앨범을 설명했어요.
서로 다른 이질적인 두 뮤지션이 만나 다양한 장르가 존재된 독특한 감성의 음악을
한다는 것은 패닉의 많은 매력중의 하나이지요.
지난 4월 그들은 올림픽홀에서 4천 관중과 함께 콘서트를 성황리에 가졌어요.
25곡을 쉬지않고 열창하며 자신들의 데뷔곡 달팽이를 8년만에 팬들에게 들려주고
달팽을 부를 때 대형 화면을 통해 1~3집 활동 영상을 보여주어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는 재미를 안겨주었죠.
또한 각자의 매력을 여실히 안겨주며 팬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콘서트라는건 역시 참 매력적이에요.
1995년 데뷔, 그리고 현재 2006년..
패닉이란 가수가 태어난지 이제 11년이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응원하고 변함없는 마음으로 지켜보았어요.
자신의 매력을 한껏 보여주는 앨범.
호영씨의 1집을 손꼽아 기다리는 지금
호영씨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벌써 들으셨으시리라 생각되지만^^)
패닉의 4집을 여러분께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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