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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더듬어 멘트 위주로 적다보니 또 길어졌네요^^;; 알아서 패~쓰 하며 읽어주세요:D
연휴 전 주이기도 하고 비도 오고.. 이런 저런 이유로 사람이 적을거라 예상은 했지만 입장하고 위에 올라가서 보니
스탠딩 구역은 반도 안차있고 좌석도 입장 전이라 그런지 텅텅 비어서 조금 걱정했었거든요.
그치만 제가 한 걱정은 역시나 괜히 한 걱정이였어요. 공연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꽉꽉 채워지는 걸 보고 뿌듯하기도 하고 얼마나 안심이 되던지>_<
공연 전 매번 안내말씀을 해 주시는 분에 목소리가 들린 얼마 뒤, 공연이 시작됩니다! 두근두근...
일단 전체적으로 지난 여름콘서트 콘티와 같았어요. 오프닝 '그려본다'때 입은 옷이 정말 킹왕짱으로 이쁘셨어요>_<
사이다 때 저번 편곡과는 다른것 같았는데 아닌가요?^^;
호플 창단식때처럼 처음엔 느리게, 2절엔 원래 박자대로..이 버젼 애틋한 뭔가가 느껴져서 너무 좋아요ㅠㅠb
돌출에서의 상승무대는 같았고 공연장 전체의 엄지짱과 오빠의 노래가 어우러져 그 감동은 가히 말로 표현할 수 없었어요.
근래 콘서트에서 계속 뒷구역에 있어서 뒷모습을 본건 오늘이 오랜만인데..(B구역에서 봤거든요^^)
매번 앞모습만 보다가 뒷모습 보니깐 애잔했어요. 우리 오빠의 뒷모습...
오늘도 여전히 입고 나오시는 '웨이터복' 댄서들에게 끌려 나와서 한마디 하십니다!
"일본 공연 후 잡지에서도 이 옷을 교복이라고 하시는데 아니에요~ 저 올해 28살이에요! 하면서......>_< "
오빠! 근데 어떡한대요~ 기사에 또 교복이라고 나왔으니 ㅋㅋ 역시 최강 동안훼이스셔용~
그나저나 저번엔 안 불러주신거 맞죠? 오늘 완소 스몰백을 불러주셨어요ㅠㅠ
자세한 멘트는 기억나지 않지만.. 대충 뉘앙스가 다음곡이 뭐게요~ 하고 물어보셨는데 여기저기서 '작은가방이요!!!' 라고 했더니
오빠가 놀라서 눈이 동그래지시면서 어떻게 아셨냐고~ 리허설을 본것도 아닐텐데..라며 신기해 하셨어요ㅋㅋ
노래 뒷부분에 '그맘 하나면 나 괜찮을 것 같은데~~~' 하는 부분에 '~데' 하는 부분을 길게 호흡하시면서 마이크를 아래로 떼었다 올리셨는데도 그 소리가 여전했어요ㅠㅠ
흔들림 없이 쭉~ 울리는 목소리가....ㅠㅠb 정말 그 부분, 잊을 수 없을만큼 멋졌어요. (제 설명이 이해가 가셨는지요^^;;)
오늘부터 앵콜 = 손호영 최고! 입니다 >_<
공연 도중, 앵콜 콘서트 관련 얘기를 하시다 앵콜이 무슨 뜻이냐고 물었었어요.
그러다 어떤분이 '손호영 최고' 라고 해서 막 웃으시더니.. 그럼 다른 가수 공연에선 어떡하냐며(ㅋㅋ)
그래서 공연 내내 앵콜!앵콜! 퇴근길에서도 앵콜!앵콜!
오늘 오빠 기분이 너~~어무 너무 업! 하이텐션!!! 자칫 하다가 날아가실거마냥 업업!!!되셨거든요~
어제 부산에서 올라왔다고 말하다 영화찍은 얘길하시는데 순간 딱! 사장님 의자에 앉는 자세마냥 뒤로 쭉~ 누우셔선 거만모드 들어가십니다!
'저 영화찍었어요~~~' 하면서 그 자세 너무 귀여우세요>_<
크리스마스 쯤 나올 것 같다면서 살~짝 영화홍보도 하셨어요. 이번에 영화 촬영한게 굉장히 좋으셨는지 계속 말씀을 하셨답니다^^
게스트로 나오셨던 트랜스패스분들과 영화를 같이 찍으셨대요. 그러면서 '우리 이제 영화배우야~' 하시는데... 꺅 영화배우 옵빠! >_<
오빠, 그래서인지 몰라도 노래 한 곡마다 감정이 더 풍부해져서 노래 듣는 내내 울컥한게 한두번이 아니에요..
오늘 이곳에 오시는데 내내 비가 내리더래요. 그래서 비와 관련된 노래를 부르고 싶어서 내내 생각하시다 이 곡으로 정했다며 '허리케인'을 불러주셨어요.
예전 어느 더운 여름, 시퍼런(ㅋㅋ)옷을 입고 불러주신 흐어리퀘이이이인! 다시 들으니 진짜 감동이 326만배ㅠㅠb
노래를 불러주신 후 가사가 대충 이런이런내용이다~ 라며 설명해주셨는데 '오오오~' 이런 반응이였더니 이 정도갖고 뭘 그러냐면서 무지 뿌듯해 하셨어요>_<b
공연 도중 지금 몇시냐고 물으세요.. 사실 8시 좀 넘은시각이였는데 팬들이 6시요!!! 하니까 공연을 6시 반에 시작했는데 6시에요? 하면서 어떻게 시간이 거꾸로 가냐고...ㅋㅋㅋ 그러면서 한마디 날리십니다! "집에 가기 싫구나아?"
오늘은 귀가버스가 없어서 못 데려다 줘서 안된데요. 이뻐서 잡아가면 어떡하녜요.. 안심이 되야되는데~
이런 감동쟁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b
앵콜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주위에서 반대가 꽤나 있었나봐요^^; 너무 성급한거 아니냐면서~ 홍보 해야할 시간도 필요하고 이것저것..
그치만 오빠가 그래도 할래요! 하면서 고집을 부리셨대요. 공연을 하면 팬들이 와주실거라는 그런 '믿음'이 있대요.
그래서 무대에 계속 서는 한 그 고집은 계속 부릴거라고...^_^ 그러니 앞으로도 오래오래 공연할거니 쭉~ 함께해달라고 하셨어요♡
겨울에 전!국!!!투!!!어!!!!!!!!!!!!!!!!!!!!!!!! >_<
여름 메들리 때 목엔 두건 비스무리한 빨간 손수건을, 머리에는 머리띠에 달린듯한 리봉...이지만 실은 목에 매는 리본ㅋㅋ
메들리 마지막에 바다의 왕자 부를때 고태-영씨가 돌출무대 중간쯤으로 나와서 기타 연주를 하셨거든요. 오빠가 그쪽으로 막~달려가시더니 선글라스를 씌워주시더니 리본도 넘기시고 너무 잘어울린다면서 박장대소 하셨어요ㅎㅎ
(태-영 은 등록이 되질 않는 단어래요................... 후기 한번 날렸심다 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참, 오랜만에 거짓말+니가 있어야 할 곳을 불러주셨어요^^ 지난 겨울에 편곡했던 버젼으로^^
앵콜때 바지 뒷주머니에 수건 3개가 달려 있었어요. 이거 몇개지? 하면서 하나, 둘, 셋~ 세시다가 이게 꼬리래요 ㅋㅋㅋ
이제 6개만 더 있으면 되나? 하고 말씀하시다 그러면 변신할 것 같다고 안된데요
우리 옵빠 갈수록 말이 늘으셔서 어찌하면 좋대요>_<
한바탕 물쑈가 끝나고 들어가며 오빠 바지 뒤에 있는 수건을 만지작~ 거리시더니
팬들이 물에 젖어서 수건을 주고 싶은데 옵빠가 갖고있는거 다 젖어서 줄 수가 없대요ㅠㅠ
그러면서 돈 많이 벌어서 '수건 필요해? 다 줄게!' 이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열심히 해서 모두 돌려주시겠데요 ㅠㅠㅠㅠ 흑ㅠㅠ
언제나 오빠를 향해 따라다니는 엄지짱이지만, 오늘 본 엄지짱도 장관을 이뤘어요.
정말 마지막곡으로 운다 부를때 오빠가 저 꼭대기 3층까지 '헤집고' 란 단어를 쓸 만큼 구석구석 다 가셨거든요. 스텝분에 저리 가라고 손짓을 하실만큼^^
근데 그때마다 오빠 움직이는 방향 그대로 움직이던 엄지짱의 행렬이 너무 감동적이였어요ㅠㅠ 오빠도 보신거 맞죠??? 그런거죠?ㅠㅠㅠㅠ
정말 공연이 끝나고 안으로 들어가시면서 서로 엄지짱을 하고 있었는데 그 '무언의 교감'은 잊을 수가 없어요.
퇴근길을 기다리던 중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어요. 그러고 얼마 안있다가 오빠가 나오셨는데 기다리던 팬들한테 쭉~ 인사를 해주시고
벤에 올라타시고선 비 오는데 얼른 들어가라고 이 말씀을 계속 해 주셨어요 ㅠㅠ 얼른 가~ 하는 손짓과 함께.
참, 표정이 겁나 깜찍하고 이쁘셨던 거. <-이 부분 특히 강조입네다ㅠㅠ '새초롬 그 자체' 였어요♡
퇴근길을 끝으로 정말 앵콜 콘서트가 끝난 걸 느꼈어요. 지하철 역까지 긴 거리를 걸어가며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혹시 오늘 토요일이 아닐까? 아니면 일요일이 맞는데 어제 공연을 안본걸까? 하는 생각.
앵콜임에도 불구하고 토,일 공연에 익숙해져서인지 아쉬운 마음이 너무 컸어요.
정말 최고의 공연이였는데 오빠도 저도 콘서트에 대한 욕심은 끝이 없는걸까요^^;;;
아무튼 우리 오빠. 너무 수고 많으셨어요 ㅠㅠ
그저 해 드리고 싶은 한 마디는 오빠를 늘 믿고 따르고 있고 손호영 최고! 라는거. 정말 손호영 최고!!!!!!에요^.^
+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앵콜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있었어요. 가고싶다는 생각마저 안하려고 노력했거든요..
그러다 결국은 오빠가 너무 보고싶어서 함께하고 싶다는 욕심을 주체하지 못하고 현매로 갈 생각이었어요.
그러던 참에 우연히 퓨어에 올라온 공지를 봤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댓글을 달았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찬조받아서 다녀오게 됐네요...^^;;
공연장으로 가는동안 미안함에 마음이 너무 무거웠어요. 다른분들의 기회를 뺏은 건 아닌가 싶어 미안하고 또 민망하고..
그렇게 무거운 마음으로 봤던 공연인데 나오면서 다짐했어요.
콘서트 안가겠다는 생각, 애초에 불가능한거니깐 그런 생각조차 하지 말고 열심히 다니자고요.
오빠가 믿어주고 있잖아요. 콘서트 하면 우리가 항상 함께 할거란걸^^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또 죄송하고요.. 겨울 전국투어에서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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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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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쁘고 자세하게 후기도 남기구~ 두분 맘 이뻐서 다들 이해하셨을겁니다.
손호영오빤 그렇게 이뻤군요...... 상황이 여의치 않았던 여기 또 1人..... 그냥 막 부럽네요. ^,^,^,^,^
무엇보다 예뻤다던 의상이 가장 보고싶구...흐윽흫구ㅜㅜㅜㅜ 믿음을 져버려서 미안해요 오빠?????? 진심아니랬어???
앵콜이 좋았다니 맘이 훈훈해지네요. 오빤 왜 내가 안가니까 그르케 이쁘고 그래....하....ㅋㅋㅋ
후기 너무너무너무 자세하게 써줘서 넘 고마워요. 잘 읽었어요 :) |
(0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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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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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팬들을 믿고 주위에서 반대하거나 우려를 해도 한다고 할때 미안했어요
뭐 걱정하던 맘이라 미안했다는게 아니라 사실 그 믿음 처럼 걱정을 안할정도로 채워주지 못해서요
호이가 공연한다고 함 좋으면서 걱정을 하게 되고 호영아 미안해 ㅜㅡㅜ |
(09: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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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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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어제 공연 본 기억들이 떠올라 너무 행복했어요^^ 어제 공연 정말 좋았죠?
공연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온 것 같긴 한데 아직도 정신이 오락가락 하네요~
몸은 너무 피곤한데 웃음은 나오고.. 호영이는 잘 쉬고 있겠죠? 자세한 후기 너무 감사합니다... 앵콜!!! |
(12: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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