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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눈 부릅! 뜨고, 대~한민국 외치기
화이트로즈 | 2006·02·16 02:38 | HIT : 687 |
전 요새 새벽마다 토리노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보느라
제대로 잠도 못 자고 두 눈이 뻘~겋게 늘 충혈되어 돌아다녀요.
걸어다니는 좀비처럼..^^;;
평소 운동하기를 좋아한다거나 시합을 꼭 챙겨보는 스포츠광도 아닌데,
우리나라 선수가 외국나가서 싸우거나 이런 '올림픽'이라는 큰 경기에는 애국심(?)이 마구 불끈불끈!! 솟아나서,
'왜 그리 먼곳에서 개최하느냐' 투덜거리면서도 무리해서 보게되더군요. 호호호~
호영이도.. 동계올림픽 챙겨볼까요?
저같이 평소 무관심한 사람도 보는데,
운동이라면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호영이니 당연히 볼 것 같은데..
갑자기 '호영이도 본다'는 생각을 하니 조금 설레네요.
"내가 보는 이 것을, 어디선가 호영이도 보고 있다"
왠지 호영이와 무언가를 공유한다는 느낌.. (아~ 이 자뻑과 단순한 사고~^^;;)
약 한시간 뒤쯤에 우리나라의 간판이라 할 수 있는 쇼트트랙 경기가 있어요.
새벽에 잠도 안오고 호이고픔에 지쳐있는 호이편님들,
저랑 호이랑(누구맘대로?ㅡㅡ;;) 같이 동계올림픽 보면서 한국 선수들 잘하라고 응원해요.
짜증나고 답답한 일이 많아 '열받는 대한민국' 이지만,
태극마크 달고 타지에서 시합하는 선수들은 잘못 없잖아요~
그리고 날렵하게 활강하는 스키선수를 보면서,
멋지게 묘기부리는 스노우보드선수를 보면서,
머릿속으로 호영이를 상상하는 재미도 쏠쏠 하답니다.
아~~ 우리 왕자님 스키 타는 자태는 어떨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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