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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런 후기를 쓰는 날이 오게될줄이야 >.<
시작하기 전부터 괜히 혼자 심호흡 하고 일치감치 라디오 틀어놓고는
정말 집중해서 잘 듣고 후기 써야지... 라고 다짐했건만.
눈으로 보는게 아니고 귀로 듣는 것이라 그런지 더 기억이 가물가물 하기만 하네요.;;
저도 같이 긴장을 하고 들어서 아주 객관적일 수는 없을것 같지만...
그래도 열심히 들은 감상을 호영이를 위해서 적어볼랍니다.^^
우선 전체적인 진행에 대해서...
첫 진행인데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진행이 매끄러웠던거 같아요.
처음이라 아주 많이 어색하면 어쩌나 걱정 많이 했었거든요.
2시간 풀로, 그것도 혼자 라디오를 처음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니 얼마나 부담이 되었을지는 상상을 하고도 남아요.
그래서 기대반 걱정반 저도 참 많이 떨리고 그랬는데...
그렇지만 걱정했던거 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매끈했던거 같아요.
사실 중간중간 호영이도 긴장하고 살짝 어색해 하는게 느껴지긴 했거든요?^^
그런데 또 생전 처음 라디오 진행하는 사람이 그정도도 안떨어 주면 그것도 또 이상한거거든요~
(이쯤에서 현재 라디오를 진행하시는 DJ 분들의 첫 방송들이 살짝 궁금해 지기도 하네요.^^)
호영이의 목소리...
아~ 정말 호영이의 목소리는 "달콤맨" 이라는 단어가 딱인거 같아요.+.+
그 다정한 목소리는 정말 힘든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을 준비하는 그 밤에 딱 제격이더라구요.
긴장을 한 탓도 있겠고, 평소 호영이의 말투도 있고 그래서 전체적으로 힘이 약간 들어간 듯도 들렸지만
나중에 보니 대본내용에 따라 글읽는 분위기를 조금씩 달리 하려고 하다보니 그랬던게 아닌가 싶기도 하더라구요.
어쨌든 3부 오프닝의 '난 지금 사랑을 하고있어'를 조근조근 들려주던 그 목소리는
정말 최고로 좋았다고...
그 내용처럼 정말 사랑이 고대로 가슴에 스며드는 느낌이 들 정도로 좋았다고 꼭 얘기해 주고 싶어요.
놀라운 호영이의 1인 4역...
저 정말 놀랬어요.+.+
어린아이 목소리, 엄마 목소리는 많이 들어본 목소리였는데...
아버지 목소리랑 나중에 아들 목소리는 정말이지 너무 신선하고 놀라웠던거 있죠?
어제 보니 질답방 어느 용기있는 분이 버스에서 별밤틀어달랬는데 딱 그 시점이었다면서요.
타이밍 정말 죽음이었네요~
이 부분에선 정말 한 1-2년 진행한 사람처럼 너무 완벽했어요.
호순이에 이어 점점 다양해 지는 호영이의 목소리의 끝은 어디일까가 정말 궁금해 집니다아~
고민상담(게스트와 함께)...
아~ 분위기 정말 화기애애 했죠.^^
게스트 분들도 어쩔줄 모르고 엄청 즐거워 하시대요.ㅋ
좌중을 압도하는 성인 호순이와 중학생 호순이^^
게스트들과 함께 이끌어 나가는 순서... 정말 유쾌하고 분위기 좋았어요.
원래 사람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잖아요.^^;
그런데 옆으로 샐라치면 중심을 잡고 정리하려 노력하는 호영이가 그때는 제법 능수능란한 DJ같이 느껴지면서
분위기가 참 자연스러웠던거 같아요.
특히 호영이의 그 호탕한 웃음소리가 분위기를 더 좋게 만드는거 같았어요.
괜히 나도 즐거운거 같잖아요 왜 호영이 웃음소리 들으면.^^
그리고 어제의 베스트~!!
호영이가 외치던 "아자아자 화이팅~~~"
저는 저 짧은멘트에 정말 얼마나 혼자 실실거렸는지 몰라요.ㅋ
특히 "화이팅~" 부분의 호영이 목소리가.. 아우.ㅠ.ㅜ
나중에 다시듣기나 음성 올라오면 저부분은 꼭 다시한번 들어보세요.
정말 말그대로 듣는순간 "화이팅~~"의 의미가 뭔지를 제대로 전달받을 수 있으실거예요.
혼자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정말.
중간 중간 긴장해서인지 살짝 살짝 더듬기도 했고...
마지막 멘트 다 끝내고 마지막 노래와 함께 프로그램이 끝나는 시점이 개인적으로 쪼금 아쉽긴 했지만...
(근데 나름 너무 신선했어요.^^)
어쨌든 우리 팬들에겐 너무나 행복한 밤이었던게 확실하고,
평소 그 방송을 즐겨들으시는 분들도 충분히 즐겁고 편안해 했을거란 생각이 들어서 흐뭇해요.
사실 요즘 소심한 팬심에 걱정이 좀 많았어요.
방송경험이 풍부하긴 하지만 늘 누군가와 함께인 것이 몸에 베어있는 호영이 인지라...
개인활동을 시작하게 되면 혼자 모든걸 해 나가야 할텐데 힘들어하진 않을까 하구요.
하지만 생파때 홀로 무대를 꽉 채우던 호영이도 그렇고...
어제 난생처음 라디오 방송을 혼자서 2시간 이끌어가는 호영이도 그렇고...
역시나 손호영답게 저의 이 노파심이 말그대로 노파심이라는걸 일깨워 주는거 같아서 너무 다행이예요.
혼자인 호영이가 전혀 어색해 보이지 않고,
늘 누군가와 나누어 분담하던 역할을 온전히 혼자서 소화하고 해결하는데도 힘들어보이지 않아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그렇게 보이기 까지는 또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걸까 생각해 보게 되더라구요.
아무튼 유난히 험난한 듯도 하지만 그래도 그 모든거 다 견뎌내고 감수할 만큼
손호영팬의 길을 걷게 된건 정말 탁월한 선택인것 같아요.^^
호영아~~~~ 오늘도 기대할께^^
아자~ 아자~ 화이팅~~~ (어제 니목소리 버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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