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구미 하하라디오 공개방송때
밤을 샌 사람이 150명이 넘었었지요,,
그걸 예상하고 이번에는 밤을 새서 앞에서 봐야겠다는 생각에
2일 밤 9시 과자를 싸들고 월드컵 경기장으로 향했습니다~
사람이 별로 없더라구요,
11번 출구 앞에 앉아서 놀고 먹고 했는데
막차 시간이 지나도 사람이 없길래
괜히 밤 새는구나,, 이러고 잠을 잤지요,
돗자리 깔고 자는데도 자가다 깨고 자다 깨고를 몇번이나 반복했어요
너무너무 추워서ㅠㅠ
날씨가 쌀쌀하더라구요,,
어떻게 있었는지도 모르게 11시가 되었습니다
입장전에 무대 어떻게 생겼는지, 자리를 어디 잡아야 할지 빠르게 파악하기 위해
철장을 타 넘고,, 먼저 경기장안을 들여다 보았죠
11번 입구 1번이였거든요, 그쪽으로 들어가는게 무대랑 제일 가까웠어요
그래서 좋다~ 문열면 달려가자 이러고 있었는데
11시 조금 지나서 2번 입구 문이 열린겁니다.
11번입구에 줄서있던 사람들이 막 따지고 그랬는데도
안열어 주더라구요, 한참이 지난뒤 11번 입구 안열것 같아서
2번으로 달려갔습니다..
한참을 달려가서 자리를 잡기 위해 또 계속 달렸죠,,ㅠ
자리잡았다가 표 드리기로 하신 팬분 오셔서 밖에 나간사이
일행들이 더 좋은 자리로 옮겼다고 1층으로 오라는데
1층으로 들어가는 길도 못찾겠고
적어도 30분 넘게 월드컵 경기장을 계속 뒤진것 같아요ㅠ
어찌어찌 하늘색구역에 들어가서 앉아 있다가
하늘색 표 없는 분들 안들여보내준다고 하셔서
표 몇장 가지고 가서 팬분들도 몇분 모시고 오고~
표 계속 돌려가면서 입장해서 무대에서 왼쪽 하늘색 구역에
우리 팬들이 모여서 앉다 시피 되었지요~
육상경기 끝날때쯤 들려오는 오프닝이라는 소식,,
살짝 아쉬웠어요 다른 가수들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 이지만
호영님만 보고 가기엔 기다린 시간이 너무 길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다 보고 가자~!!! 이러고 있었는데
호영님 무대가 끝난뒤 나가시는 팬분들을 보며,,
웬지 모를 불안함에 떨다가,,,
일행들과 저는 큰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죠,
호영님 보다 중요한건 없다는거,,,~!!!!
"퇴근길 보러 가자 퇴근길!!!:"
다 보고 가자고 했었는데 퇴근길을 못보면 정말 후회하겠다 싶어
다음가수를 뿌리치고 나왔습니다~!
퇴근길에 손도 흔들어주고,,,,,,음,, 또,,
잘 못봤어요 안경을 끼고 있긴하지만 안경끼고도 시력이 0.5라서,,ㅠ
여튼 호영님을 뵙고 서울스케줄이 있다는 소식을 얻어들었죠
ktx를 타고 가겠구나~!! 택시타고 동대구역으로 가야겠구나~!!!
택시를 잡으려고 나왔는데 택시가 없는거죠,,
한 30분 걸었네요,
한참을 걸어서 겨우 택시를 잡아탄 시간이 25분 쯤,,
동대구역 32분에 도착했어요ㅠㅠ
질문방에 물으니 7분에 호영님 동대구역 도착하셨다고,,ㄷㄷ
호영님이 어디로 가실지 알면서도
배웅 해드리지 못한자의 처참함이랄까,,ㅠ
택시만 일찍 탔어도,, 서울가시는 길 배웅해드릴 수 있었는데,,ㅠ
호영님 얘기는 없고 순 제 얘기 뿐이네요
어허허허
무대 측면에 조명 때문에 호영님이 잘 안보였어요ㅠ
그래도 우리 팬분들 알아보시고 저희쪽으로 많이 와주신~~
감기걸리고 목쉬고 그래서 목소리가 말이아닙니다ㅠ
대구의 아쉬움을 뒤로 묻고 13일 대전행 열차를 끈으려합니다
10일도 가고 싶지만 그땐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는지라,,
13일에 갑니다 가요~!! 다 질러버리는거야~!!!!
밤샘의 고통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스티커를 드리지 못했어요
하늘색 구역 계신분들에게만 드렸네요,,
두종류를 2장씩 드렸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그렇게 안드린 분들도 있었나봐요,
정신이 없어서 진짜 정신이 없어서 그랬어요
저 모자란 아이아니에요ㅠㅠㅠ
대전에도 스티커 왕창 들고 갈테니까
이쁜 호영님 스티커 받으시러 많이 와주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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