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배웅해드리고 집에 오는 길에 버스에서 기절했더니 온통 가물가물하네요;ㅅ;
아침에 일찍 가서 줄섰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별로 없더라구요-
경기장에 입구가 많아서, 입구마다 사람들이 조금씩 줄서있었는데,
줄도 엉망인데다, 구역이 나뉘어진 것도 아닌데 입구를 동시에 열지 않아서 입장하는데 질서도 없고 굉장히 힘들었었어요.
엄청 발품팔아서 앉은 곳이 파란 의자 구역이었는데 진행 요원분들이 갑자기 파란 티켓없으면 나가라시는거예요;ㅅ;
벌써 다른 자리는 다 찼고, 저와 친구는 파란표가 없었구요;ㅅ;
근데 줄서있을 때 잠깐 뵜던 팬 분들의 도움으로 파란 표도 받구요,
그 분들 따라 자리도 이동해서 굉장히 좋은 자리에서 아주 즐겁고 편하게 오빠 만나고 왔답니다-
[새삼 '우리 편' 이라는 게 이렇게 대단하구나, 하는 걸 느꼈어요!]
나오는데 정신없어서 감사하다는 인사도 못드리고, 성함도 못여쭸는데, 퓨어에서 뵐 수 있을 지 모르겠어요T_T
감사하다는 인사를 꼭 드리고 싶었는데T_T
저는 이승환씨가 엔딩을 하실 거고, 그 바로 전에 오빠가 나오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프닝을 하신다길레 깜짝 놀랐어요. ;ㅅ;
리허설이 없어서인지 매니저 아저씨가 무대에 올라와서 이것저것 체크하시는 것 같았구요-
그려본다 전주와 함께 무대 뒤에서 오빠가 나오셨는데, 아주 어렴풋하지만 흰 상의에 까만 가죽 자켓 입으신 것 같았어요-
하의는 생각이OTL;;
아랫분 말씀하셨던 것처럼, 무대 사이드 쪽의 조명이 저희 쪽을 정말 정면으로 향하는 바람에
오빠가 잘 안보일 때가 많았어요T_T
그려본다 끝나고, 음, 인사하셨던 거 같구요-
저희한테 계속, 추워요? 추워요? 하시다가, 대답이 잘 안들리신다면서ㅋㅋ
"추워요~?"
"아니요! 더워요!"
"더워요~?"
"네에!!"
하시더니,
"덥구나아♪"
하시는데T_T_T_T_T_T_T_T
전 오빠가 귀여워서 까무러칠 뻔T_T_T_T_T_T
[무사히 딱 요 장면만;; 동영상으로 담았는데 어떻게 올리면 좋을 지 모르겠어요;ㅅ;]
이렇게 큰 행사에 오프닝을 서셔서 너무 영광이라고 하셨던 것도 같구요;ㅅ; [모두 정확하진 않습니다;]
오프닝부터 땀내보자시며ㅋㅋ 예상치도 못했던 기상 불러주셔서 저희 쪽은 완전히 업되서,
그 좁은 공간에서 방방 뛰며 머리 위로 박수치고 실컷 즐겼어요! 라랄라랄랄랄라~ 하는 것두 가르쳐주셨구요-
[로맨틱 달콤 키스는 다른 쪽보며 날리시는 바람에 얼마나 아깝던지요T_T]
뛸 수 있냐고 묻는 것도 잊지 않으시고 0% 불러주시면서 저희랑 같이 또 방방-
저도 그랬고, 무대 왼쪽에 우리 팬이 굉장히 많이 모여있어서, 리액션이 굉장히 컸거든요-
오빠도 무대에서 그게 보이셨는지 유독 저희 쪽으로 많이 와주시고, 눈길도 많이 주시고 그랬어요-
참, 그러고보니 오빠의 섹시 온도니 댄스도 오늘 있었던 것 같았는데,
격한 감정에 무슨 노래였는지 잘 생각안나네요T_T 꼭 공중파를 타야할텐데OTL;;
무대 끝나고, 감사합니다 인사하시며 무대 뒤로 들어가시는 순간까지 저희 쪽으로 인사해주셨구요,
우왕좌왕하며 배웅한 퇴근길에서도 상냥하게 손 흔들어주시며 인사해주셨어요.
아마 회색+흰색 스트라이프 티셔츠에 흰색 바지였던 것 같은데 어두워서 자세히는 잘 모르겠네요T_T;
오빠 벤 타고 오실 줄 알았는데 그냥 일반 승용차타고 가시는 바람에 차타고 가시는 건 못봤어요T_T
근데 오빠 차타러 가시는 길에 너무 기운이 없어보이셔서, 지금도 계속 오빠 뒷모습이 마음에 남네요.
운동은 좀 줄이구 많이 먹구 잘 쉬었으면 좋겠어요, 예쁜 우리 오빠.
콘서트도 못가고, 싱글 나오고는 처음 만나는 오빠였는데, 너무나 예쁜 모습으로 너무나 멋진 공연보여줘서
너무너무 즐겁고 정말정말 감사했습니다.
다른 분들이 아마 더 잘 후기 써주실 거예요T_T;
예쁜 우리 오빠, 대구에 또 와요~*
- 스티커주셨던 고마운 분!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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