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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20 01:29:24
qhej
흉터..
호영님..
제가 얼마전 보드를 타다가 인대를 다쳤답니다..
뼈가 부러진것도 아닌지라 금방 낫지 않을까 했는데..
오래 가더군요..아직도 팔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답니다.
다들..그러더군요..뼈가 부러진것보다 오히려 인대의 상처는 아주 오래 간다고요..
흉터라는것이 피부에만 남는것이 아닌가 봅니다..근육에도 흉터가 남는것 같네요..
근육의 흉터도 이렇게 아픈데..
사람의 마음의 흉터는 얼마나 아프고 얼마나 오래 갈까요..
하지만....
사람의 일이란...힘들다가도 ..좋은일이 생기고
끝인가 보다..하다가는 다시 시작이 꼭..반드시..찾아오긴 하더라구요..
지금은..모든것이..내 맘데로 되지않고..
내가 사랑했던..사람들도..내 뜻을 알아주지 않아..속상하고..상처받더라도..
그것이..영원하진 않을겁니다..
언젠간...좋아진다는거 아시죠?
비록..깨끗이 사라지지는 않는 작은 흉터는 남겠지만...
당신은 더 높이...일어날수 있습니다..
당신도..그것을 알고 있을것이고요..
전..또 다시 다치는한이 있더라도...보딩을 즐길겁니다..
마찬가지로..호영님은..힘들더라도..또다시 어떻게든..노래하실것이구요..
왜냐면....
제가 보딩할때 제일 행복한것처럼...
당신은..노래할때가 제일 행복하잖아요...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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