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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26 09:20:04
산속에 고즈넉한 연목 같은 사람
거친 바다의 빨간색 등대 같은 사람
유월의 푸르른 느티나무 같은 사람
그리하여 귀엽고 작은 물고기 배와
길 읽고 목놓아 부르는 고기잡이 배들에게나
가슴에 묻은 상처 사이 외로운 이웃을 위하여
맑게 개인 사람,
축복의 기도,
그리하여
고즈넉하고 조용하게 품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낮은울타리 2004년컬처다이어리 중에서]
모두들 크리스마스 잘 보내시고 안녕하시죠?
그래도 저는 그마나 성탄행사가 두 곳이나 있어서 바쁘게 지냈답니다.
호영이가 없다고 더 우울해하고 서운해하면 호영이가 안 좋아할 것 같아
내년 다이어리를 받았기에 내년 계획도 세워보고 생일도... 기념일도...
다 기재를 해봤어요..
지금은 약간의 휴가가 생겨서 여유롭게 좀 오랫동안 못 찾아와서 우리 님들의
글도 읽어보고 올려주신 영상들도 재밌게 보고 있답니다.
그리고 다 보고 나서는 녹화해 두었던 비디오 보고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오늘 친구 생일이라 저녁때는 친구들 만나고...
이만하면 나름대로 바쁘게 지내지만 그래도 허전함은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우울해하거나 힘없는 행동도 안할 꺼에요! 호영이 올때까지 더 씩씩하게...
우리 모두 호영이 올때까지 화이팅 하자구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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