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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24 09:53:45
저가 1년중에 가장 좋아하는 날이예요.
호영이 생일보다 내 생일보다 더 좋아하는 이유는 저도 모르겠지만
가장 좋아하는 날이예요.
정말 너무 너무 좋아하는 날인데 모두들에게 좋은 성탄 되시길 바라고요.
호영씨도 물론 행복한 성탄 돼길 바랄께요.
그리운 우리 호영이는 정말 잘 지내겠죠.
호영이가 기뻐해야 내 기분도 기쁜것 아시죠.
몇일전에 어떤 t.v 프로그램에서 아주 감동적인 루돌프 사슴코 이야기를 들었어요.
루돌프 사슴코는 아름답지만 슬픈 이야기다.
이런 이야기인데요.
아빠,엄마,딸이 오붓하게 살고 있었는데 엄마가 아파서 매일 누워 있었어요.
아빠는 매일 엄마를 지긋정성을 다해 돌보고 있었는데
어느날 딸이 아빠에게 와서 친구들이 너희 엄마가 틀리다고 딸을 따돌림을 시킨다는 것이였어요.
그래서 아빠는 딸에게 루돌프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아빠도 어릴때는 키가 워낙 작아서 따돌림을 당했던 것이 기억이 났어요.
딸이 따돌림을 당하는 것이 가슴아파서 루돌프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옛날에 산타에게 루돌프라는 사슴이 있었는데 코가 빨개서 다른 사슴들이 같이 놀아주지 않았데요.
그러던 어느날 산타가 어두운 밤을 뚫고 선물을 줄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루돌프의 빨간코가 떠올랐어요.
루돌프의 빨간코는 어둠에도 문제가 없겠구나!
그 후론 루돌프가 선물을 날라주는 사슴이 되어서
모든 사슴들에게 사랑을 받게 되었데요.
이 이야기는 아빠가 딸을 위해서 만든 이야기 랍니다.
얼마 안있다가 엄마는 돌아가셨지만 그의 마음안에 사랑이 가득 있었던 것에 저는 큰 감동을 받았답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이런 이야기가 생긴것에 저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정말 이쁜 이야기죠.
이런 사랑이 가득담긴 사람이
호영이라서 좋아요.
호영이 가슴에는 분명 사랑이 가득담겨 있을 것이라 믿거든요.
호영씨 좋은 크리스마스 보내기예요.
멀리 있지만 좋은 날 되는 것 약속해요.
해피한 크리스마스.....
얼마전에 메일을 뒤지는데 누군가가 행복하세요라는 메일을 보냈더라고요.
잠시나마 행복해지는 메일 이였죠.
이런 메일이 바이러스 처럼 많이 퍼지길......
감기는 걸리지 말고요.
해피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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