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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26 01:44:10
팬이 된 후 매해 이맘때는 공중파/케이블 있는것 없는것 다 찾아다니며 보고
무슨상을 타면 얼마나 좋아할까 지인들과 이야기하고
그 상을 탄 호영이를 보면서 좋아라 했었는데.
지금은 그 상들 대신에 케이블에서 해주는 다른가수 공연이나 시상식
(밴댕이 속이되서 국내시상식은 띄엄띄엄 보고요)
국외시상식과 공연장면을 다 챙겨보고 친구를 우연히 만나도
노래소개해주고 뮤직비디오 보여주는 곳으로 가서
결국은 우리(ㅡㅡ;) 호영이는 어떨까에 대해 귀결되곤한답니다.
진짜 몇년만에 드라마도 보고,
혼잣말로 잘지낼거니까 나도 잘지내야해 라고 하지만 그리운건 어쩔수가 없나봐요.
국내에 있다고 볼수있는것도 아니면서.
출퇴근 길에 지나는 철도의 기차소리는 어찌나 그리움을 자아내는지..
부산서도 조용필씨 콘서트를 하더군요.
이번 콘서트의 제목은 History....
속으론 그 포스터를 보면서 purewhite2의 프로필방이랑 이름이 똑같네..라며 배시시
History라고 할만큼 오랜시간이구나..
살아온 날들중에 음악을 했던날이 안했던 날들보다 훨씬많으니 참 대단하고 멋진 분이구나 싶더라고요.
전에 서울을 갔다가 '도깨비 스톰'이라는 공연을 봤었답니다.
그분들중엔 공연일을 하시다가 생계에 지쳐 그만두시고 평범하게 사시다가
또 다시 공연일로 돌아오신 분들이 있으시더라고요.
남이 흔히 할수없는일을 계속 한다는것이 정말 쉬운일은 아닌가 보더군요.
그 무대에서 땀을 뚝뚝흘려가며 공연끝엔 땀범벅이 되어 인사를 하시는 분들을 보며
참 아름답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그 무대에 몰입하는것..
호이는 100회 하루도 거르지 않고 그랬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호영이를 볼수없어서 다른것에도 눈을 돌리게 되는 겨울..
그러면서도 늘 귀결은 호영이와 연관되게 되는 겨울.
참 특이한 겨울을 보내고 있답니다.
새봄이 오면 또 다른 얼굴을 하고 보여줄것만 같은 손호영
마치 거봐~ 틀리면서도 같지? 이러고 자신만만해 있을것만 같은 손호영
크리스마스를 호영이가 없어ㅠㅠ라는 한마디로 마무리 짓게 하는 손호영
무대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손호영
이번 겨울은 기다림의 겨울인가봐요.
아주 오래걸려도 좋으니 건강하고 행복하길. 그것만 바라며..
2004년이 원숭이 해인만큼 호이의 해가 되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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