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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001-12-29 16:13:31, Hit : 765, Vote : 0)
2001년 말미를 장식해버린... 허무개그의 결정판..
오늘 아침 알바를 가려고 현관문을 열었는데
눈이 펑펑 오고 있더라구요. 역시 자연의 힘은 위대한것..!
버스를 타기위해 가판대 앞에섰는데.. 럴수럴수 이럴수~~!! 가판대앞 스포츠 신문사이로
"손호영...핑크빛"
이라 쓰여있더군요. 마음같아선 확 들춰보고 싶었는데 때마침 버스가 오는바람에
들춰보지도 못하고 버스에 올랐다지요. '누굴까..상대가 누굴까... 계속 생각하다가
도착하자마자 컴퓨터를 향해 달려갔더래요.
그리고 기사를 읽는 순간부터 웃음의 도가니 탕이 되어버린...
아니, 세상에 이게 왠 코미디랍니까요..
2001년 말미를 이런 코미디로 장식할 줄이야...
Q: 괄호안에 들어갈 단어로 적절한것은?
*핑크빛 ( )
1.열애,혹은 사랑
2.우정
3.유혹
정말 정씨아저씨의 어휘구사력은 놀라웠으니...
전 당연히 뒷부분에 열애 내지는 사랑 뭐, 이런게 들어갈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알바가는길 내내 궁금해서 혼났는데, 막상기사를 보니 우정이라...
열애면 열애고 우정이면 우정이지 이건 무슨 우정을 가장한 열애설도 아니고..
마치 허무개그의 업그레이드판을 보는듯 했다죠.-0-;
기사를 읽고 너무 허무한 나머지 마구 웃어재끼자 같이 일하는 언니가
허파에 바람들었냐고 염려까지 하더군요...-0-;
아..어쩐지 4집활동 시작하고 요상한 기사가 한동안 잠잠하다 싶었는데..이런...쩝.
당췌 정씨의 그 오묘한 문장력은 제대로 자리잡힐 날이 안보이는군요..ㅉㅉㅉ
*
호빵아... 화이륑..^^/
열애든 우정이든 우리 호빵이가 어련히 잘 알아서 하겠냐..^^
그저 오늘도 무대에서 좋은모습 보여주길 바랄께.
눈도 정말 무쟈게 오는데 말이쥐..
태우랑 형들이랑 눈싸움 한판하면 딱좋을것 같네.^^
(갑자기 호빵이표 눈사람도 만들고 싶어지는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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