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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상실이 심한 사람인지라...자신없는 후기 입니다만..
그나마 기다리시는 분들도 계신듯하여 노력해보려 합니다..ㅜㅜ
저는 9시 30~40분쯤 도착했을거예요. 버스에서 내려 라디오 부스 쪽으로 향해 걸어가고 있는데...
헉.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사람들을 본 순간 직감했습니다. 아...손호영의 힘!!
정확하게 세본것은 아니지만 분명 100명은 넘었을 겁니다. 제가 가본 라디오 인원 중 최고였구요, 사람들 많이 몰렸던 공항을 생각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글우글 바글바글 했었어요^^
50분이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는 님을 기다리며 다들 다른 길로 이미 들어갔나보다..하고 포기하려는 상태였습니다.
그 때!!!! 저엉~~~말 럭셔리한 차가 슝~나타나더니 저쪽으로 지나가는게 아니겠습니까?
그 때 열려있던 운전석 창문으로 누가 봤던지 "호영이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다들 집중모드 돌입!! 그 차가 유턴을 해오길 기다렸고 차는 서자마자 사람들에게 둘러싸이고 말았습니다.
매니저가 내려서 일단 사람들을 양쪽으로 갈랐구요..그 뒤 아주 조금씩 조금씩 차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알아서 길을 비켜주는 팬들도 많았지만 워낙 사람들이 몰렸던 터라 학생들이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오빠가 탔던 조수석 바로 옆에서 한 학생이 넘어졌을땐..오빠의 표정이 돌변, 입을 꾹 다문채 굳은 표정이 되기도 했지요.
하지만 너무 걱정하진 마셔요. 보라에서도 보셨듯이 오늘 그 분의 기분은 둥둥 떠다니셨으니까요.
이미 차가 팬들 앞에 섰을때부터 오빠의 표정은 휘둥그레~ 연신 웃어주시면서, 엄지짱도 해주시면서 기분 좋아라 하셨으니까요.
모자에 안경을 쓴체 파란 셔츠 안에입은 흰 티 위에 선글라스는 탁 끼우시고..
한 손엔 휴대폰을 들고 럭셔리 차 조수석에 탔던 왕자님의 모습!! 캬~귀티나도다!!
55분쯤 도착해서 팬들을 뚫고 지나가려니..시간이 좀 촉박했는지 중간에 오빠가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시더라구요. 대강의 입모양으론 막혀서 조금 늦을 것 같다는 내용이었을 듯.
그렇게 승용차는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갔고 그 뒤 바로 라디오 부스로 뛰어 갔습니다. 처음에 도착했을 땐 시위때문에 못들어가게 했다는데....다행히도 팬들을 막지 않아서 12시까지 볼 수 있었답니다. 다행이여요.ㅜㅜ
조금있자 왕자님 등장!! 들어와서 매니저 인사시키시고, 작가들과도 인사하시고 어깨동무도 하시고(아이고 부러워~ㅠㅠ) 팬들도 잊지 않고 챙겨주셨답니다. 일부러 가까이도 와주시고 뒤돌아 살짜끔 춤도 춰주시고..
그러다가 라디오 스타트!!
음..사실 여기서부턴 기억이 정말 가물가물...
다들 보라에서 보셨죠?^^;;
나오는 노래따라 손을 왔다갔다 하시면서 춤도 춰보고, 말하는 중간중간 추임새도 넣어보고...
쉬는 시간에는 무슨 말을 하는건지 손을 이랬다 저랬다 하면서 열심히 말도 하고..
2부 게스트들과 인사도 나누시고..
가끔 우리쪽 보며 손짓도 해주시고..
호순이 할때는 부끄러 부끄러~하면서도 하고 나면 뿌듯해서 작가들한테 "나 잘하죠?" 하듯 바라보고..
반대편의 알렉스가 호순이 연기에 넘어가도록 웃자 흘긋흘긋 쳐다보면서 민망해하기도 하고..
무슨 씨디인지 씨디 케이스 열심히 들여다보기도 하고..
김조한씨 씨디케이스보면서 좋다고도 하고..
사랑해요가 흘러나올땐 삘에 취에 불러보기도 하고..
그 많은 사람들이요, 오빠 이 행동 하나에 꺄~ 저 행동 하나에 꺄~
마치 우리 앞엔 손호영, 그 한 사람만이 있는 듯 했습니다.
마지막 나오면서도 작가들 대본 챙겨주었고,
창밖에 있는 우리에게 안녕~하면서 엄지짱 해주고 들어가셨습니다.
과일이랑 요구르트 같은 어떤 걸 드셨구요. 생각보다 부스 내로 음식이 많이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중간에 선물 몇 개랑, 무지 큰 종이 꽃이랑 3단으로 쌓인 케이크가 대기실로 옮겨지긴 했으나 그걸 그 자리에서 드시진 않았어요.
다들 오빠 승용차가 들어간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저 쪽 출구에서 슝~
그야말로 슝~미끄러지듯 차가 빠져나와 우리 반대편으로 나갔답니다.
그래도 가시면서 조수석 창문 내려서 손을 위로 쭉 뻗어 브이도 날려주시고 손도 흔들어 주시면서 가셨답니다.
팔이 어찌나 기신지 차 천장 위로 한없이 뻗어있더군요.
처음 도착했을 땐..오늘 이대로 못보고 돌아가는구나...집에서 보라나 보면서 문자나 보낼껄..
막 이런 생각 했드랬습니다.
그런데 승용차 안에 탄 오빠도 너무 잘보구요, 라디오에서의 오빠도 너무 잘보구 와서(자리 맡은 것도 아닌데 어찌하다보니 좋은 자리에 가있더라구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뒤에 계시던 분들은 아예 안보이시기도 했다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손호영 솔로 1집"에 대한 직접적인 말을 듣고 왔으니....
오~할렐루야~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기쁘다 구주 오셨네~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지만..
내 이 두 손에 "손호영 1집" 이라고 새겨진 씨디가 들려지기 전까진
꿈인지 생시인지 할테지만..
어쨌거나!! 실로 기쁘고 즐거웠던(너무 깔려서 힘들기도 했지만서도) 두어시간이었습니다.
호영오빠의 공식적인 솔로 활동~이렇게 축하드리고 왔습니다.
손호영 열라짱입니다~~~~/>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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