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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력이 국력!!!
genius son | 2005·08·07 02:49 | HIT : 886 |
왕자님, 왕자님이 편찮으시면 3260000000000000000 무수리들 모두 쓰러지옵니다.
무수리들한테 씩씩한 목소리로 '아프면 안돼~!' 하셨으니 왕자님도 아프시지 마시어요.
오후 4시30분경...
하얀색 브이넥 티와 국방색 칠부바지를 입고 이쁜 발이 다 보이는 조리를 신고 초록색 모자를 쓰고 우리 호영이 깡총깡총 무대위로 등장했어요. 기분도 너~~~~~~~~무 좋아보이고 목소리가 그 큰 공연장을 쩌렁쩌렁 울리는데 정말 그 몸에서 그 울림은 어떻게 나오는걸까요. 쓰러져요. 그 달콤하고 울림있는 목소리에.
알앤비스타일의 어떤 곡을 흥얼거렸는데 제 귀에는 '허리케인~' 이런 가사가 -0-
그리고는 멋진 비트박스를 하기도 하고 무대 여기저기 구석까지 다 체크하고 파트부를때마다 돌출무대로 나와 확인해보고 여기저기 발걸음이 가벼워보였어요.
거짓말 노래를 부를때 '싫어,싫어~'라고 외치는 부분에서 너무나 사랑스럽고 앙증맞게 '몰라요~~~~~~' 라고 애기 목소리를 내는데 정말 쓰러지겠더라구요.
5곡정도를 맞춰보고 끝내려는데 굵은 빗방울이 쏟아지기 시작했어요. 빗방울이 떨어지기전에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치기도 했구요. ㅜㅜ
오늘도 비에 퉁퉁 불은 발가락을 해가지고 6시에 스탠딩 입장을 했답니다.
오늘의 명언
그동안 말 너무 많았어, 고쳐야해!
반샷! (샷따와 비슷한 말투~^.^)
길고 아름다운 애기손가락으로 안주를 대신하라던 그 표정
거짓말 리허설때와 같은 부분에서 작은 목소리로 깜찍깜찍 '몰라요~'
생일축하한다~! 라고 너무나 멋진 남자의 목소리
촛불하나에서의 랩파트에서 우리 호영이 목소리가 너무 우렁차 전율이 느껴지더라구요.
호영이와 우리의 교감 엄지짱 교환, 거짓말에서 손가락을 샬랄라 웨이브넣어주기
야외에서 만나는 호영이의 그 목소리.
늘 너무 좋아 미칠것 같지만 오늘은 또 최고로 좋아 죽을것 같았는데...
0% 노래를 부르며 퐁퐁 뛰어오르던 호영이 뒤로 들어가 양쪽 주먹으로 양쪽 머리에 갖다대고 '아이 머리야~'
하는 표정을 짓습니다. 그리고 자기 몸에 물을 부은 호영이, 한쪽 구석에 가 앉습니다.
코디분들이 호영이의 종종 땋은 머리를 다 풀어주었어요. 또 튕겨오르듯 일어나 무대를 향하는 호영이.
자기 파트를 다 부른 호영이 다시 그 자리로 들어가 앉아요. 정환씨가 호영이 머리를 이곳저곳 눌러주고 목덜미를 마사지해주고 들어가자 합니다. 노래를 마무리하고 마지막 인사를 하자하니 호영이 다시 튕겨오릅니다.
우리에게 이쁘게 인사를 해주고는 무대뒤로 사라진 호영이.
그대가 지금 어떤 마음인지, 어떤 상태인지, 머리 아픈건 나아진건지, 요즘 혹시 몸이 허해진건 아닌지...
혹시 보신탕 먹어요? ㅜㅜ 삼시 세끼 따뜻한 밥에 정갈한 반찬차려 먹어줘야 이 더위 이겨낼수 있는데...
아무 할일 없는 나도 그렇게 사는데..........그대는 나보다 더 잘 먹어야하는거......알죠?
괜찮다,괜찮다,괜찮다. 세번 입밖으로 내어 말해보아도 괜찮아지지가 않아요.
그래도 나는 괜찮을꺼예요. 그러니 호영씨도 괜찮아야해요...........
같이 공연을 관람한 호영씨를 많이 사랑하는 병원에 계신 언니가 호영씨 따뜻한 물에 샤워하고, 에어컨 바람 쐬지 말고,긴팔입고, 푹 쉬면 좋아질것 같대요. 정환씨,용배씨!!! 아시겠죠? (매니져분들 이름을 너무 친근하게 불러댔나 -0-;) 부탁드려요....
밴을 타고 나가는 호영이를 엉겁결에 봤는데 조수석에 리허설때 입었던 하얀 반팔티를 입고 몸을 낮춰 앉아 손가락을 만지작만지작하며 나가더라구요.
속초로 바로 떠났다는 얘기도 들리고, 쓰러지진 않았지만 쓰러질만큼 아팠다는 얘기도 들리고,119 아저씨가 진찰을 나오셨는데 그냥 과로인것 같다고...괜찮다고 했다는(호영이가) 얘기도 들리고.......뭐가 진짜인지는 직접보고 듣지 않아 모르겠지만.
내 소중한 사람. 우리가 늘 함께 행복할 수 있기를. 오늘도 그대가 말한 건강! 그대도 잘 챙겨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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