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기라기 보다 기억나는 몇가지
호이종사관 | 2005·05·29 23:41 | HIT : 1,499 |
우리 호영이의 오프닝 멘트와 함께 올림픽 홀을 수 놓은 아름다운 꽃비들의 향연. 끝이 날것 같지 않은 함성...
스탠딩 무대를 빨간 딸기, 하얀 솜사탕처럼 달콤하게 알록달록 수 놓은 우리 호이 단관팀들.
끝없이 떨어지는 꽃비와 함성의 주인공인 호영이의 해맑은 웃음으로 시작된 콘서트.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오늘 오신 관객들께 인사다니는 우리 호영이.
메인 무대에서 양쪽 날개 구석진 곳, 2층, 3층 구석구석 눈인사 해주는 예쁜 호영이.
폴짝폴짝, 쿵쿵! 앙징, 절도, 섹시, 깜찍, 환타스틱 매너있는 호영이의 춤.
득음이 소원이라는 우리 호영이, 그 단계에 다 이른것 같습니다.
우렁차면서도 감미롭고, 은은하면서도 절도있는 목소리로 시중일관 관객들을 사로잡습니다.
호영이가 불러주는 '슈퍼스타' 깔끔한 남방에 청바지를 입고 나와 객석을 향해 인사를 드립니다.
마치 '누가누가 잘 하나'라는 노래 프로그램에 나온 초등학생처럼 그렇게 예의바르게요.
스물 여섯, 그는 참으로 예의바른 청년입니다.
누군가 의자 하나를 치워줘도, 마이크 하나를 가져다 줘도 꼭 고맙다는 인사를 챙기는 호영이...
생긴 모습은 영락없는 요즘의 꽃미남이지만 행동거지는 잘 자란 양반댁 도련님이십니다.
앗, 왕자님이시구나. ^^
여자친구를 뽑는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설마 어떻게 좀 잘 되지 않을까 했으나 안될거면 차라리 남자나 뽑혀라... ㅡㅡ;
허거덕... 정말 남자분이 뽑혔습니다.
경사났네 외치기도 전, 이 남자분 여친과 누나가 함께 왔다며 누나를 자꾸 내보내려 합니다.
안돼! 안돼! 수없이 외쳤지만 객석에서 일어서신 누나분, 어쩐지 호이 무수리삘이 나십니다.
긴장하고 바라보니 무수리끼리는 통하는 것이 있나봐요. 호이 무수리가 맞으십니다.
시종일관 부비부비, 초절정 염장모드가 이어집니다.
여친으로 뽑히신 분 우리 호영이와 초강력 접착제라도 붙인듯 꼭 끌어안고 사진 찍고 가십니다.
우리 호영이에게 무슨 말씀을 하셨길래 호영이가 감사하다고 했을까요?
호영이의 전부다가 좋다라는 말씀... 저도요, 저도 우리 호영이 전부가 좋아요. ^^
한달간 합숙 훈련을 해도 그렇게 딱딱 맞추지는 못할 호이 팬들의 폭죽 수놓기.
중구난방 떨어지는 이상한(?) 폭죽들에게 마치 폭죽은 이렇게 쏘는 거야라는 것을 가르쳐 주시려는 듯
어쩜 그리 타이밍 절묘하게 잘 쏘아주시는지 볼때마다 감탄합니다.
거짓말 상승 무대가 시작되자 일제히 펼쳐진 붉은 손수건...
우리 호영이 엄지짱으로 응수합니다. 여기서 늙은 누이 감동의 눈물...
아무리 생각해도 자기가 왜 이렇게 사랑 받는지 모르겠다는 우리 호영이...
호영아, 답은 하나다!
손.호.영 이니까! 네가 손호영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거야. 네 행동 하나하나, 말 한마디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우리는 천상 손호영 무수리들!
잘못한 것 없고, 죄 지은 것이 없어 죄송할 것이 없지만
자기 때문에 잠 못들고 아파하신 주위 분들께 죄송하다는 우리 호영이...
지난 몇 년가 처음으로 들어 본 우리 호영이의 만감이 교차하는 목소리...
빨간 두건에 얼굴을 묻고 엉엉 울었습니다.
우리 호영이 입에서 저런 말을 나오게 만든 원인자... 정말 당신 밤길, 낮길 모두 조심하세요!
내 아픔이나 분노보다 다른이의 감정을 먼저 헤아리는 우리 호영이... 정말 호영이를 사랑하게 되어 기쁩니다.
저렇게 난 사람, 된 사람 또 있지 않을 것이기에...
호영이가 우리에게 아프지 말래요.
누나들, 네 이쁘니들 절대 아프지 않을 거니까(우리 호영이 보려면 체력 비축해야지 ^^)
호영이 너도 절대 아프면 안돼! 넌 우리들의 희망이니까...
호영이를 위해 더 열심히 살아야겠노라고 다짐했습니다.
호영이를 보며 더 힘을 내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습니다.
영원히, 끝까지 호영이와 함께 갈 것이라고 맹세했습니다.
손호영... 그 아름다운 이름 석자, 내면과 외면이 아름다운 스물 여섯살의 청년을
눈과 가슴에 품고 이제부터 나는 또 하나의 목표를 위해 달려갈 생각입니다.
그를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 그것을 이루기 위해.
호영아!
정말 고생하고 수고 많았다. 푹 쉬고, 살도 좀 찌우고 웃는 얼굴로 조만간 다시 만나자!
널 사랑해서 살아가고, 사랑해서 행복한 사람 여기 있음을 부디 잊지 말길 바라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