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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09 22:44:36
呼昊
너만 사랑할껄 그랬나봐
호영아...너만 사랑할껄 그랬나봐...
사람들은 말야..
모두..너같은 크기의 사랑을 가지고 있지 못하더라..
모두..너만큼 따스하게..바라봐 주질 않더라..
입으로 내뱉은 사랑 말고..가슴으로 나누는 사랑..
제대로 할줄..정말..모르더라..
너보다..열살쯤..더 먹은..나도..
같은 나이의 그도...
제 몫의 사랑 크기는 모른채..더달라..더달라..졸라대기만 하고..
너 같이...주기만..하는거..........그거..못하더라..
..........
친구들이 그랬어..
내눈은 너를 쫓고..그래서..터무니 없는..것을 바라기에..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안대를 하고 있기에...
힘이 든거라고...
현실은 너 같을 수 없다고...
아는데.....아는데..호영아..
그냥..너를 바라보다...네가 없는 틈이..힘들어..
그 틈에 들여 놓은 사람을..
이제...너의 틀에 맞지 않는다..하여..탓할순 없겠지.
아니...너의 모습을 그에게서 찾으려 하는건..그건 억지이겠지..
........아는데..아는데...호영아..
많이 힘들어..
널 사랑하지 말껄...
아니...널 사랑할수 밖에 없었다면..
너만...너만..바라볼껄...너만 사랑할껄...
........힘들다.....
오늘도..생각속에...저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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