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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27 00:36:03
힘내호이
왕자님 갑자기 이러면 안되시는겁니다.
왕자님~!!!!!!
이밤에~ 이 야심한 시각에 정말로 이러시면 안되는겁니다.
부산에는 창문도 덜컹덜컹 바람도 불고 비도 엄청 오고 장마인지 태풍인지
온 정신이 오락가락하여 '비처럼 음악처럼'이 막 생각나서
혼미한 이밤에.....
거의 6개월만에 노래 불러주시면서 이렇게 잘하시면 이 불쌍한 처자 잠을 못 이룹니다.
몇시간 전만해도 비바람에 퇴근하느라 옷도 홀라당 젖고 정신없는 머리가
완전히 포맷이 되어서 목소리만이 머릿속을 맴돌고 있네요.
얼마나 뿌듯한지 얼마나 감미로운지~~~~.
갑자기 너무 기쁜 나머지 심장도 벌렁거리고,
기분이 막 날라갈거 같아요.
언제나 끊임없이 노력해서 얻어진 목소리라 생각하니
마음이 기쁘고 뿌듯해서 동창녀석에게도 던져주고.
"우리 호영이 노래잘하지~!" 라고 자랑하다가.
"니네 호영이냐? 손호영이 들으면 울겠다."
면박을 받아도 즐거운 밤이예요.
왕자님 무대에서 뵈어요. 그땐 아주 멀리있어도 손바닥이 아프도록 박수치고
오랫동안 질러보지 않은 함성을 맘껏 질러줄께요.
그것이 언제든... 어느곳이든...
늘 이만큼 이자리일 거라 믿으며......
손호영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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