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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21 00:39:05
힘내호이
무제............
어둑어둑한 밤길을 올라오며 내딛는 걸음걸음 한사람만 생각하며 올랐습니다.
지금의 그 사람의 나이가 된 그해 늦은 겨울에 저는 그 사람을 보았습니다.
그후로 오늘까지 그 사람은 내쉬는 숨소리만큼이나 일상적이면서도
자극적인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지난 2월 공항에서 나오던 무척이나 마른사람은 석달동안 외국에 가서는
지난 5년간 엉터리 기사가 나서 억울해도 방송에서 말한번 하지 않던 사람은
더 이상 언론에다 거짓기사를 말하는것을 그만둬달라고 전소속사에 청하는 글을 썼으면서도
밀려드는 기자들에게 웃으며.....쉬다왔어요..라고 웃음지었습니다.
그 웃음은 인간의 기억력을 잠식시키는 효과가 있었는지
그동안 외국에서 혼자서 얼마나 외롭게 싸웠을까 걱정했던, 다소 야위었던 모습의 기억을
제 머리속에서 온통 날려주었나 봅니다.
그가 오기전에 이땅을 밟으면 그혼자 얼마나 힘들까라고 그가 오기전에
고민했던 기억보단 오게 된후 어떻게하면 그를 한번만이라도 더
볼수있을까라는 기대로 대체 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일요일 그는 그후 두번째의 방송카메라였는데 1초남짓의 모습을 보여주곤
카메라 앞에서 웃어주었습니다.
쇼케이스를 하던 주인공 Usher보다 공연한 가수보다 더 활짝 웃어주었던 그웃음도
보는 이로 하여금 눈을 멀게하는 웃음인 모양입니다.
그가 얼마나 야위었나 확인하면서도 무슨말을 할까 더 기대하게 만드는걸 보면..
그의 웃음은 망각을 유도하나 봅니다.
그의 웃음은 인간의 현실감보다는 기대를 많이 하게하나 봅니다.
그의 웃음은 얼마나 그가 열정적이었나 잊게하나 봅니다.
그의 웃음은 무대에서 얼마나 행복해 했는지 잊게하나 봅니다.
악기하나 못 다루면서 어디서 노래를 하고 어디서 가수를 하냐..라고 이야기 하던
나는 가수이다를 강한 목소리가 아닌 몸으로 표현하던 그를...
마지막날 모든 스텝을 챙기고 큰절을 하고..
무대를 세번 쾅쾅쾅 쳤던 그를 나는 잊었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늘 기억하고 있다고 자부했는데 미소에 기억력이 노쇠해 버혔나봅니다,
감독님도 인정하시던 그의 고생은 다 잊었나 봅니다.
무대에서 가장 행복해 한 손호영이기에.
그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돌아오든 돌아오는 그 모습은 무대에 서 있는 가수 손호영임을 믿습니다.
왕자님 꽃무늬 남방 너무 럭셔리+환타지 했어요~!!
왕자님 열라짱~!!!!!!!!!!!!!!! 배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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