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밥 팔다 쫓겨난 god!, 여직원들 환호
[마이데일리 2005-02-01 15:38]
결식아동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 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코너 ’주먹콘‘에 출연한 god가 주먹밥을 팔기위해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쫓겨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오는 6일 저녁 6시 첫 방송되는 ‘주먹콘’은 매주 특별 출연하는 가수들의 공연을 관람하며 점심을 주먹밥으로 대신하고 대신 점심 값을 결식아동 돕기 기금에 기부하는 코너다.
이 코너 첫 회에 출연한 god는 지난 26일 서울 태평로 등지에서 점심시간이 되기 전 각 빌딩 사무실을 돌며 ‘주먹밥콘서트’의 홍보에 열을 올리던 중 아무런 사전통보가 되지 않은 건물에 들어갔다가 관리인에 쫓겨난 것.
건물 관리인은 갑자기 건장한 청년들이(god를 포함한) 카메라를 메고 건물로 뛰어 들어와 놀랍고 당황스런 마음에 급히 출입을 막고 외부로 쫓아냈다는 후문이다.
프로그램 제작관계자는 “god가 열심히 홍보에 열을 올리다 일부 건물에서 쫓겨나기도 했지만 대다수 사무실에서 회사원들이 크게 호응해주며 god의 홍보를 경청했고, 대부분 ‘주먹밥 콘서트’에 참가하는 열의를 보여줬다”며 “특히 여직원이 많은 사무실에서 열띤 호응을 받았다”고 그날의 상황을 설명했다.
god의 열띤 홍보에 힘입어 지난달 26일 오후 12시 서울 성공회 대성당에서 열린 ‘주먹밥 콘서트’에는 모두 1000여명이 넘는 직장인들이 참가해 점심 값을 기부한 후 god의 콘서트를 즐기며 주먹밥으로 점심을 대신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또한 호영과 데니는 1일 오전 눈이 불편한 어머니와 혼자 살고 있는 7살짜리 아이의 집에 찾아가 내년부터 학교에 다닐 예정이지만 1학년은 급식을 하지 않아 점심을 걱정하고 있는 사연을 듣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박수홍과 윤정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주먹콘’은 4년간 방송된 ‘러브하우스’후속 코너로 지난달 초 불거진 ‘부실도시락파문’에 대해 ‘맛있는 도시락 10만개 만들기’를 목표로 신설된 프로그램. 앞으로 톱 가수들이 매주 돌아가면서 ‘도시락 콘서트’를 선보일 예정이며 오는 13일 방송될 2회에는 가수 김현정이 출연할 계획이다.
[MBC TV '주먹 콘서트'에서 공연을 갖은 god = 유진형 기자 zolong@photodaily.co.kr]
(이경호 기자 rush@my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