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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열애설 터진 뒤의 유형들
거짓말 조금 보태서 수백건의 연예인 열애설과 접했다.
그런데 재미있는것은 열애설에 대한 반응이 다양하다는 것이다.
진위 여부와 관계없이 스포츠 신문 1면에 나왔다고 좋아 하는 커플, 당당히 밝히는 커플, 억울해하며 부인하는 커플 등등.- 스타만 열애설 터져! 스포츠 신문 1면에 났다고 좋아하며 그 비결까지 공개한 사람은 남희석.
남희석은 지금의 부인 이경민 씨와 결혼 전, 열애설이 터졌을 때 인터뷰를 가자 “야구 축구 등의 시즌이 끝난 겨울에 열애설이 나야 나 같은 사람도 1면에 열애설이 터지는 것”이라며 웃었다.
또 소유진은 권상우와 났을 때 “엄마와 함께 아침 일찍 신문을 사서 보고 ‘나도 떴다’며 엄마와 기뻐했다”고 기분 좋아했다.
하지원도 뮤직비디오를 함께 찍은 고수와 열애설이 났을 때 “내가 신문1면을 장식할 줄 몰랐다”며 기뻐했다.
컨츄리 꼬꼬의 신정환은 “신문 1면에 나지 않아 창피하다”며 인터뷰를 거절하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스캔들 나기를 소원했던 박경림도 월드컵 스타 이천수와 핑크빛 소문이기사화 됐을 때 “드디어 소원풀이를 했다”며 방방 뛰었다.
- 발뺌이 최고야! 당당하게 공개하는 커플이 아무리 많아졌다 해도 아직은 발뺌하는 연예인들이 더 많다.
김희선은 모 영화제작자와 열애설이 터졌을 때 영화 촬영차 중국에 가 있었다.
김희선을 인터뷰하기 위해 상해로 갔으나, 내가 열애설 취재차 간다는 사실을 알고 김희선은 다른 지역으로 자리를 피해버렸다.
이의정과 성진우의 열애설 때도 마찬가지.
당시 성진우가 밤 업소에 있다는 사실을 포착하고 성남의 모 나이트클럽으로 갔으나 허탕.
결국 여러 군데 업소를 뒤진 끝에 그를 만난 곳은 서울 장안동이었다.
그러나 성진우는공연이 끝나면 인터뷰를 하겠다고 하더니 업소 뒷문으로 빠져나갔다.
이의정 또한 <남자 셋 여자 셋> 촬영장에서 내가 있으면 촬영을 못하겠다고 해서 제작진이 나를 쫓아내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심지어 이의정은 내몸에 카메라 무선 마이크가 있는지 수색하는 철저함까지 보였다.
★지금은 박준형과 공개 연인이 한고은의 경우 열애설이 터졌을 당시 본인은 솔직하게 털어놓고 싶어했는데 소속사 매니저들이 이를 막았다.
한고은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한고은은 “말하고 싶어도 오빠의 팬들이 있으니 말 못하는 심정을 이해해달라.
미안하다”며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 눈물 흘리며 ‘억울하다!' 이본과 김정민의 열애설이 터졌을 때도 이본이 인터뷰를 꺼렸다.
결국 ‘안 내보내겠다’고 약속한 뒤 나는 카메라 무선 마이크를 숨겨서 몰래 녹음했고 이를 방송에 내보냈다.
1년 후 이본과 다시 인터뷰 차 만났는데 이본은 “어떻게 같은 연예인끼리 그럴 수 있느냐”며 나를 매몰차게 대했다.
심지어 조성모는 채림과 열애설이 났을 때 인터뷰 중 “너무 억울하다.
팬들이 내 본심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눈물까지 흘려 당황하게 만들었다.
가장 솔직하고 멋있었던 연예인은 이정재와 정우성.
두 사람은 각각 자신의 연인인 미스코리아 출신의 그녀와 연상녀에 대해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나도 열애설이 터진 적 있다.
물론 지금 그녀와는 헤어졌지만 나를 인터뷰하려는 SBS TV <한밤의 TV 연예> 제작진 때문에 곤혹스러웠다.
역지사지라고 나도 당해보니 열애설이 터진 연예인들의 마음 고생이 얼마나 심한지 그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게 됐다.
/연예전문 리포터
일간스포츠 2002년 11월25일 오후 3:32
출처 : 靈感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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