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광고에 이어 슈퍼모델과 마케팅 제휴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보수적 이미지가 강했던 서울우유가 최근 발빠른`공격 경영'으로 변신하는듯한 움직임을 보여 다른 유가공업체 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조합장 조흥원)는 지난주 슈퍼모델 이소라씨가 경영하는 ㈜퍼트컴퍼니와 다이어트 관련 공동 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양측은 향후 1년간 다이어트 제품의 공동 개발.판매.홍보.판촉과 함께 우유제품 판매 과정에서도 서로 협력키로 했다고 서울우유는 설명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흔히 일반인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과 달리 우유 등 낙농제품을 많이 섭취하면 체중감량에 도움이 된다"면서 "우유의 이같은 장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다이어트 사업을 벌여온 이소라씨와 업무제휴를 맺었다"고 설명했다.
이소라씨는 최근 들어 연예활동 외에 요가 다이어트, 파워생식 다이어트 등 체중감량 프로그램으로 젊은층 여성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앞서 서울우유는 지난 4월부터 인기 랩그룹 `GOD'를 자사 우유광고 모델로써 청소년층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또 서울우유는 지난달 농림부 산하 낙농진흥회가 `잉여원유 차등가격제'를 강행하는데 반발, 이 단체에서 탈퇴한 뒤 독자적인 원유(원료우유) 수급체계를 운영키로결의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유업계 관계자는 "과거의 서울우유라면 GOD광고나 이소라씨와의 업무제휴 등을상상도 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경영기조의 변화로 단언하기는 조심스럽지만 회사 내부 분위기가 갑자기 공세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농협중앙회의 회원조합인 서울우유는 전국 3천465개(10월말 현재) 낙농가 회원을 기반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우유 집유.가공 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cheon@yna.co.kr
원출처- 연합뉴스
출 처- 사미인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