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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마케팅 노하우를 토대로 네티즌의 기대에 발빠르게 대응해넷마블식 스타 마케팅 진수를 보여줄 것입니다."
온라인 게임업체 넷마블(www.
netmarble.net) 방준혁 사장(34)은 새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치고는사뭇 담담하게 운을 뗐다.
최근 사이트 오픈 2주년을 맞은 넷마블은 국민적 인기를 누리는 그룹god와 함께 온라인 스타마케팅에 나서면서 엔터테인먼트 포털사업을시작했다.
넷마블은 이미 연예인 아바타 개념을 도입한 데 이어 god나 jtl 등인기 연예인 홈페이지를 넷마블식 콘텐츠로 만들면서 연예인들과 함께하는 이벤트를 펼치는 등 종합 엔터테인먼트 사이트로 변신한다.
그 첫 사업으로 'god 100일 간의 휴먼콘서트' 실황중계를 주문형 비디오(VOD) 형태로 서비스하는 독점제공권을 확보했고, 앞으로 더욱차별되는 콘텐츠로 많은 스타를 '모셔 올' 계획이다.
회원 수가 16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저변이 넓어진 만큼 더 다양한 재미를 가미할 수 있고 연예매니지먼트사로서도 체계적인 온라인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는 윈윈 전략으로 풀이된다.
방 사장은 "지난해 말 기존 넷마블 게임과 전혀 다른 개념의 삼차원롤플레잉게임 '라그하임'을 서비스하며 게임퍼블리싱 사업을 처음 시작했던 때와 비슷한 심정"이라며 새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방 사장 자신이 세계 최초 인터넷영화관 씨네파크를 개발하고운영한 경험이 있는 데다 지난해 종합엔터테인먼트사인 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를 흡수합병한 것을 보면 엔터테인먼트 포털이 장기적으로꿈꿔온 사업모델이었음을 시사한다.
지주회사인 플레너스는 이 밖에도 게임개발사 손노리와 연예인매니지먼트사 사이더스HQ와 음반사 예전미디어, 영화제작사 사이더스, 영화배급사 씨네마서비스 등을 거느리고 있다.
방 사장은 "연예매니지먼트 사업은 굉장히 까다로운 조건이 많아 훨씬 더 조심스럽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양방이 서로 이해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평소 아우처럼 챙기던 게임개발자들의 순수한 열정에 이끌려 게임계에 뛰어든 방 사장은 흔한 개발자 출신이 아니다. 사업 실패로 밑바닥까지 추락한 경험이 있는 경영인이다.
그는 그런 만큼 직원들에게 강인한 신뢰에 바탕해 사업을 끌어가려는의지가 강하고 회사에서도 지독한 일중독자(워커홀릭)로 통한다.
그는 "전략회의 등 일반 업무를 마치고 조용히 생각할 시간을 갖다퇴근하려면 어느 새 새벽 1~2시를 넘기기 일쑤"라고 변명했다. 결혼7년차인 그의 부인도 그의 일 욕심에 두손 들었을 정도라고.
그는 넷마블 회원들이 새로운 변화에 이질감을 느끼지 못하게끔 아주조금씩 조금씩 변화시켰다고 밝혔다. 엔터테인먼트 포털사업으로 변신하는 것도 이처럼 무리없이 차분히 진행해 나가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한나 기자>
원출처:매일경제
출처:다섯손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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