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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god 콘서트 첫날 마이크 끊겨...(조선일보) 2002/7/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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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19 08:51:58, Hit : 1929, Vote : 4) [기사] god 콘서트 첫날 마이크 끊겨...(조선일보) 갑작스럽게 찾아온 무더위 때문일까. 지난 한 주는 방송 연예계에 유난히도 사고가 많았다. 먼저 다음 주부터 방송될 KBS 사극 ‘태양인 이제마’에 출연하는 탤런트 김유미가 촬영 도중 가슴이 드러나는 사고를 당했다. 겁탈 장면을 너무 리얼하게 찍다 우발적으로 일어난 일이었지만, 매스컴을 통해 이 사실이 알려진 뒤 제작진은 강력하게 항의하는 김양 가족을 달래느라 진땀을 뺐단다. SBS는 라디오 DJ 신해철이 방송 도중 “피곤해서 더 이상 못하겠다”는 멘트를 남기고 사라져 남은 시간을 음악만 내보내는 사고를 쳤다. 신해철이 방송국 경비원과 주차 문제로 다툰 뒤 감정이 폭발해 일어난 해프닝. 하지만 제작진에겐 ‘악몽’이었다. MBC는 일요일 밤 방영된 ‘!(느낌표)’의 ‘책 책 책, 책을 읽읍시다’ 코너에서 “유럽 촬영지에서 방송장비를 분실, 배터리가 부족하다”면서 인터뷰 도중 배터리가 끊겨 6㎜ 카메라로 화면이 바뀌는 것까지 방송했다가 호된 비판을 받았다. 지난번 ‘너구리 조작 사건’과 함께 ‘사고 2관왕’에 오른 셈이다. ‘10대들의 신’ god는 지난 11일 100일 간 벌이겠다는 장기 콘서트 서막부터 사고를 당했다. 세트와 각종 장치 설치가 늦어 리허설도 못하고 공연은 40여분 늦게 시작됐다. 무대 인사 도중 5대의 마이크 중 한 대만 소리가 났고, 공연 도중 마이크가 끊어져 멤버들을 당황케 했다. 다행히 관객 대부분이 열성 팬들이라 사고는 ‘액땜’으로 마무리 됐다. 지난주 ‘최대 사고’는 역시 PR비 관련 가요계 비리 수사였다. 대형 음반기획사 대표와 방송 관계자들이 줄줄이 불려들어가고, 벌써 몇 명은 구속을 당하는 대형 사고였다. ‘연예계의 구조적 먹이사슬을 찾아내 원초적으로 봉쇄하겠다’는 검찰의 불타는 의지는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는 수사요원 증원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필자는 차라리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만들지도, 배포하지도, 방송하지도 못하게 금지해버리는 어떨까” 하는 엉뚱한 제안을 해본다. ‘PR비’를 부풀리고 있는 핵심 주범은 갈수록 늘어가는 뮤직비디오 제작비(현재 한국 최고 기록 12억원)와 뮤직비디오를 틀기 위한 홍보비이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뮤직비디오가 없어도 좋은 노래, 좋은 가수가 훨씬 많았다. 호화판 뮤직비디오 대신 가수가 직접 자기 노래를 들고 무대에서 팬들을 만나는 날, 그 날을 기대하는 것은 ‘한여름 밤의 꿈’일까? 출처 조선일보 - 백현락의 연예가 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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