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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퇴출파문 딛고 ‘삭발’ 열창
퇴출파문의 주인공인 인기그룹 god의 박준형이 삭발한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초 소속사로부터 퇴출조치를 당했다가 다시 합류하는 등 적잖이 마음 고생을 했던 박준형은 13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 환경콘서트(연예제작자협회·SBS 공동주최)에서 머리카락을 완전히 삭발하고 무대에 올라 팬들의 탄성을 자아낸 것.
박준형의 삭발에 대한 공식적인 이유는 god 헤어스타일의 변화. “그동안 노란색의 헤어스타일을 유지했던 박준형이 다른 색깔로의 변화를 위해 부득이 머리를 자른 것일 뿐”이라는 게 소속사의 설명. 하지만 이날 입을 굳게 다문 박준형의 표정에서는 그간의 마음고생과 함께 그의 결연한 의지가 엿보였다. 실제로 박준형은 삭발의 이유를 묻자 “각오를 다지기 위해서”라고 짧게 답해 이같은 추측을 뒷받침했다.
한편 5만여명의 관중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환경콘서트에는 오사마 빈 라덴의 현상포스터가 그려진 무대 의상을 입고 노래를 부른 디바를 비롯해 유승준,김민종,임창정,클릭비 등 19팀의 인기스타가 출연했다.
/윤경철angel@sportstoday.co.kr
카리스마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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