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좀 늦은감이 있긴 하지만
제 후기가 좀 다른분들과는 다른것 같아서;
5월 13일에 막내분 생일파티에
다녀왔거든요.
그런데
12일저녁 늦게까지도 공지가 올라오지가 않아서
결국엔 못보고 그냥 잠이 들어버렸어요.
학교에 갔다가 일이있어 명동에 들렸다 가니
8시 40분이더라구요.
9시 반까지라 넉넉하겠다라고 생각하면서 들어갔는데
8시 30분까지라면서 저를 비롯한
제 친구들, 아가팬들 , 일본에서 오신분들, 멀리 지방에서 오신분들
모두 입장 불가능 하다고 그러는거에요.
그 자리는 그냥 비워놓은채로 진행한다고 그러더라구요.
저는 본래 긍정적인 사고를 지닌 사람이라
"못들어가면 할수없지뭐" 라는 생각으로 충무아트홀에 서있었습니다.
그런데 제친구중에 한명이
너무 아쉬워서
"어제 공지를 확인못해서 그런데 제발 들여보내주세요"
그랬더니
그 못된 임원분께서 말을 참 막 하시더라구요.
"이런데 오면서 공지를 못본게 말이된다고 생각하세요? 확인 못한 본인책임이네요.
메일까지 보내드렸는데,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시는거에요? 저희가 회의가 늦게 끝나서
공지를 좀 늦게 올린다고 양해까지 했거든요?"
라고 아주 못된말투로 말하는거에요
순간 제가 정말 욱해버렸어요-_-;
분명 저는 밤 늦게까지 공지를 기다리다 지쳐 잠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 몇시에 올리셨는데요? 전 밤 9시면 자는 사람인데요. 밤늦게까지 기다렸거든요?
그리고 어떻게 회의를 하루전날 할수가 있나요? 그런건 미리미리 하셔서
공지를 올려주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런식으로 말씀하시면 저도 별로
말하고 싶지 않네요. 저도 임원이라는 분들이 늦게 공지를 올리는 바람에
못봤는데...... 양해를 좀 해주시겠어요?"
라고 침까지 튀기며 흥분을 해버렸답니다-_-;;
그랬더니 그냥......가시더라구요.
다리도 아프고 기분도 안좋고 충무아트홀 2층계단에 그냥 앉아있었습니다.
저와 제 친구들 말고도 아가팬들이 한 여섯분정도 앉아계시더라구요
멀리서 오셨는지 계속 울먹울먹 거리시면서;
참 마음이 안좋았습니다.
5분정도 앉아있었는데 다리가 저리더라구요;
그래 일어나서 손으로 다리를 툭툭 치고 있는데 바로 밑 계단에서
누군가들이 올라오고 있더라구요
잘 보니..
두두둥......... 데니님이 올라오시고 계시더라구요
와................ 하며 입을 벌리고 서있는데
데니님옆에 후광이(번쩍)!
잘 보니 왕자님께서 서계시더라구요!!!!!!!!!!!!!!!!!!!!!!!!!!!!!!!!!!!!
와....
모자에 선글라스 흰티에 청바지를 입은
멋진 왕자님꼐서 저희를 향해 올라오고 계셨어요;
입만 벌리고 바라보고 있는데..
갑자기 호영님께서
울고있는 몇몇 아가팬들을 보면서
"(입을내밀면서)음~ 왜~" 아기한테 물어보듯 물어보시더라구요(아시겠죠?)
그 다정스런 음성에... 제 마음도 찌릿
아가팬분들이 빠른속도로 "이래서 이렇게 됐어요 울먹"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랬더니 왕자님께서 " 으이구 그래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나 다정하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눈녹듯 마음이 풀려버렸죠.
그리고 나서 무대뒷쪽으로 매니저와 데니님과(한마디도 안하시던 데니님-_-)
아까 그 못된 임원분들이 가셨어요.
그리고 나서 한 3분정도 있다가
한 임원이 오더니
"조용히 입장하세요"
이러는 거에요!
이건 아무래도 우리 다정한 왕자님때문이 아닐까 하는
저에 생각!
아 5월 12일이 제생일이기도 했는데
정말 큰선물을 받은듯해요 크크크;;;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수염을 별로 안좋아했는데
실제로 보니까......와.... 전혀 이상하지 않고 너무너무 멋지더라구요.
역시 우리 왕자님
안어울리는게 없답니다.
ㅠㅠ
)
'으이구 그래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