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지침이 바뀌고 나서... 처음 쓰는 글이네요.
(질답방이랑 이곳이랑 어디에 쓸지 한참을 망설인...^^;)
유럽여행 가보셨나요?
전 작년에 1년을 준비했던 유럽여행이 출발 하루전에 못가게 되는 바람에...
좌절을 하고 나서 올해 다시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딸기랍니다.
작년에는 동행하고자 하는 친구가 갑자기 수술을 하는바람에 못가게 되어서 그랬구요.(혼자는 안된다는 부모임의 엄명이 있어서...^^;)
올해는 저의 친언니와 함께 가기로 했는데 언니가 갑자기 연수 스케쥴이 잡히는바람에 다시금 계획이 흔들리고 있어서요.
대학생 때 꼭 한번 가보고 싶어서 이번에는 기필코 가려고 하는데...
혼자는 안되고... 그래서 고민하다가 동행을 구해서 가려고 해봤는데...
아무래도 처음 만나는 사람과 한달 여행은 모험인것 같기도 해서요.^^;;
혹시 딸기분들 중에 인터넷 같은 곳에서 연락해서(그러니까... 여행 까페같은데서 동반자를 구하는거죠...) 함께 여행 다녀보신분 계신가요?
과연 괜찮을지...
요즘 고민고민인데, 딸기분들의 생각은 어떠세요??
<갑자기 꼬인 여행 계획때문에 땅파고 있다가... 홍보대사 사진보고 기분이 업! 된 딸기 올림...>
과일사랑이
2006/05/15
위험할 것 같아요..^^;;;친한 친구와 갔는데도 외국나가니까 자그만 트러블이 생겼었거든요.. 하물며 인터넷상에서 만난 분과 얼마나 통할것이며, 의견, 목적지, 식사 등등 일치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 서로 이리저리 봐주는것도 한계가 있을 것 같아서 걱정됩니다^^음.. 정말 호이마루님 말씀처럼 모험이 되겠네요, 위험이 커요. 마음맞는 친구가 제일 좋을 것 같아요. 꼭 꼭 지인이나 가족분과 가게되길 빕니다 아 저도 오빠 모습에 참...참..기분이 벅차고 좋아요. 스타일 업~~!!에 저도 기분 업~~입니당^^하지만 10분 거리에 계셨다니.... 아, 그리구 유럽여행이라니.. 두근거리실 것 같아요 히히~
아...유럽여행 정말 부럽습니다..
근데 제 주변엔 은근히 그런식으로 해서 여행 가는 사람이 많던데요?
인터넷 여행 동호회 같은거요...
들은 얘기로는..굉장히 잘 맞고..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다녀왔다고 해서..나쁜 일이 생겼다는 얘긴 들은적도 없구...
근데 말이야 그렇지 제 생각에도 그건 좀 왠지 무서울거 같기도 해요..
님이 유럽에 여러번;; 가신분이라든지..그러면 괜찮을거 같기도 한데..
아무래도 처음이시면...아는 사람과 같이 가는게 좋지 않을까요???
한 달 이상 머무를거라면.. 신뢰가 두터운 사람과 다녀오는게 낫지 않을까요? 낯선 타지에서 보내는데 편한 사람과 다녀오는게 훨씬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유럽에 그렇게 거지가 많다네요. 지인이 직접 경험한건데 매고 있는 가방도 가져 가는 경우도 허다하데요. 특히 아시아인이 오면 막 달려들기도 한다는데^^; 조심하세요~
여행 한번 가기 참 힘드시죠? 시간도 있어야 하고 돈도 있어야 하고 파트너까지 있어야 하니 일정 맞추기가 얼마나 힘든지요^^ 그래도 나이 먹으면 점점더 힘들어지니 이번엔 꼭 떠나세요.
물론 여행에서 파트너는 아주 중요해요. 꽤 친하고 잘 맞는다고 생각해서 함께 여행을 떠났는데 며칠 함께 먹고자고 하면서 보면 정말 깨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그러니 어떤 사람을 잘 안다고 하는게 무색해지는거죠^^; 저는 해본적 없지만 제 후배가 오프에서 몇번 만난게 다인 동호회 사람들하고 유럽배낭여행을 잘 마치고 오는 걸 본 적은 있어요. 어떤 파트너를 만나느냐는 결국 운인 것 같아요. 저도 여행을 자주 다니는 편인데, 한국인이 하는 민박을 숙소로 자주 이용해서 한국사람들을 많이 만났었거든요. 그런데 의외로 혼자 여행다니는 여학생들이 많더군요. 숙소에서 만나는 한국 사람들한테 정보도 얻고 일정 맞으면 그 나라에 머무는 동안은 같이 움직이기도 하고 그러던데요. 그렇다고 혼자 떠나라.. 이건 아니구요. 그만큼 파트너에 연연해하실 필요는 없다는 말씀이에요. 저는 친구들하고 함께 떠나도 관심분야가 상이할 경우엔 아침 먹고 헤어져서 각자 따로 움직이는 경우도 많은걸요.
파트너가 영 마땅치 않아서 못떠나시게 되는 경우 최후의 방편으로 여행사에서 하는 배낭여행 상품 이용하시는 방법도 있어요. 비행기나 열차 이용해서 국가간 이동하는 부분을 제외하면 대부분 자유여행으로 되어있는 상품같은 걸로요. 체류국가나 일정 같은 걸 내 맘대로 할 수 없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유럽여행이 처음이시고 또 혼자서는 갈 수 없는 상황이시라면 괜찮을 것 같거든요.
꼭 여행 다녀오시구요, 이왕이면 좋은 분 만나서 더 멋진 여행이 되시길 빌어요.
저도 여행은 젊을 때 많이 떠나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나이가 들면 시간과 이것저것 생각하다보면 가기 힘들거든요. 특히 직장을 다니면 긴 시간을 내서 갈 수 있는 유럽은 더 가기 힘들죠. 전 4년전에 10일로 이태리를 갔다 왔는데 정말 촉박하더라구요. 그때 친한 친구랑 갔었는데 그래도 잘 안맞는 부분이 생겨 토닥토닥 하기도 했죠. 어쩜 여행 동호회에서 만나서 가는 것도 좋은거 같아요. 의외로 잘 맞는다고 하더라구요. 여러명의 친구가 가더라도 중간에 헤어졌다 다시 만나기도 하면서 다니게 된다는 얘기도 들었구요..
이번 여름방학에 가시려는 거면 지금부터 여러 동호회를 다니면서 어떤 방법으로 가는지 많이들 보세요. 유럽에는 한국인이 하는 민박집이 많으니 그런 곳의 사이트에 들어가봐도 도움이 될거예요. 그런 민박집에서 만나서 맘에 맞는곳은 같이 다니고 가는 곳이 틀린면 또 원하는 곳이 맞는 분들 만나면서 그렇게 친구도 사귀면서 다니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거 같아요. 외국에 나가면 한국인이라는 것만으로도 금새 친해지더군요. 그리고 유럽에는 집시들이 많아서 정말 돈이랑 여권은 조심해서 다니세요. 이태리에서 집시 어린애들이 버린 지갑을 보게 되었는데 돈은 다 가져가고 여권과 비행기표만 들어있는 거였는데 그날 도착하신분 거더라구요. 그거 보니 어찌나 안타까워 보였는지.. 그리고 자유여행이라도 몇나라는 그나라 중요한데를 가이드해주는 곳이 있어요. 그런 곳을 이용하면 잘 알기 힘든 곳을 쉽게 알 수 있어 좋은거 같아요. 전 바티칸 박물관과 로마 여행을 가이드로해서 돌아다녔는데 정말 상세하게 설명해 주셔서 유적들을 많이 알고 돌아왔어요.
언젠간 꼭 유럽을 다 도는 여행을 저도 하는게 꿈인데 언제나 가능하려는지...
마음맞는 친구가 제일 좋을 것 같아요. 꼭 꼭 지인이나 가족분과 가게되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