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사랑과,
진정한 믿음은
증거를 요구하지않게 마련이에요.
우리가 오빠를 바라보고,
우리가 오빠를 사랑하면서,
늘 가슴속에 되뇌였던 말이거든요.
생각해보면,
우리가 지금껏 늘 잘해왔다고는 못하겠어요.
우리, 아니 저 말이에요.
아주 오래전에 오빠를 만났던 그날부터,
늘 그렇게 오빠를 바라보고 또 바라보는
이런 나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왔지만,
그런 저의사랑이 100% 완벽했다고는 못해요.
오빠를 바라보면서,
사실 오빠께 기대도 많이했잖아요.
아니, 기대라기보다
오빠에게 요구도 많이했던것같아요.
마음속으로만이라도 한번쯤 오빠에게 바래왔던것도 많잖아요.
늘 오빠를 믿는다. 믿는다..
그렇게 해왔으면서,
오빠가 어떤노래를하시며,
오빠의 앨범은 언제쯤나오며,
활동은 언제쯤 하실것이며,
언제쯤 오빠를 볼수있는건지 궁금해하기도했고,
참. 그렇게 언제나말이죠
언제나, '확실한대답'만을 요구해왔던것 같아요.
오빠의 사소한 행사하나에도,
오빠께서 다른일때문에 늦춰진다거나,
취소가 될수도 있을텐데
오빠를 보려고했다가, 못본다는 말을들었을때
이해하기보다는 아쉬움부터 가졌던것 같아요.
이번 0326때 가장많이 느꼈던건,
보여지지않으면 그의사랑을 실감하지못하는 우리지만,
보여지지않아도 우리의사랑을 그렇게 믿고있는 오빠모습에
크나큰 미안함에 가슴이 아려와버렸어요.
음.. 무슨말이냐면요.
우리.. 아니 저는말이죠.
오빠가 우리를 너무도 사랑하시는걸 알면서도,
우리에게, 오빠의 그 사랑을 보여주셨으면 하고 바랬었나봐요.
작은 애정표현을 기대도해보고,
우리에대한 오빠의 사랑을 눈으로보고 귀로듣는걸 좋아했으니까요.
하지만 오빠는요,
언제나 우리가 오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믿어 의심치않아요.
언제나 오빠의곁엔 우리가있다는걸 잊지않아요.
그래서 많이 미안해졌어요..
가끔 눈에보이는 사랑을 기대하는 제모습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오빠가 무대에 서계실때, 제가있는곳이 외곽이라도
한번쯤 바라봐주시길, 한번쯤 이쪽에도 엄지짱해주시고,
사랑한다는말이나 오빠의 애정표현을 기대한적도 많거든요.
이번 0326때, 장기자랑이 끝나고나서,
"사랑하는 사람을위해 무언가를 한다는데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오빠가 이런말씀을 하셨어요.
이말속에, 우리가 오빠를 사랑한다는걸 믿어의심치않는,
그런 오빠의 마음이 담겨있는걸보고 괜스레 찡해져버렸어요.
아.. 뭔가 말하고싶었는데,
제 마음속에 들어있는말을 꺼낸다는게 힘들어서,
이것저것 적었는데 이것만으로는 제 마음의 반도 못적었어요.
오빠를 사랑하시는 모든분들, 약속해주실래요 ?
진정한사랑은, 그에따른 증거를 요구하지 않는법이래요.
정말 오랜시간이 흘러도, 그리고 오빠에게 무언가 다른일이생겨,
우리를 조금이라도 신경 못써주신다 하더라도,
그거에 서운해하거나 아쉬움부터 느끼지말고,
오빠의 사랑을 믿어 의심치 말자구요.
그냥 이말을 너무하고싶었어요.
이게 결론이에요 ^^
p.s) 생각이 너무나 많아서, 정리하는게 잘안되서
주절주절 막연히 쓴것같아요. 자유게시판에 글 오랜만에쓰네요 ^^
계속 0326에젖어 벗어나오질 못하고있답니다.
우리 언제나 함께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