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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심은 공익단체운동이 아닙니다.
히카루 | 2005·07·26 00:26 | HIT : 1,141 |
밑의 한 님의 글을 읽고 답답함을 억누를수 없어 이렇게 몇자 적어보려 합니다.
저 또한 님과 마찬가지로 5년의 세월을 그들...god와 온전히 함께보낸 일개의 개인일 뿐인 팬입니다.
운좋게 호영이와 같이 80년에 태어나서 10대의 끝무렵부터 그들과 온전히 함께 살아온...
뚜렷한 열광적인 팬생활도 하지 못한..그저 이름없는 팬 중 한명입니다.
처음 그들을 보았을때...솔직히 제 눈엔 보기에 그들은 많이 부족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당시 공전의 히트를 치며 수천 수만의 팬 동원력을 자랑하던 여타의 보이그룹과는 달리
그들은 외모를 내세울만큼 뚜렷한 꽃미남 형의 그룹도 아니었으며
또한 전세대를 풍미한 모 카리스마 그룹처럼 띄어난 음악성을 자랑하던 사람들도 아니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처음 그들은 다만 단 한곡의 대중의 가슴을 움직일만한 노래로 그저 god라는 그룹의 이름이 아닌
'어머님께'를 부른 가수들...정도의 이미지였습니다.
그런 그들을 처음으로 눈여겨 보게 된것은...
아마..대다수의 팬 분들과 마찬가지 겠지만...한 프로그램에서의 그들의 진솔하고 진솔한 모습이었습니다.
가난했으나 기죽지 않는 당당함. 비록 첫 앨범으로 다수의 인기는 얻지 못했으나
조금도 물러서지 않는 그들의 꿈에대한 자신감. 그리고...그리고 순수하기 그지 없는 열정들.
그래서 그들을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조금이라도 그들의 힘이 되어주고 싶어...그들이 나온 프로라면 빠짐없이 챙겨보기 시작했고
그들의 노래를 CDP에 담아갖고 다니며
친구들에게 권유하고 또 가끔은 협박도 하며 그들의 앨범 판매량에 일조하기 위해
한 해에는 그들의 앨범 만으로 생일선물을 받았던 기억도 있습니다.
물론 갖고싶었던 물건들도 많았고 하고 싶었던 일도 많았던 나이였지만...
그저 그들이 이뻐서..달리 그들에 대한 사랑을 표현할 길이 없어서...
그들의 열정이 식지 않는다면...그들이 제가 그들을 이뻐하듯
그들도 또한 처음과 마찬가지의 열정과 겸손함과 계속 노력하는 자세를 잃지 않는다면....
언제까지고 처음과 같이 사랑하며 영원한 지지자가 되리가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나 님...저는 감히 님께 묻고 싶습니다.
과연...지금 님이 보시는 그들의 모습은...님이 처음에 그들을 마음에 담았을때와 같은 모습입니까??
지금 님이 보시기엔...그들의 모습이 처음의 그 꿈을 향해 온전히 순수하게 노력하는 그들의 모습이 맞습니까??
님...제가 변해버린걸까요?? 님 과연 변해버린 것은 그들이 아니라 제가 바라보는 눈입니까??
님...사랑은 말이죠...공공의 이익이 아닙니다.
특히 팬심이라는 것은 지극히 일방적이며 지극히 이기적인 것입니다.
제가 그들이 이뻐서 처음 사랑을 주었듯이...이제 그들이 더이상 아니라고 느껴진다면...
그것은 그야말로 한순간의 물거품처럼 꺼져버릴 수 있는 아주 무서운 것입니다.
그들이 우스겟소리로 내어놓는 왕좌의 당당함은...그렇게도 부질 없는 것이란 말입니다.
팬심은 자선사업이 아닙니다.
적어도 제가 생각하는 팬과 스타란 약속되지 않은 사랑을 토대로...
그 어느군의 말처럼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그저 마음하나 만으로
약속된 관계란 말입니다.
팬심이란 그들을 일방적으로 지켜주는 공공사업이 아닌 그들의 노력과 성과를 토대로 주어지는
하나의 선물...또는 축복인 것입니다.
님...20대 팬들의 호영이에 대한 사랑이 너무 버겁다 하셨습니까??
그로 인해 10대 팬 분들이 거부감을 나타낸다 하셨습니까??
그렇다면 님...저는 그분들께 감히 물어보고 싶습니다.
그럼..소위 god를 사랑한다고 하셨던 그 10대의 팬분들은 그리고 저를 호영이 개인 팬으로 몰아붙인
일명 god의 팬인 그분들은 그 사랑하는 god의 일원인 호영이를 위해...
호영이가 힘들어 할때....그를 위해 무엇을 해주셨습니까??
호영이는..당신들이 사랑하는 god의 일원임이 분명할진데...과연 당신들은...그가 힘든 때에
저와 함께 단 한번이라도 그를 위해 격려의 박수를 쳐주신적 있으십니까???
분명히 말씀드리지만...그를 위해 박수 한번을 쳐주지 못하신 당신들에게 아무런 불만도 없습니다.
제가 god의 팬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당당히 호영이의 개인팬이라고 말할수 있는 지금
그들의 변한 모습에 실망하고..이제는 오직 호영이를 위해 존재하는 제가
만약 당신들 또한 호영이의 모습이 변했다. 처음 당신들이 사랑했던 모습과 틀리다 라고 말씀하신 다면
저는 아무런 말씀도 못드립니다. 그 잘못은 분명 호영이에게 있을테니까요.
만약 당신들이...호영이의 변화된 모습때문에 호영이에게 격려의 박수 한번조차 보내지 못할 정도라면...
이미 호영이는 당신들의 스타가 아닌거겠지요.
하지만 만약 그렇다면 ...당신들 또한 god의 팬임을 사칭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안타깝지만...호영이는 아직 god의 맴버인 까닭입니다.
그리고 20대 팬분들의 열성적인 사랑에 질려...호영이에게 거부감이 드신다는 그 분들...
거부감 드실 이유 하나도 없습니다.
당신의 사랑에...당신의 애정에 흔들림이 없다면...다른사람이 어떤방식으로 그 상대를 사랑하든
그것에 구애받을 필요가 전혀 없다는 말씀입니다.
호영이에게 보여지는 사랑이 너무 커서 거부감이 든다는 것은...여타의 맴버들이 똑같이 호응 받지 못해
안쓰럽다 하시는 것은....그것이 진정한 팬의 자세입니까??
자신의 스타가 비록 단 한명의 사랑을 받을 지언정...그들을 동정해서는 절대 안될 것입니다.
왜냐하면..그들은 팬들이 보호하고 동정해야할 대상이 아닌 팬들의 선망과 열정적인 호응은 먹고 사는
스타라는 존재라는 것이니까요.
만약 당신들이 진정으로 호영이를 사랑한다 하신다면...
그냥 있는 그대로 사랑하시면 되는겁니다.
다른사람의 방식따위 전혀 신경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팬이란건 공공단체가 아니니까요.
또한 이익을 얻기 위한 영리 단체 또한 아니니까요.
온전히 그와 그들에 대한 사랑으로 모이게 된...그저 개개인의 사람들일 뿐이니까요.
두려워 하실 것도 없고 움추러 드실 이유도 없습니다.
(사실 저로써는 전혀 이해도 안되는 말이네요...다른 팬들 때문에 거부감이 든다는 것은...)
그들의 노래를 사랑하시면 그들의 앨범을 사서 들으시면 되는거고 그들이 한번이라도 더 보고싶으시다면
그들의 공연장으로 달려가시면 되는거랍니다.
이념단체도 아니고 행동 강령이 있는것도 아닌데...도대체 무엇이 거부감이 든다는 말씀이십니까??
사랑하신다면...그냥 있는 그대로 사랑하세요.
당신이 아끼고 당신이 심장에 담았던 그와 그들은....당신이 느끼는 그대로 이니까요.
조금 말이 길어졌습니다.
다만...매번 비슷한 일로 심장을 어지럽히는 일들이 번번히 일어나기에...
부족한 글이나마 님...또는 님들의 공감을 얻었으면하는 마음에서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네요.
마직막으로 님...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팬이란 것은...공익 단체가 아닙니다.
그들을 똑같이 사랑하고 그들을 똑같이 아껴야할 의무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란 말입니다.
적어도 제가 생각하는 팬이라는 것은..스타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 사랑은 영원한 약속이 아닙니다.
서로간의 믿음을 바탕으로 스타는 자신을 믿어주는 팬의 사랑을 기반으로 계속 성장해 나가야 하는 존재이며
팬은 그런 스타의 노력과 열정으로 다음의 사랑을 약속하는....오직 보이지 않는 서로간의 신뢰로 이루어진 존재입니다.
그러나 사실 그 잣대라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이기고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겠지만 말입니다.
님들...호영이를 사랑하십니까??
만약 님이 진심으로 호영이를 사랑하신다면...
그저 있는 그대로 사랑하시면 되는겁니다.
빨간 두건을 두르시고 싶으시면 두르시면 되는거고 폭죽을 사서 터트리고 싶으시면 터리면 되는거고
하늘색 풍선을 흔들고 싶으면 흔드시면 되고 하늘색 우비를 입으시고 싶으시면 입으시면 됩니다.
다른 사람들의 행동..다른 사람들의 시선따위 신경쓰실 필요 없는 겁니다.
그들은 우리 들의 동정을 받아서도 안되는 존재이며
우리는 그들에게 공평한 사랑을 약속한 사람들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그리고 호영이는 우리들의 스타이기 때문입니다.
마음 가시는 대로....사랑하세요.
조금의 거짓도 없이...그저 당신의 마음이 이끄는 대로 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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