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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기억하나요..?
無 | 2005·06·19 02:23 | HIT : 720 |
요즘들어
예전에 당신을 봤던 순간이 떠오릅니다.
지금 문득 생각이 나는 순간은
당신이 까만머리를 선사할때였네요.
당신을
그렇게 가까이서 보고
과감한 용기에,어절씨구리..손도잡아보고
물론 어거지로 내가 내민 손에 당신이 잡아준 잠깐에 악수였지만..
정말 그때를 잊을수야없지요.
아는친구를 통해 당신의 대기실에 습격..!
난 다 기억나네요.
당신이 어떻게 앉아있었는지
어떤옷이였는지
그리고 내가 내민것에 예쁘게 이름도 물어봐주고
내 작은 목소리에 몇번이고 이름을 틀리게 적었던 당신.
그리곤 미안하다며 다시 고쳐주곤했죠.
내잘못인데..당신앞에서 목소리가 나오질 않았던 내죄.
그러다 싸인을받다가 다리에 힘이풀려, 주저앉아버리고 말았죠.
아마 그때 팀의 막내 태우님이 나를 일으켜 세워줬던것도 기억나네요.
당신은 아마 그때 웃었었죠.. 괜찮냐며..^^
그리고 처음으로 당신과사진을 찍었던 순간
어떻게 서야하나 뻘쭘하게 서있던 나를
이쪽으로 오라며 어깨에 손을 올려줬던 당신,
그때 당신의 냄새를 잊을수가없어요.
그때의 나를 기억하나요..?
아마도 기억해줄수없겠죠?
그래요 잠깐의 시간,
요즘들어 자꾸 예전에 당신모습을 그려보네요.
생각해보니 지금과달라진것도 없는 당신..
참 어쩜 그렇게 똑같을 수가있나요.
그런데 어쩌죠.
나는 조금씩 변해버렸네요..
지금 딱 한번만 다시 그때처럼 당신을 뵙고싶네요.
그런데 기회가 닿질않네요..
또 그런 기회가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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