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견발표문] 러브스펠님
안녕하세요, 러브스펠입니다.
제가 퓨어 운영진을 자천하게 되고 정견발표문까지 쓰게 될꺼라고는
단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일이었습니다.
게다가 뭘 해보겠다 나서는 일이 처음이라 글을 어찌 풀어나가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많이 익숙한 두 분과는 다르게 제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많이 불안하실줄로 알지만
확실히 말씀 드릴수 있는건 앞으로 게시판을 통해 아낌없이 마음을 표출하겠다는 것이고
그 마음을 사심없이 봐주신다면 느끼실수 있으실것이라는겁니다.
제가 퓨어 관리자라는 어마한 자리에 자천을 하게 된것은
퓨어의 존폐위기까지 논의되던 시점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모자란 능력을 알기에 많이 망설였고 다른 분이 나와주시길 고대했습니다.
앨님과 여우비님처럼 능력있는 분들의 자천과 추천 역시 큰 용기를 주셨습니다.
인원 충원이 되지 않아서 또 연기가 되고 그러다가 그 마음까지 무산되면 어쩌나 싶어서
작은 힘이지만 보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큰 용기를 내어 벌벌 떨면서 자천글을 쓰기는 했지만
쓰고나서는 또 왜그리 후회가 되던지 괜한짓을 한건 아닌지
지금이라도 그냥 관둬야 하는지 호떡 뒤집듯 마음이 뒤집혔지만
늘 사용하던 비번 조차 제대로 못써넣었는지 수정도 삭제도 안되더군요.
이렇듯 저는 덜렁거리고, 가끔 소심하기도 하고,
깊이 생각하는걸 머리아파 할만큼 단순하지만
손호영 이름 석자에는 눈에 불도 켜는 많은 분들과 다를것 없는 사람입니다.
논쟁과 싸움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옳고 그름의 확신이 생기면 호영이와 붙어도 손색없을; 고집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고집을 부려 일을 진행하겠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함께 대표가 되시는 분들과 끝없이 이야기하고 늘 소통하며
능력있는 분들이니 만큼 조용히 우직하게 보필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최선의, 최고의 결과가 나올수 있게 노력하고
그 누가 와도 굳건한 퓨어의 내실을 다지는데 일조하겠습니다.
외람된 이야기가 될지 모르지만
제가 퓨어 대표가 된다면 무엇보다 퓨어를 조금 쉬게 하는데 힘을 쓰고 싶습니다.
이제 공식적인 손호영의 팬클럽 호이플러스가 정식 출범을 하게 되고
그쪽의 임원들도 선출이 되니 대부분의 일들은 공식 팬클럽이 해야 하겠지요.
그러니 퓨어는 이제 그 동안의 힘들었던 일들을 잠시 벗어두고
편하게 쉬면서, 맛있는것도 먹고, 재밌는 이야기도 나누며
호영이와 동화되어야 할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 호영이도 추억하고, 지금의 호영이도 즐기고 앞으로의 호영이를 상상도 하면서
그렇게 우리끼리, 앞으로 오는 분들까지, 가끔 들를지도 모를 호영이도
퓨어에서만큼은 한 박자 쉬고 갈수 있었으면 합니다.
휴식이 필요한 퓨어를 쉬게하기 위해선 어쩌면 더 철통같은 경비를 서야 할지도 모르지만
한편으로는, 개인적으로 늘 존경하고 존중해 왔던 퓨어의 광장성을 가장 지키고 싶습니다.
이제 손호영은 또 다시 활기차고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 우리를 놀래킬것이고
아직도 그 매력을 모르는 사람들을 끌어모을것입니다.
그 매력과 마력에 이끌려 발걸음 하는 분들이 어색해 하지 않게
두려워하지 않게 푸근하고 따스한 홈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려운 곳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쉬운 곳도 아닌,
편안하고 따스한 곳이지만 그렇다고 만만한 곳은 아닌, 그런 홈.
열심히 노력해서 다음 대표를 뽑을때에는 추천도 자천도 많이 생기는
활기차고 신바람 나는 홈이 되어 기쁘게 물러나게 되는게 마지막 바램입니다.
그리고 어제 잠시 거론되어진 제 성향(?)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야 할듯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앤유님께서 말씀하신 의견방의 러브스펠은 제가 맞습니다.
그때 메일은 먹고 사는 일때문에 필요해서 잠시 만들었던 메일이었고
일이 끝나고 사용하지 않은지 오래되어 스스로 메일을 삭제했기 때문에 주소가 달라졌을뿐
다른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동영상이나 좋은글은 못올려도 의견방의 그 글만큼은 퓨어를 위해 해야하는 최소한의 의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부끄러웠거나 후회되거나 걸리는게 있었다면 어차피 눈팅인거 다른 닉으로 나왔을겁니다.
그리고 싸이나 블로그를 말씀하셨는데..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을 왜 공개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언제나, 어떠한 단어에도 함축되지 않는 손호영의 퓨어임을 잊지 않으며
그런 손호영의 팬들이 함께 하는 퓨어임을 기억하겠습니다.
우리가 겪었던 이 모든 과정들이, 겪게될 하나하나의 일들 모두가
퓨어가 더욱 크고 단단하고 따스한 홈이 되는 성장통일테니
기쁘게 행복하게 받아들이며 함께 하겠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그 어떤 상황이 될지라도
손호영의, 손호영을 위한 퓨어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그러기에 손호영의 성품을 닮은 퓨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견발표문에는 댓글을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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