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풋한 시절의 손호영
Q 첫 앨범을 낸 소감과 그때 어설펐다고 생각하는 것 하나는?
A "굉장히 긴장했던걸로 기억해요. 사실 그만큼 촌스러웠고 어설픈 가수도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도 잘 못 보지만 그때의 떨림이나 기쁨
은 아직도 기억한답니다 그리고..어설픈것은 딱 하나라고 선택하긴 어려
울 것 같아요 처음엔..뭐든지 다 어설플 때라고 생각하거든요“
Q 그 당시만 해도 귀엽거나 약한 이미지가 강했는데 불만감은?
A “불만감이라고 할 수 없죠.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 연예인이란 직업을
가졌으니까요 하지만 너무 그쪽으로 굳어져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
어요 어찌 보면 관심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가수에겐 그런 이미지보단
실력이 우선시 되야 하잖아요 그래서..많이 벗으려고 노력을 했던 것 같
아요“
모성본능을 자극했던 왕엄마 시절의 손호영
Q 육아일기에서 맡은 역할에 대한 생각
A “솔직히 많은 부담감도 들었던 건 사실이예요 난생 처음 아기를 돌보게
되었는데 과연 잘할 수 있을까가 첫 번째고 2번째는 그걸로 인해 더 이
상 손쓸 수 없을 만큼 여성적 이미지가 강하게..박히지 않을까가 그 2번째
지요“
Q 프로가 엄청난 인기를 누렸으며 그에 따라 호감도도 급격히 상승했는데
그에 대한 이유?
A “그냥 자연스러움 그게 가장 큰 이유였던 것 같아요 시간이 흐르니 방송
을 떠나서 정말 재미있게 촬영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전 솔직히 그때
인기를 잘 실감하지 못했답니다 다만, 내 이름이 사람들한테 알려지긴
했구라 라는 생각이 들었을 뿐이지요“
그룹활동에선 가장 큰 전성기라 할 수 있는 손호영
Q 팬들도 많은 만큼 안티들도 많았던 시기인데 안티들에 대한 생각
A "안티라 한다면 사실 안티 없는 연예인은 없어요 그래서 안티를 거부하거나
그러지는 않아요 가끔 안티들도 저에겐 충고가 되기도 하니까요 전 안티들
과 팬들을 적절히 조화하면 더 멋진 가수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Q 밀리언셀러 기록, 국민그룹이란 호칭 이에 대한 생각?
A “부끄럽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했지요 그땐 정말 제가 뭘 잘한다라고
내세울 것이 없었는데 사람들이 국민그룹하니 제가 절대 게을러져선 안되겠
구나 생각했어요 더 많이 노력해서 그런 소리 안 들을 만큼 성장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불러주는 사람들이 너무 고마웠죠 하지만 저는 인기가 영원
하다고는 생각 안해요 인기란 마치 뜬 그룸 같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인기에만
의존하는 가수가 되지 않고 인정받는 가수가 되겠다고 다짐한 시기이기도 했죠“
제법 노래에서도 성숙이 느껴지고 여성적 이미지를 조금은 벗게 된 손호영
Q 길이라는 노래를 부르다 느끼는 생각
A “어릴때 방황을 참 많이 했었죠 지금 생각해면 왜 그랬을까 싶지만 그 많은 일들이
정말 좋은 경험이였다는 생각도 들어요 지금 제가 가는 가수라는 길 아직 멀었다고 생각해요
제가 욕심이 많아서 그런것일수도 있고 어쨌든 저의 길은 이거구나 라는 생각이 늘 들어요
그러다보니 더욱 더 노래에 많이 신경을 쓰게 되더라구요
저를 이 길에까지 있게 해준 팬들한테도 감사드려요“
Q 팬들에게 제일 감격했던 순간
A 언제나 감격스럽죠 특히나 큰 공연같은때는 더 큰 힘이 되지요 그리고 받았던 상들
을 보면 또 얼마나 감격스러운지 이런 날이 올거라곤 짐작조차 못했는데 그래서 팬
들에게는 늘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무대와 관객이 하나가 될 수 있음을 알게 될 정도로 콘서트엔 도가 튼 손호영
Q 이제 무대에선 이것만은 자신있다 하는 것
A “제가 시력이 별로 좋질 않아요 그렇게 콘서트에선 관객들이 다 보인답니다 그럼
그걸 읽은 뒤 관객의 반응을 유도하죠 때때로 실패할때도 있지만 당황하지 않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넘길 수 있는 것도 배운 것 같아요 그렇지만 콘서트는 또 할
거니깐 아직 100% 다 알았다고 하고 싶진 않아요 그냥 즐기면서 콘서트를 할 수
있을만큼 무대나 관객에 대한 공포감이 사라진 정도라고나 할까요^^“
Q 유난히 많은 팬들을 보유한 손호영의 솔로 의향
A “우선은 팬들께 늘 감사합니다 어느 분들은 제가 아예 얼굴을 외울 정도니까요 그
러기가 쉽지 않을텐데...가끔 생각이 나긴 해요 그래서 안 나온다고 말할 순 없을
것 같아요 아마 그때 되면 제가 완전히 자신이 생겼을때가 아닐까 싶어요“
다양한 매력들이 가득한 손호영
Q 참 다양한 얼굴들을 가졌다고 생각하는데 그에 대한 생각
A "전 제 얼굴을 잘 모르겠어요 전 그냥 디자이너들에게 다 맡기거든요..
뭐 정말 마음에 안들땐 의사를 표현하기도 하지만요 음 그건 좋은 의미겠죠?
한가지 이미지로만 있을 순 없으니까요 그러고 보니 제가 가장 헤어도 많이 바뀌고 그런 것 같네요
어쩔 땐 너무 많이 바뀌는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지만 또 한편으론 그런 변신들을 많이 시도할수록
저한테 접근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시도할 생각이예요“
발전을 즐기는 자 손호영
Q 연이말에 올라온 제목을 카피해봤는데 그 글에 대한 생각
A “제가 메인이 아니여서 노래로 제가 부각된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수식어도 그렇고 음악 방송에서도 그렇고 그런데 그 글을 보니 정말 뿌듯했습니다
저렇게 절 평가해줄 수 있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하지만 그건 제게 오히려 채찍이라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기대할 때 그에 부응할 수 있는 것 그것에 저의 의무라고 생각하거든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A “늘 열심히 하는 가수가 되겠습니다 많이많이 지켜주시구요
이제껏 제가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주게 되어도 놀라지 않았으면 해요
절 지켜봐주는 여러분들 덕분에 전 참 행복합니다“
뒷 얘기
스타를 만날때는 항상 두려움이 느껴진다. 많은 스타들을 만나면서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구나 라는걸 느꼈고, 그것이 일종의 편견이 되었던 것 같았다. 아니면 나는 결코 오를 수 없을 위치에 있는 그 사람들에 대한 나의 자격지심 때문일수도 있겠다. 하지만 손호영씨의 경우는 달랐다. 손호영씨의 위치의 경우 대게 거만해지기 쉽상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날 편안하게 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그리고 꽤 많은 질문들을 했음에도 귀찮은 내색없이 성실히 답변해준 손호영씨를 보며 손호영씨야말로 진정한 스타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인터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영오빠와나 기자 (hoibb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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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 기사라 해서 가상 인터뷰도 썼는데 잡혀가진 않겠죠?ㅠ그리고 한명이 하나만 기사 써야 되나요? 이것도 계속 해보니까 좋아서요 제가 오빠라면 이랬을 것 같다 내지는 오빠한테 바랬던 것, 듣고 싶었던 것을 비록 가상이지만 쓸 수 있어서요^^; 그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