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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불황음반계’ 해법은 저작권 보호(스포츠투데이) 2002-07-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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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가족사육사 (2002-07-08 23:07:28, Hit : 1208, Vote : 5) [기사] ‘불황음반계’ 해법은 저작권 보호(스포츠투데이) 국내 대중음악계가 사상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다. ‘IMF사태’ 이후 움츠러들기 시작한 국내음반 시장은 최근 심각한 불황을 겪고 있다. 가요기획사 레코드사 음반도매상 공연업체 등 여러 관련업계 중 불황에서 자유로운 곳은 하나도 없다. 업계에서 음반이 성공했다고 보는 ‘대박’의 기준도 판매량 100만장에서 30만장으로 내려간 지 오래다. 지난해는 그래도 김건모 god 조성모 등 기성가수들이 100만장을 넘었고 브라운아이즈와 왁스 등 신인들도 60만장을 돌파했다. 하지만 올해는 신인은 고사하고 기성가수 중에서도 50만장 넘게 팔린 가수를 찾을 수가 없다. 보아와 코요태 신승훈만이 겨우 40만장을 넘겼을 뿐이다. 기성가수들이 이러다보니 신인들의 경우는 오션 리치 등 2∼3팀을 제외하고는 아예 2집앨범도 기약할 수 없을 정도다. 비교적 선전했다고 평가되는 신인들도 손익분기점 10만장에 못 미치는 7∼8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얼마 전 강북 라이브 문화 중심이었던 트라이포트홀의 폐관을 겪은 공연기획쪽이나 올해 들어 점포 수가 절반으로 줄어든 도·소매상쪽도 마찬가지다. 불황의 원인은 음반 불법복제가 가장 크다. 최근 몇 년 사이에 CD-R의 소비량은 매년 30% 이상씩 증가하고 있는데 이 중 상당 부분이 게임 및 음악 파일복제에 활용된다. 문제는 이같은 음악파일 복제에 대해 아무런 규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데 있다. 일부 제작자들이 음악파일 공유사이트를 고소하고 발매 CD에 복제방지 기능을 추가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을 하고 있지만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업계에서 저작권법을 엄격히 적용해 가수 작곡가 프로듀서 제작자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동안 민간 위주로 이뤄지던 해외진출 등이 정부 주도로 바뀌어야 한다.가수 보아가 일본 오리콘차트 1위에 오른 쾌거나 안재욱 베이비복스 NRG 등이 중국에서 일으킨 한류열풍이 일회성에 그쳐선 안된다. 지속적으로 꽃피울 수 있도록 대대적인 부양책이 절실하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과 지원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어느새 등을 돌려버린 팬들의 사랑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면 별다른 성과를 거둘 수 없다. 팬들의 자발적이면서 적극적인 관심이 절실하다. /윤경철 angel@sportstoda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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