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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god 100일간의 프러포즈(굿데이) 2002-07-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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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시퍼.. (2002-07-08 11:02:32, Hit : 1896, Vote : 6) [기사] god 100일간의 프러포즈(굿데이) [ET포커스] god 100일간의 프러포즈 굿데이 "국민 그룹" god가 11일부터 서울 정동의 "팝콘하우스"에서 장장 100일간의 "휴먼 콘서트"에 돌입한다. 지난 5월 god가 대형 극장도 아닌 중형 극장에서, 그것도 100일간이나 마라톤 콘서트를 펼친다는 소식(본지 5월11일자 특종 보도)이 전해지고 13일 콘서트 제작 발표회를 갖자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대형 프로젝트에 팬들과 언론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과연 그들이 지금까지 보여준, 댄스그룹이 100일이라는 긴 기간 동안 라이브 무대를 연출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와 기대감이 섞인 반응이었다. god는 어떻게 등장할까. 기대대로 성공을 거둬 대한민국 콘서트 문화에 한획을 그을 수 있을까. 비공개로 매일 밤 땀을 흘리며 준비해온 연습은 일단 마무리된 상황. 그러나 어떤 모습으로 팬들과 만날 것인지 구체적인 큐시트는 현재 비밀에 부쳐져 있다. ＊티켓판매 대성황 티켓은 맥스무비가 전체 좌석수 약 2,700석 가운데 1,000석을 판매하며 나머지를 스타식스 티켓링크 티켓파크에서 판매하고 있다. 맥스무비에 따르면 지난 5월15일 인터넷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40분 만에 3만4,000장이 팔려나갔다. 장당 5만원이므로 이는 17억원어치가 한꺼번에 팔렸다는 이야기. 혹 자리를 잡지 못할까 걱정돼 여러 자리를 예약했던 극성팬들 때문에 은행에 입금시켜야 하는 사흘 후에 반 정도가 취소됐지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판매가 계속돼 공연 첫회와 45회 마지막회는 이미 매진됐으며 평균 90% 이상 자리가 메워진 상황이다. 맥스무비의 게시판에는 여중고생 팬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데 "오빠들의 공연은 우리가 나서서 매진시켜야 한다" "이 공연을 위해 적금을 부었다"는 등 열성적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다. ＊전체적인 컨셉은 "휴먼" 공연은 오는 11일 오후 7시30분 막을 올려 오는 9월22일까지 매주 목·금요일은 오후 7시30분, 토·일요일은 오후 5시(단 7월17일, 8월15일, 9월20일 등 공휴일은 오후 5시) 등 주 4회 총 45회 공연이 이어진다. 나머지 55회 2차 공연은 올 가을 선보일 5집 새 앨범 이후 펼칠 계획이다. 전체적인 공연의 기획의도는 "휴머니즘"이다. 이들은 인기의 출발지가 <육아일기>였다. 이 방송 프로그램에서 천진난만한 아기와 개구장이처럼 장난치며 잘도 어울리던 god의 모습은 팬들에게 어떤 가수보다도 인간적이며 따뜻한 이미지로 다가섰다. 말하자면 이번 공연은 god 이미지의 극대화다. 따라서 그 대상도 "힘들고 지쳐 있는 사람들, 가방 무게로 어깨가 눌린 학생들, 사랑에 열병을 앓는 청춘들, 고단한 하루가 버거운 일터의 사람들"로 잡았으며 숨소리가 바로 코앞에서 들릴 만큼 가까운 무대에서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형태로 연출된다. ＊매일 달라지는 무대 공연은 매일 매일이 다르다. god의 골수팬들은 분명 한번 이상씩 공연을 관람할 것이기 때문에 같은 레퍼토리로 연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테마" "진솔한 사람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테마" "시간을 초월한 사랑을 만날 수 있는 테마" "웃음과 정을 나누는 아주 사소한 테마" 등 매회 테마가 바뀌며 팬들과 나누는 대화의 시간은 그동안 가졌던 god의 공연과 확실히 다른 점이다. 그동안 대형 공연이나 방송무대에서는 여러 제약으로 못했던 이야기 보따리들을 마음껏 풀어낸다는 구상. 이 대화마당에는 그와 관련된 인물들이 게스트로 등장해 함께 이야기를 엮어간다. 동료 연예인들을 비롯, 친구 가족 팬들까지 다양하게 초대된다. ＊댄스그룹 이미지 불식, 라이브의 진수 보여준다 god는 그동안 댄스그룹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가창력과 음악성에 있어 평가절하돼 있었다. 잘생긴 외모에 춤만 잘 추고 노래는 립싱크하는 댄스그룹으로 오해를 받아왔다. 사실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100회 라이브 대장정을 기획한 것도 그러한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서였다. 콘서트의 세션은 건반 안준형 드럼 최세진 등 이승환 신승훈 김건모 이문세를 비롯한 국내 최고 라이브 가수들의 공연을 맡았던 특급 뮤지션들이 맡는다. 안무와 백댄스는 god의 1집부터 4집까지 호흡을 맞춰온 15인조 전속 댄스팀 "STYLE01"이 맡게 된다. 이번 공연무대는 주최사인 스타식스 코리아(대표 이승헌)가 기존의 정동 이벤트홀을 리노베이션, "팝콘 하우스"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무대 특수효과는 전체 제작비의 5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많은 투자를 했다. 화려한 조명을 기본으로 팬들과의 거리를 좁힐 수 있도록 스탠딩 관람석 한가운데에 기다란 돌출무대를 만들었다. 홍성규 saint@hot.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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