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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28 00:09:27
황태자호영님
[hoi is back] 콘서트-처음이란 단어를 멋지게 장식해 주신 왕자님^.^
우와~왕자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생전 처음 보는 왕자님.... 어제 어떤 분 실신하셨다는 소리 듣고,
저도 그럴가봐 걱정 많이 했는데, 제가 너무 강심장인가요^.^ ? ;;
아, 후기에 앞서서 퓨어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__)
솔직히 자신이 없어서 이번 콘서트 포기할까 생각 많이 했는데,,
스탠딩 힘들다는 소리, 스탠딩에 10대분들보다는 20대분들 많을거라는 얘기,
주위에서 이런 얘기들 들은터라, 고민이 많이 되서 퓨어에 상담글 올렸는데
( 전~중3인데 스탠딩 간다고 했었던 아가팬^.^입니다)
이번 콘서트 안가면 후회 할 거라고, 꼭 갔다오라고 격려해 주신 분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안갔으면 어쩔뻔했어요ㅠㅠ 평생 한으로 남았을 거예요..
그럼 후기 써보겠습니다^.^ 오늘 일부러 호영오빠만 봐서 후기도 호영오빠 중심으로 쓸것 같아요~
우선 자리가 매우 좋았던것 같아요.
D구역 202,203번 이었는데요. 줄 설때만 해도 줄이 뒤로 심각하게 밀리길래,
가까이서 보기는 글렀구나 생각하고 친구랑 씁쓸한 기분으로 있었는데,
막상 입장하고 보니깐, 팬분들께서 돌출무대쪽을 선호하셨던지 그쪽으로 많이 가셔서,
저는 메인 무대로 붙었는데(처음부터 메인무대로 갈 생각이었다죠) 3번째 줄에 섰답니다..
정말 가까웠죠^.^
제 앞에 서신 분들은 다 20+분들이셨구요,
제발 뒤에서 밀지 않았으면 공연 잘 볼수 있을 텐데.. 하는 얘기 하고 계시더라구요.
어제 스탠딩 많이 힘들었다기에 앞에 있기 힘들면 중간,, 뒤 쯤으로 빠지려고 생각했는데,
오늘 정말 편했어요.. 공연 시작하기 전부터 자리 확보하기 위해서 일부러 앉아 있었던 덕분이었던것 같아요.
뒤에서도 진짜 안 미시구,, (제 자리는 진짜 좋았는데, 다른 구역 스탠딩 분들은 힘드셨던 것 같아요-아래 글들...)
이래저래 저는 오늘 운이 많이 좋았던 것 같아요^.^ 어쩌다가 3번째 줄에서 2번째 줄로 가게 됬는데,
옆에 다른 20+ 팬분들께 진짜 죄송하더라구요.. 그래도 저희가 나이가 어려서 자리 내주신것 같았어요;;
서론이 너무 길었나요ㅠㅠ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콘서트 시간은 거의 원래 시간에 시작했구요.
처음 곡은 "사랑의 동그라미" 제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라 기뻤어요..
호영 오빠 모자 안 쓰셔서 얼굴도 정말 잘보였고.. ^.^
지금 정신이 없어서 그 다음 노래부터는 순서가 뒤죽박죽이 될 것같아요^.^;;;
아 그리고 "사랑이"라는 분이 나오셔서 주제가 바뀔때 마다 판토마임으로 시작을 하셨는데, 것도 인상깊었구요..
왕자님께서 왼쪽(A구역)으로 많이 가시기는 진짜 많이 가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왕자님을 보려고 몸을 정 반대로 틀어서 봤다지요;; 참 애매한 자세였어요..
그래도 제 바로 앞으로 오셔서 노래도 불러주시고^.^
계속 엄지짱 하고 있었는데, 저를 보실 듯 말듯 하시면서 결국엔 안보셨답니다.(눈이 안마주쳤어요ㅠㅠ)
그래도 진짜 가까이서 봤다는 것에 스스로 만족을.. ^.^
처음에 "첫만남"이 주제일때는 정신 없었고, 그 다음 왕자님 주제.. "사랑"... 레드..
우와~스틸컷이 동영상 처럼 스크린에 나왔는데,
진짜 부러웠어요ㅠㅠ 주제도 '사랑'인지라 여자분이랑도 정말 다정한 장면을 연출하시고..
병실 침대였던 것 같은데 여자분이랑 얼굴도 맞대고.. 웃으시고.. 쓰러집니다ㅠㅠ
아 그리고 여자 백댄서분들과의 춤도 정말.. 우오오오~부러웠습니다ㅠㅠ
그래서 잠시동안(아니 콘서트 내내) 백댄서도 좋은 직업이구나 하며 부러워했습니다..
돌출무대가 아니기 때문에 멤버들이 주는 장미꽃 못받았구요..
신나는 무대할때는 메인무대에 거의 안계시더라구요 왕자님께서...
그래서 그것때문에 결정적인 부분에서 저는 호영오빠 뒷자태만 감상했습니다ㅠㅠ
그리고 춤.. 춤강사셨는데ㅠㅠ 그것 역시 돌출무대 가장 끝.. 에서 하시고,
제 구역은 태우오빠께서.... 암튼 그래도 좋았습니다... 뒷자태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우셨기에ㅠㅠ
가르쳐주시는 춤도 정말 멋졌구요(웨이브 심하게 넣으시면서 웁스~웁스~하셨답니다)
게스트는 소방차와 싸이 였구요.. 소방차는 솔직히 제가 좋아할..그런 분들이 아니므로 나오셨을때만 환호하고..
노래할때는 저는 가만히 있었는데요 주위분들 정말 좋아하셨어요^.^;;
그 다음으로 싸이... 역시 대단했습니다~ 노래며 춤이며 열광하게 만드시더군요..
이 다음이 각자 솔로곡 부르는 시간이었습니다. .^^
역시 Tonight ~ 최고였습니다^.^ 약간 목소리가 엇나갔는데.. 삑사리라고 하나요?
이게 투나잇이었는지 딴거였는지 기억이 잘 안나요 .. 죄송해요ㅠㅠ 정말 정신이 없어서...
그 순간에서도 귀여움을 잃지 않으셨습니다~~
목소리 정말 멋있으셨고.. 랩 부분에 파워풀한 춤.. 바로 앞에서 봤기에 쓰러질뻔했답니다~~오오오~~
노래 부르시는 것 마다 한결같이 다 멋지고 최고의 무대.. 최고의 감동을 선사하셨습니다^.^
"키스더 콘서트" 프로그램 할때는 거의 메인에서만 노래해주셨답니다~~ 우와와와~~
이 부분은 메인에 있는 저로서는 정말 감사했구요..
그 다음이 쭌 오빠 "추억" 파트였구요 . (패스합니다)
그 다음에 각자 얘기 좀 하다가, 앵콜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
역시 물쇼 했구요.. 왕자님께서 뿌리시는 물을 맞고 싶었으나, 쭌 오빠가 뿌리시는 물을 맞았습니다 정통으로..
제 앞분들이 앉으면서 피하시는 바람에 제가 맨 앞에서 맞았죠~~ 시원하고 좋던데요^.^
왜 피하시는지~~
왕자님께서는 앵콜때 돌출 무대쪽에서 환상의 무대를 보여주셨습니다..
제가 그 구역이었다면 왕자님께서 뿌리시는 물을 맞을 자격도.. 장미꽃을 받을 확률도 커졌을텐데ㅠㅠ
(갑자기 장미꽃 얘기가 왜나왔는지;; 순서에 상관 없는 내용인데~
아, 얘기 나온김에 .. 마지막 장미 왕자님께서 입에 한참 물고 계시다가 어떤 분 주셨는데..
심히.. 아주아주아주 심히 부러웠어요ㅠㅠ)
그리고 아쉬운 시간.. 장장 3시간 40분의 콘서트를 마무리 짓는 시간이 왔습니다..ㅠㅠ
그 전에 마지막으로 부르시는 곡.. 멋졌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들어가실때 갑자기 웃옷을 훌훌 벗으시는 왕자님~
그 옷을 그대로 제가 있는 구역으로 던지셨습니다..
저는 저보다 한참 뒤로 가길래 받는 건 포기하고 왕자님의 모습을 계속 봤습니다~~우오오오~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제 왼쪽에 계시던 분께서 자꾸 밀리지 말라고 하시고는 ,
그쪽에서 미시더군요.. 제 친구는 못참고 밀지 말아달라고 큰 소리 치고..
처음 시작할때는 그런 일 없었는데,, 좀 지나니 그렇게 되더군요..
그래도 스탠딩에서 공연 보신 다른 분들에 비해서는 편안히 본것 같아요..
다리는 심하게 저려왔답니다.. 서 있기 힘들긴 했지만 왕자님을 보는데 그깟 다리 고통과..
엄지짱을 장시간 하느라 저려오는 팔은 견딜 수 있었어요^.^
왕자님 오늘 정말 수고하셨어요^.^
처음 보는 왕자님인데 정말 감격스러웠구요.. 공연 열성적으로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남은 콘서트 무사히. 사고 없이 마치시길 바라구요..
오늘 이후로 다음 콘서트까지 푹 쉬셨으면 좋겠어요^.^ (연습 무리해서 하지 마세요~)
처음 보는 왕자님.. 처음 보는 콘서트.. 처음이라는 소중한 단어를 멋지게 장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생의 좋은 추억이 될거예요~
아 그리고 추억을 또 하나 만들고 싶어서 다음 콘서트도 계획중이예요.
빨리는 못뵈러 갈것 같구.. 좀 오래 지나서 보러 갈 것 같긴 하지만요..^.^;;;;
항상 건강하세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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