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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12 18:56:26
호영이*lawful-wife
[호이뉴이어] 호영오빠안에서*26일째*
26. 모과나무의 향기
어느 날 '실패'가 하는 일마다 계속해서 일이 잘 풀리지 않자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눈물도 많고, 땅을 치며 통곡도 잘하고,
내 기분을 풀 수가 없어 술만 퍼마시기도 하지.
때로는 내 자신이 너무 싫어져 달리는 자동차에 몸을 날리거나 몇 십 알의 수면제로
아주 깊이 잠들어버리고 싶다는 충동에 빠지기도 하지. "
'실패'는 급기야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습니다.
"그래, 스스로 생각해도 나는 참 못난 놈이야.
도대체 나란 놈은 누구에게도 사랑 받아 본 적이 없고
귀한 대접 한 번 받아본 적이 없으니까.
아니지, 나조차 내 자신을 단 한 번도 사랑해 본 적이 없으니까........
이제 더 이상 이런 모습이 싫어. 차라리 죽어버릴꺼야.
모과처럼 못생긴 내 모습이 더 이상 나도 싫으니까........"
'실패'는 죽기로 마음먹고 어떻게 죽을 것인가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자살해 버린다면 신문에도 날 테고, 아무튼 떠들썩한 것은 질색인 '실패'는
사람들이 아무 관심도 가져주지 않는 모과나무 열매가 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 날부터 '실패'는 신에게 모과나무 열매가 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빌었습니다.
신은 '실패'를 불쌍히 여겨 그의 기도를 들어주었습니다.
'실패'는 모과나무 열매가 된 후에도 자신의 모습이 더 혐오스럽게 보이도록 애썼습니다.
그는 탐스러운 열매로 남지 않기 위해서
못생기고 보잘것없는 몸을 조금씩 썩어 들어가게 놔두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으면서 자신의 살을 썩히는 것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갈수록 고통은 심해졌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인가 이상한 일이 생겨났습니다.
예전에는 자기만 보면 늘 인상을 찡그리던 사람들이 조금씩 곁에 다가와
웃음을 지어 보이더니 어느새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 무렵 한 사람이 '실패'에게 다가와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야, 이 모과향기 정말 좋다.
예전에는 별로 향이 나지 않더니 이젠 너무 좋은 냄새가 나는걸."
'실패'는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점점 썩어만 가는 자신에게서 좋은 향기가 난다니 말입니다.
그때 한 천사가 나타나서 정다운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스스로를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당신에게는 언제나 성공의 향기가 깃들어 있으니까 말이에요..."
* 당신은 실패에 고개 숙이고 한숨만 쉬고 있지는 않나요?
하지만 실패는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부끄러워해야 할 일은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 후에 쓰러져 다시 일어서지 못하고 그 자리에 주저 않아 버리는 일입니다.
실패는 '마지막'이라는 말과 동의어가 아니라 '다시'라는 말과 동의어입니다.
실패 뒤에 숨겨진 성공의 모습은,
실패를 한숨만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모든 사람에게 언제나 선명하게 보이는 법이니까요. *
# 실패는 '다시'와 동의어라고 합니다.
대부분 실패는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성공을 기대하는 사람이 있지만.
거의 허황된 꿈을 기다리는 사람들이나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진정한 실패를 경험한 사람은 다시라고 생각하고 도전하여 성공을 얻겠지만요......
처음엔 아무짝에 쓸모없는 열매에 불과하지만,
나중엔 자신의 살을 썩어 흉하게 보이면서까지 우리에게 좋은 향기를 주는 모과처럼......
제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향기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속을 드러내놓고 있으면 색이 변하는, 겉만 빨갛고 예쁜 사과보다는
겉으로는 밉상이고, 냄새도 고약하지만........
속을 드러내도 변함없이 흰 모습을 내는 양파같은 사람...........
어딘가 모과와 양파의 공통점을 찾으셨나요?? #
※ 흠..... 호영오빠의 정보를 들으니,,,,,,, 조금은 씁쓸.... 아니 많이 씁쓸합니다.....
그래도 조금이나마 기다렸는데....... 기대했는데.........
귀국 소식을 접하길 잠 설쳐가며 기다렸는데.........
오지 못하는 호영오빠의 마음...... 우리가 이해해주자구요^^
여전히 제 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 꼬리말 달아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호영오빠가 귀국하는 그날까지도 행복하세요~!*^^*
천의미소호영 (2004-01-12 19:17:18)
저는 예전부터.. 안나오더라도.. 5주년 데뷔날에는 무슨 소식이 있겠지.. 그러고.. 그날만을
바라고 기다렸는데.. 제뜻대로 된 것 같은 기분은 드는데.. 왠지.. 모르게.. 씁쓸하고..
뭔가가 남은 것 같은데.. 없어서 허전한 느낌이 드는 것은....그리고 god가 재계약을 하면
god팬들을 좋아하겠지만.. 다른 팬들은 어떡해 볼지.. 정말로 괜히 별난 걱정 하네요..키킥..
새해 福 많이 받으시구요.. 언제나 좋은 하루 행복한 하루 되세요.^-^
앨리스 (2004-01-12 22:11:14)
뭐 어쩔수가 없죠
그리고 꼭 5주년에 와야 하는건 아니니까
작년에 5주년 행사한거 기억하죠.
아마도 그들에겐 작년이 5주년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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