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계팔청춘(love-love-g-o-d@hanmail.net) 번호: 2982(4718) 날짜: 2003-02-10 23:11:59 조회: 68
[호이대박이벤트] 로또 복권 당첨_*된다면?-ㅁ-_*
눈을 떠도 생각 하고,
잠을 자면서도 생각 하고,
꿈을 꾸면서도 생각하고,
화장실에서 볼 일 볼 때도 생각하고,
친구들을 만날 때도 생각하고,
TV를 보면서도 생각하고,
라디오를 들으면서도 생각하고,
시도때도 없이 생각했던
그 이름.
g.o.d
and
로또복권-_-;;
난 정말 정말 행운아인가보다.
벼락을 맞는 것 보다 더 힘든!!
로또 당첨 복권이 내 손에 꽉 쥐여져있으니...
난 살포시 그것을 잡으면서 음흉한 미소를 지어본다.
하늘은 역시 사람들에게 공평한 삶을 제공해주나보다.
아니, 난 지금 이 순간 나의 마음속에 살아숨쉬고 있는
하나님께 너무너무 감사한다.
아니, 아니다. 그럼 엄마, 아빠가 속상해 하실터인데..
나를 길러주신 우리 엄마, 아빠에게도 너무 감사하구,
매일 나랑 치고박고 싸우는 언니에게도 오랜만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사람이 한 순간 충격을 받으면 안 하던 짓을 한다던 말이 있는데
그렇다, 그것은 사실인 것이다.
이런 말들을 몸소 체험하는 것도 정말이지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 사실, 준형오빠의 말을 빌어서 표현하자면, 솔직히 진짜 솔직히, 내가 태어나서 그 직후부터 지금까지 그 어떤 감정보다 상쾌하게 느껴진다.
지금 이 순간에 있어서는 길거리에서 자주 마주치는
매일 똑같은 옷, 안경을 쓰고
인자한 미소를 지으고서 뻣뻣하게 굳은몸으로 서 계신
맥도날드 아저씨라도 붙잡고 입술을 문대버리고 싶으니 말이다.
땅바닥을 줄지어 지나가는 개미마져도 무척 사랑스러운 존재라고 말하던 조상들의 생명존중사상을 이제서야 깨우침을 받은 듯 하다.
꼬박, 단 몇분전엔.
아니 약 450초전만해도 나는
예쁜그림을 그리는 꼬마아이들처럼
그 눈빛처럼 맑고 맑은 유리구슬처럼
투명한 행복을 꿈꾸며 복권에 온갖 하트표를
두둑 두둑 붙여가며 바라고 또 바래왔는데
그렇다. 나는 순식간에 억만장자가 된것이다.
돈에 따라 사람의 인생이 좌우된다는 무서운 사람들의 말은
일리가 있는 말 인 것 같다.
그 많은 돈을 어디에 뭔지 투자를 할지, 어디에 먼저 써야할지
내 머리의 얼마없는 뇌세포가 빠르게 움직이는 걸 보면 말이다.
먼저, 내 돈을 노리는 사람을 위해 보디가드들을 한 두 세달 정도세우기로 하고 이 소식을 듣고 나에게 뭔가 바라고 있을 친척들에게도 한 푼씩 나눠줘야겠다. 최소한 '돈 때문에 사람 버렸다'라는 소리는 죽어도 싫으니까, 돈도 차례를 지키면서 쓰는 게 좋지 않을까? 그리고 가족들 모두 모여 오랜만에 분위기 나는 바닷가 앞에서 비싼요리를 느긋하게 먹어야겠다.
옛 말에 먹는게 남는거랬다.^-^;;
이 모두가 끝나고 나면, 5집씨디를 왕창 사서 많은 어려움속에서도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아니 희망이 절실히 필요한 보육원을 찾아가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싶다. 요즈음 10대들의 팬들이 열성적이고좋다고 하는데, 혹시 아는가. 5집씨디를 듣고 희망을 얻어 대한민국의 국민가수 god를 지지해주는 하나의 소중한 사람이 될 것인지 말이다.
god의 음악에 관해서는 아무리 많은 돈이 있을 지라도 돈으로써 그것의 방향을 지시해 줄 수는 없을 것 같다.
우리는 god를 무능력한 자로 생각해서는 않된다.
그들은 충분히 음악에 관해서 다른 사람들보다 능통하고 많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만한 재질있는 무능력한 사람이 아닌 능력있는 소중한 존재이다.
다만 god의 음악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의 행동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god의 음악을 많은 사람들이 듣고, 또 그들의 힘이 되어준다면 god에게 그 어떤 것 보다 절실한 무언가로 그들에게 남아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 나머지 부분은 그들이 하나 하나 차근히 방법을 찾아가며 잘 해결하리라. 분명히 그러리라 믿고 또 믿는다.
사람은 많은 것을 한꺼번에 모두 하게된다면 체하기 쉽상이라그러지 않았더냐? 그 다음은 통장을 하나 만들어 남은 돈을 들이붙고, 너무 떵떵거리며 살지도 않고, 그렇다고 돈이 많아 숨어서 지내는 것도 아닌, 단 몇분전의 나의 삶 처럼 현재에 있는 것을 만족하려 노력하고, 나의 본분을 다하며 살아가야겠다.
=============================================================
여러부운~
함께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