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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데니얌이 번호: 3994(6176) 날짜: 2003-02-22 23:21:30 조회: 947
[추모합니다] 사소한것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아주세요
검정옷에 반짝이가 있었다니,
반지와 귀걸이를 했다니,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것 같네요.
너무 그러지들 말아주세요.
그들도 슬퍼하고 있다는 거 영역히 보였습니다.
처음 데니 오빠를 봤을 때,
눈물이 흐르려는 걸 꾹 참고 있는 모습을
봤습니다.
더이상 뭐라고 하지 말아주세요.
마음이 중요한 거잖아요.
분향소에 찾아가는 사람들도 귀걸이와 목걸이, 반지
정도는 평소대로 착용하고 갑니다.
단지 옷을 차분하고 어두운 색으로 입는다는 것 뿐이구요.
그래도 최대한 검은 정장으로 차려 입고 온
그들의 성의를 생각해서라도 이제 그만해 주세요.
그들은 안타깝고 슬픈 마음으로 무대에 섰는데,
이렇게 밖에 봐주는 팬들밖에 없다는 걸 알면,
그들도 불안해 집니다.
자신들이 뭔가 잘못한게 아닌가 하구요.
사실은 그들은 잘못한거 하나 없는데...
우리 때문에 불안해 진다구요.
그러니까, 이제 그들이 반짝이 붙은 의상을 입고 나왔다느니,
귀걸이와 반지를 했다느니 하는 글은 더이상 올라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들의 마음을 알아주세요.
진실된 그들의 의미를 알아주세요.
그 빡빡하고 지친 스케줄 속에서도 무대에 선 그들입니다.
너무 겉모습에 치중하지 마시고,
마음을 알아주시길 바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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