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김치홍보대사 이후 오빠를 만나고 온거라서 정말 떨리기도 하고, 기대도 되더라구요.
그동안 푸~욱 쉬셨는지+_+
긴가민가했던 스케쥴 덕분에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 많이했는데 어짜피 학교 수업도 없고해서 집에서 계속 컴퓨터만 붙잡고 있다가 확정된 스케쥴 보고 집에서 곧바로 수원대로 향했습니다.
오빠덕분에 다른 대학 탐방을 여러번 하게 되었네요^^;
행사가 있었던 곳이랑 학교 정문이랑 엄청 멀더군요T_T
걸어가는데 헥헥; 거리면서 걸어갔어요. 무튼, 도착해서 자리를 잡고 공연이 시작되고 신인가수 나와서 노래를 하고 노래 끝난 도중에 꼭 오빠보기전에 화장실가는 징크스때문에 화장실을 갔다가 돌아가는 도중..
어디서 많이본 벤이 보여서 후다닥 달려가서, 벤안에서 스트레칭을 하시고, 대기실로 들어가는 오빠의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되었답니다.
우연한 만남이 흔치가 않아서 그런지.. 아니면 너무 오랜만에 만나는 오빠라서 그런지..
심장이 터질것 같고, 뭐 그런 기분 말로 표현할수가 없더군요ㅠㅠ
우연히 지나갔던 남학생들이 오빠의 뒷태를 보더니 "오오오오~" 하면서 감탄을 하더군요.
남자들도 반한 몸매+_+ 어흑. 무튼, 오빠의 출근길을 보고 행사를 보았답니다. 6시가 쫌 지나서 댄서들이 나오고 멋지게 그려본다를 첫 노래로 스타트를 해주셨답니다.
옷은 대구에서 입으셨던 가죽자켓, 흰바지, 안에는 흰색나시(..라고 해야하나요?)를 입으셨어요>.<
타이밍 좋게 꽃비도 터지구요+_+ 아, 오랜만에 오빠의 라이브를 직접 들으니깐 어찌나 기분이 좋든지.
이미 사람들의 반응은 참으로 좋았답니다ㅎㅎ
'그려본다'를 불러주신다음에 인사를 해주시고, 멘트를 하셨는데.. 늘 말씀드리지만 정확하지는 않아요^^;
대학축제를 많이 왔지만 늦게까지 공연하고 싶어도 늦게까지 공연을 못한다고 하니깐 관객(?)들이 "괜찮아요~" 그러니깐 어디랑 쇼부를 하고 오라고 했는데ㅎㅎ 기억이 잘 안나지만, 쇼부라는 말에 뒤로 넘어갔답니다.
잠깐만~ 여기서 '쇼부'란?
쇼부(勝負, しょうぶ) : 흥정, 결판, 승부
'쇼부'는 승부(勝負)의 일본어 발음입니다. 물건을 사거나, 어떤 일의 결판을 내기 위한 흥정을 할 때 쇼부라는 말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물건값을 흥정할 때 '얼마에 쇼부보다'라는 표현을 씁니다.
이처럼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는데, 앞으로는 '쇼부'라는 말대신, 각 상황에 맞게 승부, 흥정, 결판 등 적당한 우리말로 바꿔써야겠습니다.
..오빠 다음부터는 우리말로 바꿔서 써주세요^.^ 여기서도 일본어 공부한다는걸 증명해주는^^
그리고, 수원대 25살 된거냐고, 이런식으로 25주년을 25살로 바꿔서 말씀도 해주시더군요, 센스쟁이예요.
그러시더니 멋좀 부리면서 노래를 불러드리겠습니다. 라는 멘트에 '사이다인가?'라는 혼자만의 생각을 했는데 '작은가방'을 정말 감정을 엄청듬뿍 담아서 불러주시는거 아니겠어요T_T
작은가방 부르시면서 동작도 하나하나 해주시는데, 어찌나 깜찍하시든지>.<
"내가 흔들리는 날이예요.." 하실때 제대로 흔들어 주시더라구요ㅎㅎ 아! 여기서 작은가방을 열창 하고 계시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남학생 3명이 무대앞을 후다닥 뛰면서 지나가더라구요ㅎㅎ
오빠도 남학생들 보시더니 손가락질 하시면서 미소를^^; 흐흐 왜 갑자기 지나가셨지?ㅎㅎ
작은가방 하시고 "가사 잘 들렸어요?"라고 물어보니깐 전부 "네~~" 정말 큰소리로 대답하니깐 "정~말 잘 들렸나보군" 이러시더라구요~
음, 이때 말씀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행사가 수원대를 비롯한 타학교 응원단들도 와서 응원하는걸 보여줬는데 오빠가 "오늘 응원단 보러오신거죠?" 이런 질문에 "아니요!!!오빠보러~~" 이러니깐 "저보러 오셨나요?" 당연히 대답은 "네~!!" 이러니깐 "에이, 그러면 안되요. 응원단 여러분들 죄송합니다." 라는 비슷한 멘트를 해주셨답니다. 오빠도 보러 왔고, 응원단(아는사람도 없음서ㅎㅎ)도 보러 왔어요+_+
신나는 노래를 해주시겠다면서 기.상을 불러주셨답니다.
기.상 하시기 전에 자켓을 벗으셨는데, 그때 함성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그전부터 제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자켓 벗어요!" "벗어주세요!" 라는 말을 하는데...; 무튼, 자켓을 벗으시고 기.상을 불러주셨어요.
부르시는 도중에 무대밑으로 내려왔는데, 이미 흥분한 학생들이 앞으로 나가길래 약간 상황이 그러했지만;
오빠는 잘 넘기셨답니다. 주머니녀도 탄생하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자꾸 밀고 나오니깐 오빠가 뒤로 가시더니 "주머니에 넣어주려고 했는데.."라는 아쉽다는 멘트도 해주시더라구요^^;
사람들이 많이 내려와서 그 반대쪽으론 오빠가 안오시니깐 다른 학생들이 "여기좀 와줘요~~" 라는 부탁(?)의 비명도 들렸구요ㅎㅎ 기.상 할때는 전부 한마음 되서 "라랄라라랄라라~"도 해주고,
들어가려고 하신듯 하더니 곧바로 '앵콜!앵콜!'외치니깐 곧바로 앵콜곡이 나왔답니다+_+
앵콜곡으로 '촛불하나'+'니가있어야할곳'을 불러주셨는데, 아무래도 일반인들이 많이 들어본 노래여서 그런지 촛불하나 춤도 곧잘 따라하더라구요^^
'니가있어야할곳' 부르실때는 오빠가 "손머리위로~" 하고선 많은 분들도 따라해주시고+_+
다들 오빠 팬이 되신듯 싶어요♥
그뒤 0%를 해주셨는데, 다들 방방 뛰고 또다시 한번 즐겁게 놀다왔어요.
오빠도 이어서 노래 부르셔서 힘드셨는지, "쓰러지고 말꺼라고~"하는 부분에서 철푸덕 하시는데, 흐흐
또한, 0%하실때 다시 밑으로 내려오셨는데, 오빠가 어떤분에게 악수를 해주셨는데 그분이 오빠가 너~무 좋아서인지, 손을 안놔주시더라구요; 오빠도 당황을 하시긴 했지만, 기분좋게 0%도 끝까지 불러주셨답니다.
0%를 마지막으로 멋지게 빠이빠이 했어요.
퇴근길을 보려고 했으나, 많은 인파들로 인해서ㅠㅠ 또한 천막도 있었고, 약간의 담같은걸 넘어야 해서
보지는 못했지만, 퇴근길을 본 지인말로는 창문을 열어서 빠빠이 해주셨다고 하더군요.
무튼, 오랜만에 오빠를 만나서 감격, 그리고 황홀ㅠㅠ
시험기간인데도 불구하고; 이러고 있습니다.ㅎㅎ 다음주를 위해서 시험공부 열심히 해야죠+_+
날씨가 쌀쌀해 졌는데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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