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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st 콘서트,
마지막 로맨틱호이데이-
왕자님이 내손에 당신이 마시던 물병을 쥐어주셨던 그날.
그 물병이 너무 소중했어요.
그런데 오늘, 제가 없는 사이,
가족 중 누군가가 그 물통을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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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5월 28일 (일) Aquabluish의 일기
작은 소녀의 꿈이 깨져버렸습니다.
그것도 산산조각 나버렸습니다.
숨이 멎을것 같습니다.
미치도록 아픕니다.
그날을 잊지못합니다.
내눈을 빤히- 바라보다가 물을 건네주던
그 사람의 모습이 아직도 내 눈에 선합니다.
당신을 그렇게 가까이서 본 건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
당신이 내 눈을 쳐다보고, 또 내가 당신의 눈을 쳐다보았던 그 순간.
그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았던 그때.
꿈 같았습니다.
하지만 보란듯이 내 손에 물병이 쥐어짐으로써,
그것이 비로소 현실임을 깨달았고,
또 내 손에 물병이 쥐어짐으로써,
우리가 서로의 눈을 바라보았던 그 아름다운 순간을 계속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 일생 중 어쩌면 최악의 날이 될지 모르는 오늘.
나는 잃어버렸습니다.
마치 추억의 한 조각, 하지만 무척 큰 조각을 잃어버린 느낌입니다.
미안합니다.
그대가 주었던 선물 하나 지키지 못해서.
............
허나 이거 하나만은 약속할게요.
그날의 당신을 내 머릿속에서라도 꼭-, 꼭- 기억하겠다고.
무엇인가 일이 잘 풀리지 않아 힘들었던 내게 그날 당신이 쥐어준건,
물병이 아니라, 나에게 필요했던 사랑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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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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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저런거 받아본게 없어서 아예 기대를 접고 가거든요 님 심정 이해해요
얼마나 슬프시겠어요? 제가 다 눈물이 날라 그래요
어제 안 보이는데 깊숙히 숨겨두지 그러셨어요?
하지만요 또 그런 날이 올거예요  |
(23: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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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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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 어쩝니까. 방에 잘 숨겨두시지
안타까워라. 다시 좋은 기분좋은 일이 생길꺼에요 |
(23: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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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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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 맘을 알지요. 내 방에 모든 것들을 잡동사니 취급하는 우리 마미의 횡포로 인해....동병상련이네요.//ㅋㅋ 어쩔 수 없지요, 뭐...그치만 물병이 호영이는 아니잖아요. 기운내요.ㅋ |
(00: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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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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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호영이와 만날 날들이 더 많고...그 물병도 중요했지만..더 중요하고 소중한게 생길 수 있잖아요...계속 간직할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너무 원망말고..자책하지 말아요~ 호영이와 주고 받았던 그 눈빛..그 교감은 영원히 님 마음에 있을 거에요~~ 호이팅~ |
(0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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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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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구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그 심정 조금은 이해가 가요.
저도 엄마가 왕자님의 사진을 몽땅 버리셨을때,,
기운내세요. 좋은 날이 한번 더 찾아올 지도 모르잖아요!! |
(02: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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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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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우리 천사님을 더 생각하라는 저 하늘의 계시이지 않을까요...
그래도 같은 하늘아래, 같은 공기로 우리 천사님과 숨쉬고 계시잖아요!!
저는 그 생각만해도 가슴이 떨린답니다.. |
(07: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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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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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궁 그런일이 있었어요~~
저는 그런줄도 모르고 큰호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
어제 위로해주지 못해서 미안해요!
저도 가족들과 많은 전쟁을 한답니다.
방안가득 쌓여있는 저만의 보물을 무시한다는..
그래서 구석에 저만의 큰 상자를 만들어서..
거기에 모든 추억들을 보관한답니다.
나중에 꺼내보기도 안전하구요~
그마음 잘 알지요~
남에겐 별거 아닐지 몰라도.. 한사람에겐 정말 큰 추억이 되고..
큰 힘이 되어주는게 있거든요~~
자기만의 보물이었을텐데.. 힘이었을텐데..
갑자기 사라져버리면 많이 아프고, 허전하죠
그런 추억이 있다는거.. 물병에 관한 추억이 있다는거..
그걸 기억할 수 있는것만으로도 고맙잖아요!!
전 기억도 잘 안난다는.. 분명 글로 쓰면 기억은 나는데..
머릿속 영상 플레이는 고장이 나버렸다죠~
많이 힘들겠지만.. 새로운 추억을 위해서 힘내요!!
우리 더 예쁜 추억을 만들어 보자구요
알겠죵?? 
마니마니
기운내장~~  |
(10: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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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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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안타깝네요. 저라도 저런일이 생긴다면ㅠㅠ 정말 슬플것 같아요.
아.. 가족분들에게 말씀 안드렸어요? 소중하게 여기는 물통인걸 알았다면 버리시진 않았을텐데..
너무 안타깝네요. |
(10: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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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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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너무너무 정말정말 안타깝네요; 정말,,,슬프겠어요;;
아,,,저두 오빠 사진 어머니께서 싹다 버리셔서 정말 슬펐거든요;;(이사와서)
힘내세요!! |
(23: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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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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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앗... 너무들 하시네요.. ㅠㅜ
그래도 기운내세요..!
그 허전한 한조각의 추억,
8월달에 오라버님께서 멋지게 컴백하셔서!!
말끔하게 보수공사 해주실 터이니~~
우리모두 힘내서 기다리자구요! |
(16: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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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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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정말 속상하셨겠어요......
안타깝지만.. 그래도 그 순간을 기억하실 수 있다면, 그런 일이 있었다면
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너무 큰 추억이고 소중함일 것 같아요
그러니 슬프셔도 너무 슬퍼하시지 말고 힘내세요 |
(00: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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