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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에게 버림받은 고아의 심정을 아십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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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 (2001-10-22 23:54:15, Hit : 379, Vote : 43) 부모에게 버림받은 고아의 심정을 아십니까? 작년 봄쯤이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유난히 분홍색이 예뻐 보이던 홈에 들어가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했던 것 투성이라 한 번 두 번 들어가다보니 홈피에 반해 호영이의 팬이 되었고 그로 인해 육아일기 까지 봤던 사람입니다. 어찌 보면 여러분들과 반대의 순인지도 모르겠군요. 너무 유명해지다보니 지저분하게까지 됐지만 너무 좋은 글이 올라오는 20대 게시판을 하루라도 못보면 궁금해 잠을 못들정도로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애인이라는 홈피가 생기다 보니 하나 둘씩 새 홈으로 둥지를 틀기 시작하더군요. 처음엔 그것조차 무척 큰 충격이였습니다.유명하다면 유명한 분들 그만큼 사랑했다고 생각했는데 새 집으로 과감히 옮기더군요. 그 후로 하나 둘씩 호영이 새 홈이 생길 때마다 가셨습니다. 나중에는 하나의 순리라고 담담히 받아들여지더군요. 마음맞는 사람들끼리 자신들의 마음에 들게 꾸미고 그 방에 호영이를 초청하는 거라구요. 너무나 아름다운 글로 넘쳐났던 곳이 여름이 되고 가을, 겨울이 되니 스케줄 줄이기, 라이브 운동등으로 선두에 서서 온갓 총알 다 맞더니 겨울 지나면서 온갓 후기들이 넘쳐나는 곳으로 바뀌더군요. (후기 보는것 좋아하면서도 심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힘들어서 모금도 했었죠? 시작은 자의가 아니였을지 몰라도 어쨌든 드나드는 수많은 사람들이 돈을 냈고, 그것으로 운영을 했겠지요. 저 솔직히 어디에 얼마를 썼는지 궁금했습니다. 왜냐하면 오로지 퓨어가 계속 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몇푼 안 되는 돈을 입금했기 때문이죠. 아마도 다른 홈이 그랬다면 안된 마음은 있을지언정 입금은 안 했을 겁니다. 그런데 끝내 어디에 얼마를 썼는지 공지가 안 올라오더군요. 제가 못 읽은 건가요? 저 공지 무지 좋아합니다. 페이지를 찾을 수 없다는 그 말에 손이 다 떨리고 심장이 쿵 내려앉는 기분 아직도 생생합니다. 다음 까페에 임시 방이 열렸을 때 기뻐서 주책맞게 눈물까지 나왔습니다. 다 큰 우리가 겉돌고 정착 못하고 떠돌아 다닐 때 아무곳에나 금방 정착해 곧 퓨어 잊을꺼라 생각했던 수 많은 아가팬들도 역시 집을 못 찾아 떠돌고 있더군요. 자료 빵빵한 다른 홈 놔두고 굳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단지 퓨어라는 이름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살던 집에서 더 이상 살 수 없는데 그 이유도 제대로 모르고 다른 곳 찾아야 한다는 어떤 예고도 없었으며 심지어 직접 말해준 것도 아니고, 다른 집에서 전해 들어야 했습니다. 까놓고 말하면 잘 운영해 달라고 돈을 냈으니 천만분의 일이라도 퓨어의 이름에 어느정도 권리가 있는것 아닐까요? 제대로 된 순으로 문을 닫았다면 절대 미련갖지 않고 추억속으로 묻었을 것입니다. 말 못할 사정이 있다해도 납득할 수 있게 공지를 올리고 문을 닫아야 했지 않았을까요? 어째서 다른 집에 올려진 공지를 옮겨와서 읽어야 한답니까? 예전의 퓨어는 문을 닫고 그곳에 살던 수 많은 사람들은 쫓껴났습니다(솔직히 이 표현 외에는 없지 싶군요) 내가 기억하고 좋아했던 퓨어는 기억속에 사라진 것이죠. 지금의 퓨어는 또 다른 문으로 들어간 또 다른 집입니다. 절대 예전 퓨어가 아니죠. 떠나간 분들이요? 마음맞는 이들끼리 새롭게 정착하고 터잡았습니다. 예전 주인이 다시 연다해도 몇분이나 다시 찾을지 의문입니다. 지금의 퓨어 아가팬들의 방도 다시 활기를 찾고 이제는 그 활기마저도 새롭고 신비하고 귀엽습니다. 후기들로 넘쳐나던 지난 겨울 보다 한결 걸러지고 정제되어진듯한 지금의 20대 게시판도 갈수록 따뜻해지고 있습니다. 전 이곳 퓨어를 사랑하고 좋아합니다. 예전 분들 좋은 모습으로 기억하려 노력하고 그렇게 기억하고 싶습니다. 지금 다시 들먹거려 그분들 더 안 좋은 소문 퍼지고 있는거 아십니까? 새로운 동네로 이사와 새롭게 지은 집에 터 잡고 새로운 기분으로 시작하려 합니다. 예전 퓨어라구요? 천만에요 저에게는 전혀 다른 퓨어입니다. 호정구슬 (2001-10-23 07:30:33) 헛..이렇게 좋은글에 토달면 안돼는데..-_-;;아아..드리고 싶은 말씀은요, 보라빛 퓨어때 아주 잠시 사용지출내역서가 뜬적이 있다는 겁니다; 전 한번 보긴 했는데;핫하.. 하산한 헤라 (2001-10-23 17:38:23) 님 말씀에 백번 공감합니다....딱 제 마음입니다. 신나는 손박사 (2001-10-24 16:55:01) 퓨어에도 또다시 봄이 오고 있을꺼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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