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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14 09:56:35
[기사] 100억원 보험’ 공연…인기스타 총출동 상해보험 신기록(스투)
god 보아 이수영 박지윤 쥬얼리 등 인기가수들이 100억원이 훨씬 넘는 초대형 공연보험에 가입한다.
17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F★콘서트 2003’을 주최하는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는 곧 H화재에 거액의 공연상해보험을 가입, 만약의 불상사에 대비할 계획이다.
우선 콘서트에 참가하는 god 이수영 등 가수 21팀(명), 강타와 핑클 이효리 등 두 명의 MC를 합쳐 50여명의 출연진이 1인당 최고 1억원씩 50억원이 넘는 보상금이 지급되는 뮤지션 상해보험에 가입된다.
또한 관객에 대한 시설 소유 배상 책임으로 50억원 이상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는 보험에도 함께 가입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영업배상책임보험, 시설 소유관리자 특약, 구내치료비 담보 특약 등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연제협은 이 보험을 위해 1,000만원 정도를 보험료로 지불할 예정이다.
연제협은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보험 내역을 언급하진 않지만 지난해 10월 36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했던 서태지의 ‘2002 ETPEST’의 보험금 102억원을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최고액의 공연보험 계약은 2001년 3월 230억원의 보상액에 계약한 god다.
하지만 당시 god는 6회에 걸친 콘서트를 모두 포함한 것이어서 단일 규모로는 이번 ‘F★콘서트 2003‘이 최고액을 기록하는 셈이다.
이번 공연은 유례 없는 초대형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어서 특급스타들은 물론 무대·조명·음향 등의 스태프에 대한 안전장치로 보험 가입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잠실주경기장이 6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기 때문에 콘서트장에 모인 청소년 관객들이 졸도하거나 추락 등의 사고가 날 염려가 있고, 가수들이 갑자기 몰려드는 많은 팬들에 밀려 다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연제협측은 “청소년들의 즐거운 축제인 이번 콘서트가 뜻밖의 불상사로 인해 잔치 분위기가 깨져선 안 된다”며 “단지 보험에 가입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자체적으로 안전대책 마련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F★콘서트 2003’는 한국연예제작자협회와 SBS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관광부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특별 후원하며 FnC코오롱이 함께 하는 초대형 콘서트로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3시간30여분 동안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한편 이번 무대에는 당초 출연 예정이던 6인조 그룹 신화가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제협측은 “신화가 이달 초 SM과 계약이 끝남에 따라 연제협 소속 가수들이 출연하는 이번 무대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현재 신화 대신 참가할 가수로는 문희준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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