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회 맞이한 내 이웃 이야기
[일간스포츠 석명 기자]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체험일꾼은 god 안재욱 채시라 최불암 노무현이었다.
KBS 1TV의 인기 프로그램 "체험! 삶의 현장"이 다음달 5일 방송 500회를 맞는다.
1993년 10월 첫 방송을 시작해 500회까지 10년이 흐르는 동안 "체험…"에는
연인원 1973명의 연예인, 스포츠 스타, 사회 유명인사등이 출연해 1483곳의
체험 일터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여러번 일터에 나간 출연자도 많은데 전원주 여운계 백남봉이 나란히
8회씩이나 봉사에 나서 최다 출연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모아진 사랑의 성금이 1억 5452만 8061원으로,
출연자 1인당 평균 7만8000여 원을 땀의 대가로 번 것으로 나타났다.
500회 특집 방송은 그 동안 출연했던 체험 일꾼들 가운데 이효리 유호정 김정은
채시라 최수종 전광렬 등이 보내는 축하 메시지로 시작된다.
"체험 10년, 히스토리 10년" 코너에선 이 프로그램의 명콤비 MC 조영남 이경실의
변천사가 미니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공개된다.
조영남 이경실은 개인 사정으로 두 차례씩 1년 6개월간 마이크를 놓은 외에는
"체험…"지기로 줄곧 자리를지켜왔다.
왕종근-김미화, 이계진-최은경 MC조가 투입돼 이들의 빈 자리를 메웠다.
"시청자가 뽑은 베스트 체험 일꾼 5"에선 새카만 연탄가루를 얼굴에 묻혀 가며
산동네 연탄배달에 땀흘린그룹 god,
환경미화원이 돼 새벽부터 깨끗한 거리 만들기에 힘쓴 최불암,
아기 돌보기에 나섰던 채시라,
멸치잡이 배에서 곤욕을 치르면서도 밝은 표정을 잃지 않았던 안재욱,
해양수산부 장관 재직 시절에 해양오물 청소 작업에 땀흘렸던
노무현 대통령 등이 소개된다.
"명장면과 진기록 모음"에서는 이병헌 김정은 차인표 홍명보 안정환 등
초보 체험 일꾼들이 보여줬던 갖가지 얼굴 표정과 실수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젊은 땀의 새시대 체험!"에선 신세대 가수 강타가 출연해 청계천 복원 현장에
투입돼 가장 고된 노동 체험에 나선다.
또한 서수남과 이창명이 농촌 추수 현장에 나가 직접 낫으로 수확한 햅쌀로
500회 축하 떡을 만드는 모습도 보여준다.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오수성 책임프로듀서는 "10년의 세월을 시청자들과
함께 해오는 동안 노동 현장의 땀냄새 나는 얘기와 현장 근로자들의 애환을
시청자들과 함께 나눌 수 있었다는 보람이 있다"면서
"돌이켜보면 어느 출연자의 땀방울 하나라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500회를 맞이하면서 그동안 출연했던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고 밝혔다.
석명 기자
stone@dailysports.co.kr
통계로 본"체험! 삶의 현장"
최고 인기스타: god 노무현 안재욱…
총 참여 인원.체험 일터: 1973명.1483곳
최다 출연자: 전원주 여운계 등 8회
성금 집계액: 1억 5452만 8061원
출연자 평균 일당: 7만 8000여원
